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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미국 대선
바이든 대선 승리의 원동력, 흑인 몰표의 비결은?
입력 2020.11.10 (09:01) 취재K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대권 3수 만에 승리한 원동력의 하나로는 흑인 사회의 몰표가 꼽힙니다.

CNN이 내놓은 미 대선 출구조사 자료를 보면 바이든은 흑인 유권자의 87%, 라티노 66%, 아시안 63%, 백인 42%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백인 57%, 라티노 32%, 아시안 31%, 흑인 12% 순이었습니다.

출구 조사 결과만 보면 흑인 유권자가 바이든에게 몰표를 몰아줬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특히 흑인 여성의 지지는 무려 91%였습니다.

이런 모습은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도 나타났습니다. 경선 초반 열세를 겪던 당시 바이든 후보는 흑인 유권자 덕분에 구사일생했습니다.

네 번째 경선지인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흑인층 3분의 2가 바이든 당시 후보에게 표를 주며 1위에 올라선 겁니다.

흑인층 인기 요인으로는, 우선 미 역사상 첫 흑인 대통령인 오바마 전 대통령과의 관계가 꼽힙니다. 오바마 행정부 8년 동안 부통령직을 무리 없이 지내며 인정을 받았다는 평가입니다.

바이든 당선인 역시 오바마를 '형제'라고 부르며 흑인 유권자의 지지를 끌어내는 데 주력해 왔습니다.

올해 있었던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태 때도 바이든은 트럼프 대통령과 다른 행보를 보였습니다. 바이든은 월밍턴의 흑인 시위 현장을 찾아 "항상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고, 6월에는 델라웨어주에서 흑인 종교 지도자들을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그는 "힘들고 완전 지옥 같은 일이 되겠지만 해결할 수 있다 생각한다"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또 그는 자신의 부통령 후보로 흑인인 카멀라 해리스 전 상원의원을 지명해, 흑인 표심 유지에 신경 썼습니다.

이로써 바이든 당선인의 러닝메이트인 해리스 전 상원의원은 첫 여성이자 첫 흑인 부통령 당선인이라는 역사적 기록을 쓰게 됐습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패배 불복'입장을 밝히며 다수의 법정 소송전에 나서고 있지만, 이변이 없다면 바이든 당선자는 2021년 1월 20일 미국 제46대 대통령에 공식 취임할 예정입니다.
  • 바이든 대선 승리의 원동력, 흑인 몰표의 비결은?
    • 입력 2020-11-10 09:01:10
    취재K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대권 3수 만에 승리한 원동력의 하나로는 흑인 사회의 몰표가 꼽힙니다.

CNN이 내놓은 미 대선 출구조사 자료를 보면 바이든은 흑인 유권자의 87%, 라티노 66%, 아시안 63%, 백인 42%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백인 57%, 라티노 32%, 아시안 31%, 흑인 12% 순이었습니다.

출구 조사 결과만 보면 흑인 유권자가 바이든에게 몰표를 몰아줬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특히 흑인 여성의 지지는 무려 91%였습니다.

이런 모습은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도 나타났습니다. 경선 초반 열세를 겪던 당시 바이든 후보는 흑인 유권자 덕분에 구사일생했습니다.

네 번째 경선지인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흑인층 3분의 2가 바이든 당시 후보에게 표를 주며 1위에 올라선 겁니다.

흑인층 인기 요인으로는, 우선 미 역사상 첫 흑인 대통령인 오바마 전 대통령과의 관계가 꼽힙니다. 오바마 행정부 8년 동안 부통령직을 무리 없이 지내며 인정을 받았다는 평가입니다.

바이든 당선인 역시 오바마를 '형제'라고 부르며 흑인 유권자의 지지를 끌어내는 데 주력해 왔습니다.

올해 있었던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태 때도 바이든은 트럼프 대통령과 다른 행보를 보였습니다. 바이든은 월밍턴의 흑인 시위 현장을 찾아 "항상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고, 6월에는 델라웨어주에서 흑인 종교 지도자들을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그는 "힘들고 완전 지옥 같은 일이 되겠지만 해결할 수 있다 생각한다"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또 그는 자신의 부통령 후보로 흑인인 카멀라 해리스 전 상원의원을 지명해, 흑인 표심 유지에 신경 썼습니다.

이로써 바이든 당선인의 러닝메이트인 해리스 전 상원의원은 첫 여성이자 첫 흑인 부통령 당선인이라는 역사적 기록을 쓰게 됐습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패배 불복'입장을 밝히며 다수의 법정 소송전에 나서고 있지만, 이변이 없다면 바이든 당선자는 2021년 1월 20일 미국 제46대 대통령에 공식 취임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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