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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 석면’ 실태 파악…“건강 역학조사해야”
입력 2020.11.09 (19:30) 수정 2020.11.09 (19:52) 뉴스7(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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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 동래구청이 야산에 10년 넘게 방치된 발암물질 '석면'이 든 폐건축자재에 대해 실태 파악에 들어갔습니다.

방치된 폐건축자재를 치울 방법과 시기를 곧 결정할 계획인데, 인근 주민들의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역학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민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1군 발암물질인 석면이 포함된 폐건축자재를 무더기로 내버려 둔 야산입니다.

공기 중 석면 농도를 측정하는 장비가 곳곳에 세워져 있습니다.

폐건축자재인 슬레이트가 10년째 방치된 사실을 몰랐던 구청에서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뒤늦게 실태 파악에 나선 겁니다.

[김동영/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 연구사 : "공기를 빨아들이면서 공기 중에 있는 석면이 필터에 걸러지게 되는데, 해당 필터를 저희가 실험실에서 현미경으로 분석하고…."]

석면이 함유된 슬레이트는 지정폐기물로 분류돼 임의로 폐기하거나 매립할 수 없습니다.

이에 따라 동래구청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관계 기관과 협의해 폐건축자재를 치울 방법과 시기 등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주민들이 각 가정에서 먹기 위해 농작물을 재배하는 텃밭입니다.

저희가 살펴봤더니 이곳에서 조각난 슬레이트를 쉽게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여전히 야산 주변을 산책하고 텃밭도 가꿉니다.

[마을 주민/음성변조 : "채소를 심어 먹는 분들은 발암물질이 나온다는 걸 전혀 모르기 때문에 심어서 먹지, 그런 게 검출이 된다고 하면 아무도 안 하죠."]

야산과 가까운 어린이집과 학교, 노인 요양시설 등에서도 석면에 장기간 노출됐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노주형/부산석면추방공대위 사무국장 : "이게 안전한 물질이 아니니까요. 나오는 것 자체가 위험한 물질인데 나와 있고 노출되어있는 상황에서 역학조사를 통해서 주민들이 빨리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게 하려면 조사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부산시와 동래구는 건강 역학 조사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 장준영
  • ‘방치 석면’ 실태 파악…“건강 역학조사해야”
    • 입력 2020-11-09 19:30:08
    • 수정2020-11-09 19:52:29
    뉴스7(부산)
[앵커]

부산 동래구청이 야산에 10년 넘게 방치된 발암물질 '석면'이 든 폐건축자재에 대해 실태 파악에 들어갔습니다.

방치된 폐건축자재를 치울 방법과 시기를 곧 결정할 계획인데, 인근 주민들의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역학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민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1군 발암물질인 석면이 포함된 폐건축자재를 무더기로 내버려 둔 야산입니다.

공기 중 석면 농도를 측정하는 장비가 곳곳에 세워져 있습니다.

폐건축자재인 슬레이트가 10년째 방치된 사실을 몰랐던 구청에서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뒤늦게 실태 파악에 나선 겁니다.

[김동영/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 연구사 : "공기를 빨아들이면서 공기 중에 있는 석면이 필터에 걸러지게 되는데, 해당 필터를 저희가 실험실에서 현미경으로 분석하고…."]

석면이 함유된 슬레이트는 지정폐기물로 분류돼 임의로 폐기하거나 매립할 수 없습니다.

이에 따라 동래구청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관계 기관과 협의해 폐건축자재를 치울 방법과 시기 등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주민들이 각 가정에서 먹기 위해 농작물을 재배하는 텃밭입니다.

저희가 살펴봤더니 이곳에서 조각난 슬레이트를 쉽게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여전히 야산 주변을 산책하고 텃밭도 가꿉니다.

[마을 주민/음성변조 : "채소를 심어 먹는 분들은 발암물질이 나온다는 걸 전혀 모르기 때문에 심어서 먹지, 그런 게 검출이 된다고 하면 아무도 안 하죠."]

야산과 가까운 어린이집과 학교, 노인 요양시설 등에서도 석면에 장기간 노출됐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노주형/부산석면추방공대위 사무국장 : "이게 안전한 물질이 아니니까요. 나오는 것 자체가 위험한 물질인데 나와 있고 노출되어있는 상황에서 역학조사를 통해서 주민들이 빨리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게 하려면 조사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부산시와 동래구는 건강 역학 조사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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