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한파에도…아열대 과일 본격 출하

입력 2020.11.10 (10:08) 수정 2020.11.10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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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침저녁으로 제법 쌀쌀한 찬바람이 불면서 초겨울 한파가 찾아왔지만, 거제에서는 아열대 과일 첫 수확에 들어갔습니다.

20여 년 전, 경남에서 가장 먼저 한라봉을 재배하기 시작한 거제는 천혜향과 황금향까지, 한해 20억 원이 넘는 소득을 올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황재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찬바람에 체감 기온이 뚝 떨어진 거제의 한 농촌 마을.

비닐하우스 안에서는 황금빛 과일이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어른 주먹보다 큰 한라봉부터, 무게가 무거워져 끈으로 가지를 매단 황금향과 천혜향까지.

올해 첫 수확을 시작한 농민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이정철/거제 한라봉 재배농민 : "일조량이 좋아서 과육이 단단하면서도 새콤하고 단맛이 좀 강합니다."]

20여 년 전 경남에서 가장 먼저 겨울철 고소득 작목으로 한라봉을 재배하기 시작한 거제지역 농민들, 풍부한 일조량과 온난한 기후 덕에 원산지인 제주산 못지 않을 정도로 높은 당도와 우수한 품질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최근 진주와 의령 등 경남의 다른 지역에서도 잇따라 한라봉 재배에 나서고 있지만, 거제 지역 생산량은 경남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합니다.

[김동현/거제시 농업기술센터 과수 담당 : "비대면 온라인 시장을 적극 공략하여 판매할 계획이며, 또한 지역 로컬푸드 직매장을 활용해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올해도 거제지역 17개 농가가 170톤가량을 생산해 20억 원 이상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초겨울 한파 속에 본격적인 출하를 시작한 거제의 한라봉과 천혜향, 황금향은 내년 2월까지 수확이 계속됩니다.

KBS 뉴스 황재락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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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른 한파에도…아열대 과일 본격 출하
    • 입력 2020-11-10 10:08:23
    • 수정2020-11-10 12:10:26
    930뉴스(창원)
[앵커]

아침저녁으로 제법 쌀쌀한 찬바람이 불면서 초겨울 한파가 찾아왔지만, 거제에서는 아열대 과일 첫 수확에 들어갔습니다.

20여 년 전, 경남에서 가장 먼저 한라봉을 재배하기 시작한 거제는 천혜향과 황금향까지, 한해 20억 원이 넘는 소득을 올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황재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찬바람에 체감 기온이 뚝 떨어진 거제의 한 농촌 마을.

비닐하우스 안에서는 황금빛 과일이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어른 주먹보다 큰 한라봉부터, 무게가 무거워져 끈으로 가지를 매단 황금향과 천혜향까지.

올해 첫 수확을 시작한 농민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이정철/거제 한라봉 재배농민 : "일조량이 좋아서 과육이 단단하면서도 새콤하고 단맛이 좀 강합니다."]

20여 년 전 경남에서 가장 먼저 겨울철 고소득 작목으로 한라봉을 재배하기 시작한 거제지역 농민들, 풍부한 일조량과 온난한 기후 덕에 원산지인 제주산 못지 않을 정도로 높은 당도와 우수한 품질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최근 진주와 의령 등 경남의 다른 지역에서도 잇따라 한라봉 재배에 나서고 있지만, 거제 지역 생산량은 경남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합니다.

[김동현/거제시 농업기술센터 과수 담당 : "비대면 온라인 시장을 적극 공략하여 판매할 계획이며, 또한 지역 로컬푸드 직매장을 활용해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올해도 거제지역 17개 농가가 170톤가량을 생산해 20억 원 이상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초겨울 한파 속에 본격적인 출하를 시작한 거제의 한라봉과 천혜향, 황금향은 내년 2월까지 수확이 계속됩니다.

KBS 뉴스 황재락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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