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다방…노인 소모임 ‘방역 비상’

입력 2020.11.09 (21:50) 수정 2020.11.09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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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안정세에도 불구하고 최근 대구에서 소규모 집단 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노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지하 다방에서 10명이 확진됐는데 방역당국은 비슷한 사각지대가 또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하늬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0시 기준 대구 동구 오솔길 다방 관련 신규 확진자는 모두 4명입니다.

2명은 손님, 나머지는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입니다.

이로써 다방 운영자를 시작으로, 관련 1, 2차 접촉자는 사흘 새 10명으로 늘었습니다.

지금까지 다방 방문자 20명을 검사했는데 8명 확진, 양성률은 40%입니다.

대부분 80대입니다.

이 다방은 지하에다 창문 없이 밀폐된 곳인데요,

확진자들은 최대 5시간 동안이나 함께 머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음식을 나눠 먹고, 오락도 즐기며 밀접접촉이 일어난 겁니다.

확진자들은 근처 화랑교 부근에서 처음 만난 뒤 날씨가 추워지며 이 다방에 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근 노인/음성변조 : "경로당에 안 가는 사람은, 노인정에 안 가는 사람은 이 둑에 여기 많이 나와요. 나이 많은 사람들 만나서 또 이야기하고... 갈 데가 없으니까 그렇지."]

대구시는 이처럼 노인들이 모이는 곳 중 방역 취약 장소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현장 점검에 나섰습니다.

[이영희/대구시 감염병관리과장 : "동절기가 되면서 실내로 어른들이 소모임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여기서 마스크 쓰기(를 지키고) 음식물 섭취를 자제하시고, 밀집한 곳이라든지 밀폐된 곳을 방문하지 않도록..."]

한편 대구 예수중심교회 확진자의 접촉자 2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해당 교회 관련 확진자는 모두 31명으로 늘었습니다.

KBS 뉴스 이하늬입니다.

촬영기자:전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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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엔 다방…노인 소모임 ‘방역 비상’
    • 입력 2020-11-09 21:50:59
    • 수정2020-11-09 22:05:02
    뉴스9(대구)
[앵커]

코로나19 안정세에도 불구하고 최근 대구에서 소규모 집단 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노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지하 다방에서 10명이 확진됐는데 방역당국은 비슷한 사각지대가 또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하늬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0시 기준 대구 동구 오솔길 다방 관련 신규 확진자는 모두 4명입니다.

2명은 손님, 나머지는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입니다.

이로써 다방 운영자를 시작으로, 관련 1, 2차 접촉자는 사흘 새 10명으로 늘었습니다.

지금까지 다방 방문자 20명을 검사했는데 8명 확진, 양성률은 40%입니다.

대부분 80대입니다.

이 다방은 지하에다 창문 없이 밀폐된 곳인데요,

확진자들은 최대 5시간 동안이나 함께 머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음식을 나눠 먹고, 오락도 즐기며 밀접접촉이 일어난 겁니다.

확진자들은 근처 화랑교 부근에서 처음 만난 뒤 날씨가 추워지며 이 다방에 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근 노인/음성변조 : "경로당에 안 가는 사람은, 노인정에 안 가는 사람은 이 둑에 여기 많이 나와요. 나이 많은 사람들 만나서 또 이야기하고... 갈 데가 없으니까 그렇지."]

대구시는 이처럼 노인들이 모이는 곳 중 방역 취약 장소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현장 점검에 나섰습니다.

[이영희/대구시 감염병관리과장 : "동절기가 되면서 실내로 어른들이 소모임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여기서 마스크 쓰기(를 지키고) 음식물 섭취를 자제하시고, 밀집한 곳이라든지 밀폐된 곳을 방문하지 않도록..."]

한편 대구 예수중심교회 확진자의 접촉자 2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해당 교회 관련 확진자는 모두 31명으로 늘었습니다.

KBS 뉴스 이하늬입니다.

촬영기자:전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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