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정원장, 스가 일본 총리 예방

입력 2020.11.10 (19:11) 수정 2020.11.10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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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지원 국정원장이 오늘 스가 일본 총리를 예방했습니다.

한일 갈등 주요 쟁점인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와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 등이 논의됐습니다.

보도에 김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을 방문 중인 박지원 국정원장이 오늘 오후 스가 일본 총리를 만났습니다.

스가 정권 출범 이후 이뤄진 한국 고위급 인사의 첫 총리 예방입니다.

30분 동안 진행된 만남에서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해법과 일본인 납북 문제가 논의됐습니다.

특히 징용 피해자 문제는 2018년 한국 대법원의 일본 전범 기업 배상 책임 인정 뒤부터 줄곧 양국 갈등의 핵심이었습니다.

그동안 일본 정부는 1965년 청구권 협정으로 모든 배상이 끝났다고 주장했고 우리 정부는 대법원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고 맞서 갈등이 해소될 여지가 적었습니다.

박 원장은 총리 예방 뒤 기자들에게 배상 문제와 관련해 한일 양국 정상이 해결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박지원/국가정보원장 : "(강제징용 관련 입장을) 충분히 말씀드렸고, 한일 양 정상이 해결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습니다."]

대북 문제에 대해서도 스가 총리로부터 "좋은 의견을 들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원장은 또 "한국 정부가 연내 개최를 추진하고 있는 한중일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의견을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언론이 보도한 "문 대통령의 친서는 가져오지 않았다"고 확인했습니다.

박 원장의 예방을 계기로 한일 양국 간 교류가 활발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모레(12일) 한일의원연맹 소속 여야 국회의원들이 일본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한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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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원 국정원장, 스가 일본 총리 예방
    • 입력 2020-11-10 19:11:57
    • 수정2020-11-10 19:45:03
    뉴스7(광주)
[앵커]

박지원 국정원장이 오늘 스가 일본 총리를 예방했습니다.

한일 갈등 주요 쟁점인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와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 등이 논의됐습니다.

보도에 김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을 방문 중인 박지원 국정원장이 오늘 오후 스가 일본 총리를 만났습니다.

스가 정권 출범 이후 이뤄진 한국 고위급 인사의 첫 총리 예방입니다.

30분 동안 진행된 만남에서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해법과 일본인 납북 문제가 논의됐습니다.

특히 징용 피해자 문제는 2018년 한국 대법원의 일본 전범 기업 배상 책임 인정 뒤부터 줄곧 양국 갈등의 핵심이었습니다.

그동안 일본 정부는 1965년 청구권 협정으로 모든 배상이 끝났다고 주장했고 우리 정부는 대법원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고 맞서 갈등이 해소될 여지가 적었습니다.

박 원장은 총리 예방 뒤 기자들에게 배상 문제와 관련해 한일 양국 정상이 해결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박지원/국가정보원장 : "(강제징용 관련 입장을) 충분히 말씀드렸고, 한일 양 정상이 해결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습니다."]

대북 문제에 대해서도 스가 총리로부터 "좋은 의견을 들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원장은 또 "한국 정부가 연내 개최를 추진하고 있는 한중일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의견을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언론이 보도한 "문 대통령의 친서는 가져오지 않았다"고 확인했습니다.

박 원장의 예방을 계기로 한일 양국 간 교류가 활발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모레(12일) 한일의원연맹 소속 여야 국회의원들이 일본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한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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