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바이든 당선 입장 표명 ‘신중’…9년 전 방문 자장면집 화제

입력 2020.11.10 (12:33) 수정 2020.11.10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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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정부는 미국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확정에 대해 계속 신중한 모습입니다.

반면 관영매체는 향후 미중 관계에 대한 조명 기사를 쏟아내고 있는데요.

"경제 문제는 대화가 재개되겠지만, 외교는 계속 경색될 것"이라게 대체적인 전망입니다.

9년 전 바이든 당선인이 방문했던 베이징 자장면집도 화제입니다.

안양봉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미 부통령 시절, 바이든 당선인이 방문했던 베이징의 한 자장면집입니다.

일행과 함께 자장면 다섯 그릇과 만두 등을 시켰고, 식사 뒤 기념사진을 찍고, 다른 중국 손님들과 대화도 했습니다.

당시 식사비는 79위안, 우리 돈 만 3천 원 정도였는데 바이든 당선인은 100위안을 내고 거스름돈은 받지 않았습니다.

[야오룽/베이징 식당 주인 :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걸 축하합니다. 바이든은 오랜 친구이고, 우리 식당의 손님이었습니다."]

중국 정부는 당선 발표를 주목하고 있다면서도 양국이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발전하기를 바란다는 기존 입장만 재확인했습니다.

[왕원빈/중국 외교부 대변인 : "미 대선 결과는 미국 법률과 절차에 따라 확정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중국은 국제 관례에 따를 겁니다."]

반면, 중국과 홍콩 매체는 향후 양국 관계를 조명하는 기사를 쏟아냈습니다.

중국 국무원 고문 스인홍 교수는 인터뷰에서 "바이든이 미중 무역합의가 비현실적이기 때문에 재협상을 할 것이고 이는 중국의 이익과도 맞아 떨어진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중국 때리기는 근본적으로 변함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 속에 '지적 재산권 보호' '금융시장 개방 확대' '인권 문제' 등은 더 첨예해질 거라는 예상입니다.

외교 안보 진영에서 우군을 결집하려는 중국의 시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왕이 외교부장이 아세안 10개국 대사들을 접견한데 이어 시진핑 주석은 오늘 상하이 협력기구 화상 정상회의를 갖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안양봉입니다.

촬영기자:김림청/영상편집:한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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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바이든 당선 입장 표명 ‘신중’…9년 전 방문 자장면집 화제
    • 입력 2020-11-10 12:33:38
    • 수정2020-11-10 13:01:25
    뉴스 12
[앵커]

중국 정부는 미국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확정에 대해 계속 신중한 모습입니다.

반면 관영매체는 향후 미중 관계에 대한 조명 기사를 쏟아내고 있는데요.

"경제 문제는 대화가 재개되겠지만, 외교는 계속 경색될 것"이라게 대체적인 전망입니다.

9년 전 바이든 당선인이 방문했던 베이징 자장면집도 화제입니다.

안양봉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미 부통령 시절, 바이든 당선인이 방문했던 베이징의 한 자장면집입니다.

일행과 함께 자장면 다섯 그릇과 만두 등을 시켰고, 식사 뒤 기념사진을 찍고, 다른 중국 손님들과 대화도 했습니다.

당시 식사비는 79위안, 우리 돈 만 3천 원 정도였는데 바이든 당선인은 100위안을 내고 거스름돈은 받지 않았습니다.

[야오룽/베이징 식당 주인 :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걸 축하합니다. 바이든은 오랜 친구이고, 우리 식당의 손님이었습니다."]

중국 정부는 당선 발표를 주목하고 있다면서도 양국이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발전하기를 바란다는 기존 입장만 재확인했습니다.

[왕원빈/중국 외교부 대변인 : "미 대선 결과는 미국 법률과 절차에 따라 확정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중국은 국제 관례에 따를 겁니다."]

반면, 중국과 홍콩 매체는 향후 양국 관계를 조명하는 기사를 쏟아냈습니다.

중국 국무원 고문 스인홍 교수는 인터뷰에서 "바이든이 미중 무역합의가 비현실적이기 때문에 재협상을 할 것이고 이는 중국의 이익과도 맞아 떨어진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중국 때리기는 근본적으로 변함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 속에 '지적 재산권 보호' '금융시장 개방 확대' '인권 문제' 등은 더 첨예해질 거라는 예상입니다.

외교 안보 진영에서 우군을 결집하려는 중국의 시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왕이 외교부장이 아세안 10개국 대사들을 접견한데 이어 시진핑 주석은 오늘 상하이 협력기구 화상 정상회의를 갖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안양봉입니다.

촬영기자:김림청/영상편집:한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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