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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계 오스카상 ‘쾌거’…세계가 격찬한 한국의 ‘그래픽 노블’
입력 2020.11.10 (06:55) 수정 2020.11.10 (08:07) 뉴스광장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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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한 많은 사연을 글과 그림으로 잔잔하게 풀어낸 한국 작가의 책이 세계 각국에서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만화 분야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하비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둔 김금숙 작가를, 김석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여파로 사상 처음 온라인으로 진행된 세계 최대 만화 축제 뉴욕 코믹콘.

만화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하비상 최우수 국제도서 부문 수상작으로 한국 작가의 작품이 호명됩니다.

["and the winner is Grass by Keum Suk Grendry-Kim!"]

한국 작가로는 사상 처음입니다.

[김금숙/'풀' 작가 : "제 책의 번역가인 자넷 홍에게 감사드립니다. 하비상 수상의 큰 영광에 감사드립니다."]

수상작 '풀'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삶을 그린 작품.

학교에 가고 싶었던 꿈 많은 소녀, 어느 날 심부름 다녀오는 길에 낯선 사내들에게 붙잡혀 영문도 모른 채 끌려갑니다.

도착한 곳은 중국 연길의 일본군 위안소.

그곳에서 소녀의 삶도, 꿈도, 순결도 산산이 부서졌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 이야기입니다.

꼬박 3년을 매달려 완성한 그림 480장.

결코, 쉽지 않은 도전이었습니다.

[김금숙/'풀' 작가 : "할머니께서 표지만 보시고 눈물을 흘리셨어요. 할머니께서 머리 딴 소녀의 모습을 보고 아버지가 땋아주셨다 하면서 그 말씀을 하시는데 눈물을 흘리시더라고요."]

억압받는 여성이란 인류 보편적 이야기에 전 세계 독자들이 공감했고, 뉴욕타임스와 가디언 등 세계 유수의 언론도 잇달아 최고의 책이라며 찬사를 보냈습니다.

새 작품은 6·25 전쟁과 이산가족 이야기.

작가의 시선은 아프지만, 외면해선 안 될 역사와 그 속에서 살아간 사람들에게 머뭅니다.

[김금숙/'풀' 작가 : "숨겨진 어떤 진실들, 불편한 진실들,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를 정말 하고 싶어서 시작했고, 제가 붓을 들 수 있는 순간까지 아마 그런 이야기를 계속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촬영기자:이호 배정철/영상편집:이재연
  • 만화계 오스카상 ‘쾌거’…세계가 격찬한 한국의 ‘그래픽 노블’
    • 입력 2020-11-10 06:55:50
    • 수정2020-11-10 08: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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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한 많은 사연을 글과 그림으로 잔잔하게 풀어낸 한국 작가의 책이 세계 각국에서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만화 분야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하비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둔 김금숙 작가를, 김석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여파로 사상 처음 온라인으로 진행된 세계 최대 만화 축제 뉴욕 코믹콘.

만화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하비상 최우수 국제도서 부문 수상작으로 한국 작가의 작품이 호명됩니다.

["and the winner is Grass by Keum Suk Grendry-Kim!"]

한국 작가로는 사상 처음입니다.

[김금숙/'풀' 작가 : "제 책의 번역가인 자넷 홍에게 감사드립니다. 하비상 수상의 큰 영광에 감사드립니다."]

수상작 '풀'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삶을 그린 작품.

학교에 가고 싶었던 꿈 많은 소녀, 어느 날 심부름 다녀오는 길에 낯선 사내들에게 붙잡혀 영문도 모른 채 끌려갑니다.

도착한 곳은 중국 연길의 일본군 위안소.

그곳에서 소녀의 삶도, 꿈도, 순결도 산산이 부서졌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 이야기입니다.

꼬박 3년을 매달려 완성한 그림 480장.

결코, 쉽지 않은 도전이었습니다.

[김금숙/'풀' 작가 : "할머니께서 표지만 보시고 눈물을 흘리셨어요. 할머니께서 머리 딴 소녀의 모습을 보고 아버지가 땋아주셨다 하면서 그 말씀을 하시는데 눈물을 흘리시더라고요."]

억압받는 여성이란 인류 보편적 이야기에 전 세계 독자들이 공감했고, 뉴욕타임스와 가디언 등 세계 유수의 언론도 잇달아 최고의 책이라며 찬사를 보냈습니다.

새 작품은 6·25 전쟁과 이산가족 이야기.

작가의 시선은 아프지만, 외면해선 안 될 역사와 그 속에서 살아간 사람들에게 머뭅니다.

[김금숙/'풀' 작가 : "숨겨진 어떤 진실들, 불편한 진실들,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를 정말 하고 싶어서 시작했고, 제가 붓을 들 수 있는 순간까지 아마 그런 이야기를 계속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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