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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대한방직 터 청사진 나와…“여전히 첩첩산중”
입력 2020.11.10 (08:31) 수정 2020.11.10 (09:57) 뉴스광장(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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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주 서부신시가지 한가운데 옛 대한방직 터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시민 공론화위원회가 청사진을 내놓았습니다.

땅 소유주인 자광과 허가 권한이 있는 전주시가 어떤 입장을 취할지, 넘어야 할 산이 여전히 많습니다.

이종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시 외곽 공장이었지만 이제는 신시가지 한가운데 자리하게 된 옛 대한방직 터.

부동산회사 자광은 이곳에 타워와 아파트, 복합쇼핑몰 등을 짓는 대신 컨벤션센터와 공원 등을 조성해 전주시에 기부하겠다는 사업계획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2조 원 넘는 사업비 조달 능력에 의문이 제기되고, 용도변경 등 특혜 소지가 커 사업계획은 반려됐습니다.

이 땅의 활용 방안을 놓고 논쟁이 이어지다, 지난 5월, 시민과 전문가들이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했고 다섯 달 만에 세 가지의 청사진이 나왔습니다.

금융, IT 등 지식기반 첨단산업 중심 개발안과 백화점·호텔·컨벤션센터 등 문화관광·상업 기능 중심 개발안, 생태공원과 문화복합 체육시설 등 공공기능 중심 개발안, 세 가지입니다.

세 청사진 모두 주거, 상업, 공공시설을 고르게 포함했지만, 각각의 비중에 큰 차이가 있습니다.

[김남규/시민공론화위원회 위원 : "정량적으로 뭘 결론을 내리는 건 위원회나 여기 공론화에 법적 권한이 없을뿐더러 이번 공론화 사안 자체가 그렇게 가져갈 수 없었다는 겁니다."]

정작 관건은 땅 주인인 자광과 사실상 사업 허가권을 쥐고 있는 전주시의 수용 여붑니다.

이미 자광이 큰 틀에서 사업 방향이 바뀐다면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선을 그었기 때문입니다.

시민 공론화위원회는 3개 개발안을 놓고 설문조사와 공론조사, 토론회 등을 열어 최종안을 도출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개발안의 내용이 구체적이지 않은데다 전주 종합경기장 개발안과 비슷한 내용도 많아, 어느 정도 실행에 옮겨질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컴퓨터그래픽:전현정
  • 옛 대한방직 터 청사진 나와…“여전히 첩첩산중”
    • 입력 2020-11-10 08:31:35
    • 수정2020-11-10 09:5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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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주 서부신시가지 한가운데 옛 대한방직 터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시민 공론화위원회가 청사진을 내놓았습니다.

땅 소유주인 자광과 허가 권한이 있는 전주시가 어떤 입장을 취할지, 넘어야 할 산이 여전히 많습니다.

이종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시 외곽 공장이었지만 이제는 신시가지 한가운데 자리하게 된 옛 대한방직 터.

부동산회사 자광은 이곳에 타워와 아파트, 복합쇼핑몰 등을 짓는 대신 컨벤션센터와 공원 등을 조성해 전주시에 기부하겠다는 사업계획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2조 원 넘는 사업비 조달 능력에 의문이 제기되고, 용도변경 등 특혜 소지가 커 사업계획은 반려됐습니다.

이 땅의 활용 방안을 놓고 논쟁이 이어지다, 지난 5월, 시민과 전문가들이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했고 다섯 달 만에 세 가지의 청사진이 나왔습니다.

금융, IT 등 지식기반 첨단산업 중심 개발안과 백화점·호텔·컨벤션센터 등 문화관광·상업 기능 중심 개발안, 생태공원과 문화복합 체육시설 등 공공기능 중심 개발안, 세 가지입니다.

세 청사진 모두 주거, 상업, 공공시설을 고르게 포함했지만, 각각의 비중에 큰 차이가 있습니다.

[김남규/시민공론화위원회 위원 : "정량적으로 뭘 결론을 내리는 건 위원회나 여기 공론화에 법적 권한이 없을뿐더러 이번 공론화 사안 자체가 그렇게 가져갈 수 없었다는 겁니다."]

정작 관건은 땅 주인인 자광과 사실상 사업 허가권을 쥐고 있는 전주시의 수용 여붑니다.

이미 자광이 큰 틀에서 사업 방향이 바뀐다면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선을 그었기 때문입니다.

시민 공론화위원회는 3개 개발안을 놓고 설문조사와 공론조사, 토론회 등을 열어 최종안을 도출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개발안의 내용이 구체적이지 않은데다 전주 종합경기장 개발안과 비슷한 내용도 많아, 어느 정도 실행에 옮겨질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컴퓨터그래픽:전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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