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욱 국방장관 “철책 월남, 경계실패로 생각 안해…시스템 고장 아냐”

입력 2020.11.09 (21:58) 수정 2020.11.09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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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욱 국방부 장관은 최근 북한 남성이 강원도 동부전선 최전방 철책을 넘어 월남한 것과 관련해 “경계에 실패한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서 장관은 오늘 국회 국방위에서 이번 사건의 경계 실패 여부를 묻는 질의에 대해 “월남한 사람은 민간인”이며 “철책 전방에서는 시야를 가리는 장애물이 많아 감시장비에 걸리지 않았고, 철책을 넘을 때 감시장비로 봤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가 종심(작전범위) 차단을 숙달하고 있는데 거기서 잡은 것이라 철책 종심에서 검거했다고 말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 장관은 다만 “철책 뒤에서 검거했기 때문에 그렇게 잘 된 작전이라고 말하지는 않겠고 아쉬운 점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야간에는 아군끼리 피해가 우려되거나 지뢰를 밟을 수 있어 수색이 제한된다며, 이 때문에 날이 밝은 뒤 바로 이 남성을 검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남성이 과학화경계시스템 감지 센서망이 설치된 GOP철책을 넘을 당시 경보가 울리지 않았던 데 대해, 서 장관은 시스템이 고장난 것은 아니었다며, 다른 문제가 발견돼 자체적으로 점검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함참은 해당 부대에 전비태세검열단을 보내 당시 경계 시스템 운용과 경계, 수색 작전에 문제가 없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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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욱 국방장관 “철책 월남, 경계실패로 생각 안해…시스템 고장 아냐”
    • 입력 2020-11-09 21:58:35
    • 수정2020-11-09 21:59:43
    정치
서욱 국방부 장관은 최근 북한 남성이 강원도 동부전선 최전방 철책을 넘어 월남한 것과 관련해 “경계에 실패한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서 장관은 오늘 국회 국방위에서 이번 사건의 경계 실패 여부를 묻는 질의에 대해 “월남한 사람은 민간인”이며 “철책 전방에서는 시야를 가리는 장애물이 많아 감시장비에 걸리지 않았고, 철책을 넘을 때 감시장비로 봤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가 종심(작전범위) 차단을 숙달하고 있는데 거기서 잡은 것이라 철책 종심에서 검거했다고 말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 장관은 다만 “철책 뒤에서 검거했기 때문에 그렇게 잘 된 작전이라고 말하지는 않겠고 아쉬운 점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야간에는 아군끼리 피해가 우려되거나 지뢰를 밟을 수 있어 수색이 제한된다며, 이 때문에 날이 밝은 뒤 바로 이 남성을 검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남성이 과학화경계시스템 감지 센서망이 설치된 GOP철책을 넘을 당시 경보가 울리지 않았던 데 대해, 서 장관은 시스템이 고장난 것은 아니었다며, 다른 문제가 발견돼 자체적으로 점검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함참은 해당 부대에 전비태세검열단을 보내 당시 경계 시스템 운용과 경계, 수색 작전에 문제가 없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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