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큰 20대 보험사기범 덜미…적발 뒤에도 또 범행

입력 2020.11.09 (21:47) 수정 2020.11.09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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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렌터카로 고의적인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타내는 사기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20대 남성이 보험사기로 불구속 입건된 뒤에도 두 차례나 더 같은 범행을 저지르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한 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외제 차 한 대가 옆차선에서 좌회전하는 승용차를 바짝 따라가다 우측 뒷부분을 들이받습니다.

흰색 승용차도 앞서가던 차량 뒤 범퍼를 들이받습니다.

단순 사고처럼 보이지만 좌회전시 차선을 이탈해 옆차선에 걸친 앞차량을 골라 고의로 들이받은 사고입니다.

차량 운전자는 22살 A 씨.

렌터카를 빌린 뒤 2명에서 많게는 5명까지 동승자를 태워 보험금을 머릿수대로 챙겼습니다.

쌍방과실이 인정돼 보험금이 지급된다는 점을 노린 겁니다.

A 씨는 지난 4월에도 이 같은 보험사기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된 뒤에도 지난 7월까지 공범을 모집해 두 차례 더 범행을 이어갔습니다.

A 씨가 고의 사고 9건을 내 챙긴 보험금은 모두 8천2백만 원에 달합니다.

[강희영/공주경찰서 교통조사팀장 : "(A 씨 주변에) 고의 교통사고를 내고 구속된 건이 없기 때문에, 주변에 구속된 사람이 없었나 봐요. 그러다 보니까 계속 죄의식 없이…."]

경찰은 범행을 주도한 A 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공범 1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임경찬/금융감독원 보험사기대응단 수석조사역 :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 젊은 층들이 개별 건당 보험사기 편취금액은 크지는 않은데요. 주로 이륜차나 렌트카 이용해서 보험사기를 하는 추세가 (보입니다)."]

고의 충돌사고로 적발된 사기범죄자는 2018년 5천4백여 명에서 지난해 6천7백여 명으로 23% 이상 늘었습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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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 큰 20대 보험사기범 덜미…적발 뒤에도 또 범행
    • 입력 2020-11-09 21:47:08
    • 수정2020-11-09 22: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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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렌터카로 고의적인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타내는 사기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20대 남성이 보험사기로 불구속 입건된 뒤에도 두 차례나 더 같은 범행을 저지르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한 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외제 차 한 대가 옆차선에서 좌회전하는 승용차를 바짝 따라가다 우측 뒷부분을 들이받습니다.

흰색 승용차도 앞서가던 차량 뒤 범퍼를 들이받습니다.

단순 사고처럼 보이지만 좌회전시 차선을 이탈해 옆차선에 걸친 앞차량을 골라 고의로 들이받은 사고입니다.

차량 운전자는 22살 A 씨.

렌터카를 빌린 뒤 2명에서 많게는 5명까지 동승자를 태워 보험금을 머릿수대로 챙겼습니다.

쌍방과실이 인정돼 보험금이 지급된다는 점을 노린 겁니다.

A 씨는 지난 4월에도 이 같은 보험사기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된 뒤에도 지난 7월까지 공범을 모집해 두 차례 더 범행을 이어갔습니다.

A 씨가 고의 사고 9건을 내 챙긴 보험금은 모두 8천2백만 원에 달합니다.

[강희영/공주경찰서 교통조사팀장 : "(A 씨 주변에) 고의 교통사고를 내고 구속된 건이 없기 때문에, 주변에 구속된 사람이 없었나 봐요. 그러다 보니까 계속 죄의식 없이…."]

경찰은 범행을 주도한 A 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공범 1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임경찬/금융감독원 보험사기대응단 수석조사역 :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 젊은 층들이 개별 건당 보험사기 편취금액은 크지는 않은데요. 주로 이륜차나 렌트카 이용해서 보험사기를 하는 추세가 (보입니다)."]

고의 충돌사고로 적발된 사기범죄자는 2018년 5천4백여 명에서 지난해 6천7백여 명으로 23% 이상 늘었습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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