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엿새 연속 확진…강원 누적 326명

[앵커]

원주를 중심으로 한 코로나 19 확산세가 좀처럼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도(10일) 원주에선 코로나 환자들이 발생했는데요.

벌써, 엿새쨉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현기 기자, 원주에서 계속 환자가 나오고 있는데, 오늘 나온 환자들은 어떤 사람들입니까?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원주에서는 이달 5일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데요.

오늘도 5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최근 엿새 동안 원주에서 나온 확진자는 37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번 환자들은 모두 기존 환자의 접촉자들입니다.

또 다른 특징은 비교적 나이가 많은 노인층에서 확산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인데요.

30대 환자 한 명을 제외하곤 나머지는 모두 60대에서 70대 사이입니다.

최근 엿새 동안 환자들을 봐도 최근 발생한 확진자의 75%가 60대 이상입니다.

특히, 방역 당국은 의료기기 체험, 판매 업체와의 관련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우선, 이달 6일 60대 의료기기 업체 직원이 확진됐는데요.

이후 이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을 포함해 이른바 n차 감염으로 나온 확진자만 20명이 넘습니다.

특히, 역학 조사 과정에서 의료기기 무료 체험 시설을 이용한 일부 확진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식약처가 이달 3일, 고령층 이용이 많은 이런 시설에 대해 생활 방역 지침을 강화했지만 일선 현장에선 잘 지켜지지 않았던 겁니다.

한편, 춘천에서는 오늘(10일) 해외에서 입국한 60대 한 명이, 인제에서는 50대 주민 한 명이 각각 코로나 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 수는 원주 194명, 춘천 33명, 인제 2명, 강원도 전체는 326명으로 늘었습니다.

지금까지 원주시청에서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최중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