원주 산발적 감염…교사도 확진, ‘학교 폐쇄’

입력 2020.11.09 (19:17) 수정 2020.11.10 (13:3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원주에서 코로나 19가 계속 확산되고 있습니다.

최근 닷새 동안에만 확진자 서른 명이 넘게 나왔고, 누적 확진자도 어느덧 180명을 넘겼습니다.

이현기 기자?, 코로나 환자 때문에, 등교 수업이 중단된 곳도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원주 상지여고인데요.

어젯밤 늦게 이 학교 교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 교사에게 수업을 받았던 2, 3학년 학생 등 600여 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됐습니다.

일단 학교는 폐쇄됐고, 2주 동안 원격 수업이 진행됩니다.

이와 더불어, 확진자의 자녀가 다니고 있는 진광고등학교와 남원주중학교도 전교생을 하교 조치하고 오늘 하루 원격 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

원주에서는 이달 5일부터 시작해, 하루도 빠지지 않고 환자가 나오고 있는데요.

최근 닷새째 발생한 환자만 32명에 달합니다.

원주 누적 확진자도 189명으로 늘었는데요.

강원도 18개 시·군 전체 누적 확진자 300여 명 가운데, 원주 한 곳에서 발생한 환자가 60%에 달합니다.

인구 비례로 봐도 10만 명당 확진자 수는 원주가 53명으로, 경기도 43명보다 많습니다.

[앵커]

네, 그런데 최근 원주지역의 코로나 확산 양상이 이전과는 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올해 초 신천지 때나, 올여름 무실동 체조교실 발, 그리고 앞서 지난달 봉산동 식당 발 감염 때와는 또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선, 최초 감염원이 불분명한 경우가 많습니다.

또, 식당부터 의료기기판매업체까지 지역도, 직종도 구분 없이, 도시 여기저기에서 산발적으로 환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고령 확진자가 유독 많습니다.

최근 닷새 동안 나온 확진자의 75%가 60대 이상입니다.

이와 관련해, 오늘 오전에 있던 원창묵 원주시장의 브리핑 장면, 잠시 보시겠습니다.

[원창묵/원주시장 : "우선 코로나19에 취약한 고령자의 감염 차단을 위해 오늘로 예정되었던 노인 일자리 및 사회 활동 지원사업 3개 기관과 무료 경로식당 7개소, 경로당 452개소의 운영 재개를 상황 종료 시까지 잠정 보류할 계획입니다."]

보신 것처럼 고령 환자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인데요.

이뿐만 아니라 원주시는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단계에서 1.5단계로 격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원주시청에서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원주 산발적 감염…교사도 확진, ‘학교 폐쇄’
    • 입력 2020-11-09 19:17:56
    • 수정2020-11-10 13:34:07
    뉴스7(춘천)
[앵커]

원주에서 코로나 19가 계속 확산되고 있습니다.

최근 닷새 동안에만 확진자 서른 명이 넘게 나왔고, 누적 확진자도 어느덧 180명을 넘겼습니다.

이현기 기자?, 코로나 환자 때문에, 등교 수업이 중단된 곳도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원주 상지여고인데요.

어젯밤 늦게 이 학교 교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 교사에게 수업을 받았던 2, 3학년 학생 등 600여 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됐습니다.

일단 학교는 폐쇄됐고, 2주 동안 원격 수업이 진행됩니다.

이와 더불어, 확진자의 자녀가 다니고 있는 진광고등학교와 남원주중학교도 전교생을 하교 조치하고 오늘 하루 원격 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

원주에서는 이달 5일부터 시작해, 하루도 빠지지 않고 환자가 나오고 있는데요.

최근 닷새째 발생한 환자만 32명에 달합니다.

원주 누적 확진자도 189명으로 늘었는데요.

강원도 18개 시·군 전체 누적 확진자 300여 명 가운데, 원주 한 곳에서 발생한 환자가 60%에 달합니다.

인구 비례로 봐도 10만 명당 확진자 수는 원주가 53명으로, 경기도 43명보다 많습니다.

[앵커]

네, 그런데 최근 원주지역의 코로나 확산 양상이 이전과는 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올해 초 신천지 때나, 올여름 무실동 체조교실 발, 그리고 앞서 지난달 봉산동 식당 발 감염 때와는 또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선, 최초 감염원이 불분명한 경우가 많습니다.

또, 식당부터 의료기기판매업체까지 지역도, 직종도 구분 없이, 도시 여기저기에서 산발적으로 환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고령 확진자가 유독 많습니다.

최근 닷새 동안 나온 확진자의 75%가 60대 이상입니다.

이와 관련해, 오늘 오전에 있던 원창묵 원주시장의 브리핑 장면, 잠시 보시겠습니다.

[원창묵/원주시장 : "우선 코로나19에 취약한 고령자의 감염 차단을 위해 오늘로 예정되었던 노인 일자리 및 사회 활동 지원사업 3개 기관과 무료 경로식당 7개소, 경로당 452개소의 운영 재개를 상황 종료 시까지 잠정 보류할 계획입니다."]

보신 것처럼 고령 환자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인데요.

이뿐만 아니라 원주시는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단계에서 1.5단계로 격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원주시청에서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춘천-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