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산발적 감염…교사도 확진, ‘학교 폐쇄’

입력 2020.11.09 (21:42) 수정 2020.11.09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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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주에서 코로나 19가 계속 확산되고 있습니다.

최근 닷새 동안에만 확진자 서른 명이 넘게 나왔고, 누적 확진자도 어느덧 180명을 넘겼습니다.

이현기 기자, 확진자가 나오면서 학교 수업이 중단되기도 했는데, 전반적인 원주 코로나 상황,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수업 중단은 원주 상지여고인데요.

어젯밤 늦게 이 학교 교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 교사에게 수업을 받았던 2, 3학년 학생 등 600여 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됐습니다.

일단 학교는 폐쇄됐고, 2주 동안 원격 수업이 진행됩니다.

이와 더불어, 확진자의 자녀가 다니고 있는 진광고등학교와 남원주중학교도 전교생을 하교 조치하고 오늘 하루 원격 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

원주에서는 이달 5일부터 시작해, 하루도 빠지지 않고 환자가 나오고 있는데요.

최근 닷새째 발생한 환자만 32명에 달합니다.

원주 누적 확진자도 189명으로 늘었는데요.

강원도 18개 시·군 전체 누적 확진자 300여 명 가운데, 원주 한 곳에서 발생한 환자가 60%에 달합니다.

인구 비례로 봐도 10만 명당 확진자 수는 원주가 53명으로, 경기도 43명보다 많습니다.

최근 코로나 확산 양상을 보면, 이전과는 좀 다른데요.

우선, 최초 감염원이 불분명한 경우가 많습니다.

식당부터 목욕탕, 의료기기판매업체까지 도시 이곳저곳에서 환자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올해 초 신천지 때나, 올여름 무실동 체조교실, 또 지난달 봉산동 식당 발 감염처럼, 한 곳에서 집중적으로 확진자가 나온 것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고령 확진자가 유독 두드러집니다.

최근 확진자의 75%가 60대 이상입니다.

이에 따라, 원주시는 오늘로 예정된 노인일자리 사업과 전체 경로당 운영 재개를 잠정 보류했습니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단계에서 1.5단계로 격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원주시청에서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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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주 산발적 감염…교사도 확진, ‘학교 폐쇄’
    • 입력 2020-11-09 21:42:11
    • 수정2020-11-09 21:48:38
    뉴스9(춘천)
[앵커]

원주에서 코로나 19가 계속 확산되고 있습니다.

최근 닷새 동안에만 확진자 서른 명이 넘게 나왔고, 누적 확진자도 어느덧 180명을 넘겼습니다.

이현기 기자, 확진자가 나오면서 학교 수업이 중단되기도 했는데, 전반적인 원주 코로나 상황,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수업 중단은 원주 상지여고인데요.

어젯밤 늦게 이 학교 교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 교사에게 수업을 받았던 2, 3학년 학생 등 600여 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됐습니다.

일단 학교는 폐쇄됐고, 2주 동안 원격 수업이 진행됩니다.

이와 더불어, 확진자의 자녀가 다니고 있는 진광고등학교와 남원주중학교도 전교생을 하교 조치하고 오늘 하루 원격 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

원주에서는 이달 5일부터 시작해, 하루도 빠지지 않고 환자가 나오고 있는데요.

최근 닷새째 발생한 환자만 32명에 달합니다.

원주 누적 확진자도 189명으로 늘었는데요.

강원도 18개 시·군 전체 누적 확진자 300여 명 가운데, 원주 한 곳에서 발생한 환자가 60%에 달합니다.

인구 비례로 봐도 10만 명당 확진자 수는 원주가 53명으로, 경기도 43명보다 많습니다.

최근 코로나 확산 양상을 보면, 이전과는 좀 다른데요.

우선, 최초 감염원이 불분명한 경우가 많습니다.

식당부터 목욕탕, 의료기기판매업체까지 도시 이곳저곳에서 환자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올해 초 신천지 때나, 올여름 무실동 체조교실, 또 지난달 봉산동 식당 발 감염처럼, 한 곳에서 집중적으로 확진자가 나온 것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고령 확진자가 유독 두드러집니다.

최근 확진자의 75%가 60대 이상입니다.

이에 따라, 원주시는 오늘로 예정된 노인일자리 사업과 전체 경로당 운영 재개를 잠정 보류했습니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단계에서 1.5단계로 격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원주시청에서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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