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펜시아 공매 신청 마감…“의향서 제출 다수”

입력 2020.11.09 (21:45) 수정 2020.11.09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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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7,700억 원대 빚을 떠안은 알펜시아 리조트가 공개 매각 수순에 돌입했습니다.

주인인 강원도개발공사가 오늘(9일) 인수의향서 접수를 마감했는데, 사겠다는 뜻을 밝힌 기업이 '다수' 라고 밝혔습니다.

엄기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1조 원의 빚으로 조성한 알펜시아 리조트.

1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빚이 7,700억 원이 남아있습니다.

올해 초, 외국기업인 매킨리와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그동안 비밀리에 여러 차례 리조트 매각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불발에 그쳤습니다.

그러다, 이번에 공개매각 방식을 택했습니다.

매각 대상은 알펜시아 에스테이트와 호텔, 스키장 등 A·B·C 지구 전체 404만㎡와 알펜시아 주식 15만 줍니다.

단, 스키점프대와 슬라이딩센터 등 올림픽 경기장과 국제방송센터, IBC 등 사후 활용을 추진 중인 시설은 제외됐습니다.

강개공은 인수 의향서 접수 마감 결과, 신청자가 '다수'라고만 밝혔습니다.

[이만희/강원도개발공사 사장 : "장부 가격만 1조 원에 가깝기 때문에, 추가 투자까지 고려하면 현재 희망하는 기업들은 자금력이나 기업의 재정상황이 탄탄한 중견기업 이상이라고."]

매수에 나선 기업 등은 이달 11일부터 한 달 동안 예비실사에 나섭니다.

알펜시아의 경영전반과 자산을 정밀하게 평가하는 과정으로, 이를 토대로 다음 달 11일부터 실제 입찰 참여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개찰은 일주일 뒤 이뤄집니다.

공매를 통한 입찰은 이번을 포함해 4번까지 가능합니다.

첫번째와 두번째는 감정가로, 이후에는 10%와 20%씩 가격이 내려가게 됩니다.

이 때문에 첫 입찰에서는 매수자가 나오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김경식/강원도의원 : "세 번째와 네 번째까지 유찰이 되지 않을까 그렇게 예상을 하고, 인수 기업의 검증과 인수 자금의 확실성을 담보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강개공은 현재 계획대로만 진행된다면, 빠르면 내년 상반기 안에 매각이 가능할 수도 있다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엄기숙 입니다.

촬영기자:김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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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펜시아 공매 신청 마감…“의향서 제출 다수”
    • 입력 2020-11-09 21:45:05
    • 수정2020-11-09 21:49:36
    뉴스9(춘천)
[앵커]

7,700억 원대 빚을 떠안은 알펜시아 리조트가 공개 매각 수순에 돌입했습니다.

주인인 강원도개발공사가 오늘(9일) 인수의향서 접수를 마감했는데, 사겠다는 뜻을 밝힌 기업이 '다수' 라고 밝혔습니다.

엄기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1조 원의 빚으로 조성한 알펜시아 리조트.

1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빚이 7,700억 원이 남아있습니다.

올해 초, 외국기업인 매킨리와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그동안 비밀리에 여러 차례 리조트 매각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불발에 그쳤습니다.

그러다, 이번에 공개매각 방식을 택했습니다.

매각 대상은 알펜시아 에스테이트와 호텔, 스키장 등 A·B·C 지구 전체 404만㎡와 알펜시아 주식 15만 줍니다.

단, 스키점프대와 슬라이딩센터 등 올림픽 경기장과 국제방송센터, IBC 등 사후 활용을 추진 중인 시설은 제외됐습니다.

강개공은 인수 의향서 접수 마감 결과, 신청자가 '다수'라고만 밝혔습니다.

[이만희/강원도개발공사 사장 : "장부 가격만 1조 원에 가깝기 때문에, 추가 투자까지 고려하면 현재 희망하는 기업들은 자금력이나 기업의 재정상황이 탄탄한 중견기업 이상이라고."]

매수에 나선 기업 등은 이달 11일부터 한 달 동안 예비실사에 나섭니다.

알펜시아의 경영전반과 자산을 정밀하게 평가하는 과정으로, 이를 토대로 다음 달 11일부터 실제 입찰 참여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개찰은 일주일 뒤 이뤄집니다.

공매를 통한 입찰은 이번을 포함해 4번까지 가능합니다.

첫번째와 두번째는 감정가로, 이후에는 10%와 20%씩 가격이 내려가게 됩니다.

이 때문에 첫 입찰에서는 매수자가 나오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김경식/강원도의원 : "세 번째와 네 번째까지 유찰이 되지 않을까 그렇게 예상을 하고, 인수 기업의 검증과 인수 자금의 확실성을 담보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강개공은 현재 계획대로만 진행된다면, 빠르면 내년 상반기 안에 매각이 가능할 수도 있다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엄기숙 입니다.

촬영기자:김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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