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매각 계약금 쓰게 해달라”…현산 상대 소송

입력 2020.11.10 (16:03) 수정 2020.11.1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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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무산된 지 2개월 만에 계약금을 둘러싼 소송이 시작됐습니다.

아시아나항공과 그 대주주인 금호산업은 이달 5일 현대산업개발이 지불했던 계약금 2천177억 원을 몰취하게 해달라는 내용의 소를 제기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계약금에 설정돼 있는 질권을 해지해 아시아나항공이 계약금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는 취지입니다.

지난해 11월부터 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 인수협상을 진행해 왔지만 올해 9월 협상이 무산됐습니다. 인수가 무산되자 양측은 책임공방을 벌이며 계약금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과 금호산업을 상대로 소를 제기하지는 않았지만, 최근 금호산업에 금호리조트를 동의 없이 매각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기보다 계약금 반환 소송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 공문을 보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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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1-10 16:03:18
    • 수정2020-11-10 16:03:58
    경제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무산된 지 2개월 만에 계약금을 둘러싼 소송이 시작됐습니다.

아시아나항공과 그 대주주인 금호산업은 이달 5일 현대산업개발이 지불했던 계약금 2천177억 원을 몰취하게 해달라는 내용의 소를 제기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계약금에 설정돼 있는 질권을 해지해 아시아나항공이 계약금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는 취지입니다.

지난해 11월부터 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 인수협상을 진행해 왔지만 올해 9월 협상이 무산됐습니다. 인수가 무산되자 양측은 책임공방을 벌이며 계약금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과 금호산업을 상대로 소를 제기하지는 않았지만, 최근 금호산업에 금호리조트를 동의 없이 매각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기보다 계약금 반환 소송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 공문을 보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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