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파일7]② 펜션도 매매…주인은 어촌계장
입력 2020.11.10 (19:17)
수정 2020.11.10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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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금 보신 것처럼 해당 어촌계는 블루파워로부터 받기로 한 어업보상 40억 원 가운데, 22억 원을 유흥업소 건물로 받았습니다.
나머지 18억 원은 어떻게 됐을까요?
잔액 가운데 11억 원은 당시 어촌계장에게 돌아갔습니다.
이어서, 송승룡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삼척에 있는 3층 높이의 펜션입니다.
원래 주인은 지역의 한 어촌계 전 계장 이 모 씨였습니다.
그런데, 블루파워가 사서 당시 이 씨가 계장으로 있던 어촌계에 줬습니다.
역시 명목은 '어민소득증대사업'이었습니다.
매매가는 11억 5천만 원.
너무 비싸게 줬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부동산업체 A/음성변조 : “(이런 펜션 같은 건 얼마 정도로 보면 괜찮을까요?) 얘기하기 싫은데. 그 정도는 안해. 11억 원 정도면 나는 안 사."]
[해당 어촌계원/음성변조 : "집이 잘 안 팔리더라고요. 그런 걸 팔리지 않는 건물을 어촌계에서 넙죽 산 거예요."]
더 이상한 건 이 펜션을 팔았던 전직 어촌계장이 지금도 그 집에 살고 있다는 점입니다.
달라진 건 어촌계에 1년에 2,500만 원씩 선세를 준다는 겁니다.
[부동산업체 B/음성변조 : "(연) 선세 2,500만 원이면, 월 200만 원이라는 소리잖아요. 엄청 싸죠."]
결국, 문제의 전직 어촌계장은 자신의 집을 비싸게 팔아넘긴 뒤, 같은 집에 싼값에 다시 세를 들어 살고 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어촌계원/음성변조 : "이 씨(전 어촌계장)만 잘 팔아먹었다. 한 7~8명 동의만 얻어 갖고 자기들끼리 홀딱 판 거죠."]
이에 대해, 이 씨는 펜션 건축비로만 6억 원 넘게 들었다며, 적절한 거래였다고 주장합니다.
[전직 어촌계장/음성변조 : "펜션 한 번 해보라 그러시지 그래. 사람들 쓰고 이러다 보면 얼마나 남겠습니까."]
하지만, 해당 어촌계의 일부 어민들은 이 계약을 주도한 사람들의 배임 혐의가 짙다며,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승룡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
방금 보신 것처럼 해당 어촌계는 블루파워로부터 받기로 한 어업보상 40억 원 가운데, 22억 원을 유흥업소 건물로 받았습니다.
나머지 18억 원은 어떻게 됐을까요?
잔액 가운데 11억 원은 당시 어촌계장에게 돌아갔습니다.
이어서, 송승룡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삼척에 있는 3층 높이의 펜션입니다.
원래 주인은 지역의 한 어촌계 전 계장 이 모 씨였습니다.
그런데, 블루파워가 사서 당시 이 씨가 계장으로 있던 어촌계에 줬습니다.
역시 명목은 '어민소득증대사업'이었습니다.
매매가는 11억 5천만 원.
너무 비싸게 줬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부동산업체 A/음성변조 : “(이런 펜션 같은 건 얼마 정도로 보면 괜찮을까요?) 얘기하기 싫은데. 그 정도는 안해. 11억 원 정도면 나는 안 사."]
[해당 어촌계원/음성변조 : "집이 잘 안 팔리더라고요. 그런 걸 팔리지 않는 건물을 어촌계에서 넙죽 산 거예요."]
더 이상한 건 이 펜션을 팔았던 전직 어촌계장이 지금도 그 집에 살고 있다는 점입니다.
달라진 건 어촌계에 1년에 2,500만 원씩 선세를 준다는 겁니다.
[부동산업체 B/음성변조 : "(연) 선세 2,500만 원이면, 월 200만 원이라는 소리잖아요. 엄청 싸죠."]
결국, 문제의 전직 어촌계장은 자신의 집을 비싸게 팔아넘긴 뒤, 같은 집에 싼값에 다시 세를 들어 살고 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어촌계원/음성변조 : "이 씨(전 어촌계장)만 잘 팔아먹었다. 한 7~8명 동의만 얻어 갖고 자기들끼리 홀딱 판 거죠."]
이에 대해, 이 씨는 펜션 건축비로만 6억 원 넘게 들었다며, 적절한 거래였다고 주장합니다.
[전직 어촌계장/음성변조 : "펜션 한 번 해보라 그러시지 그래. 사람들 쓰고 이러다 보면 얼마나 남겠습니까."]
하지만, 해당 어촌계의 일부 어민들은 이 계약을 주도한 사람들의 배임 혐의가 짙다며,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승룡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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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재파일7]② 펜션도 매매…주인은 어촌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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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11-10 19:17:14
- 수정2020-11-10 19:21:48
[앵커]
방금 보신 것처럼 해당 어촌계는 블루파워로부터 받기로 한 어업보상 40억 원 가운데, 22억 원을 유흥업소 건물로 받았습니다.
나머지 18억 원은 어떻게 됐을까요?
잔액 가운데 11억 원은 당시 어촌계장에게 돌아갔습니다.
이어서, 송승룡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삼척에 있는 3층 높이의 펜션입니다.
원래 주인은 지역의 한 어촌계 전 계장 이 모 씨였습니다.
그런데, 블루파워가 사서 당시 이 씨가 계장으로 있던 어촌계에 줬습니다.
역시 명목은 '어민소득증대사업'이었습니다.
매매가는 11억 5천만 원.
너무 비싸게 줬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부동산업체 A/음성변조 : “(이런 펜션 같은 건 얼마 정도로 보면 괜찮을까요?) 얘기하기 싫은데. 그 정도는 안해. 11억 원 정도면 나는 안 사."]
[해당 어촌계원/음성변조 : "집이 잘 안 팔리더라고요. 그런 걸 팔리지 않는 건물을 어촌계에서 넙죽 산 거예요."]
더 이상한 건 이 펜션을 팔았던 전직 어촌계장이 지금도 그 집에 살고 있다는 점입니다.
달라진 건 어촌계에 1년에 2,500만 원씩 선세를 준다는 겁니다.
[부동산업체 B/음성변조 : "(연) 선세 2,500만 원이면, 월 200만 원이라는 소리잖아요. 엄청 싸죠."]
결국, 문제의 전직 어촌계장은 자신의 집을 비싸게 팔아넘긴 뒤, 같은 집에 싼값에 다시 세를 들어 살고 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어촌계원/음성변조 : "이 씨(전 어촌계장)만 잘 팔아먹었다. 한 7~8명 동의만 얻어 갖고 자기들끼리 홀딱 판 거죠."]
이에 대해, 이 씨는 펜션 건축비로만 6억 원 넘게 들었다며, 적절한 거래였다고 주장합니다.
[전직 어촌계장/음성변조 : "펜션 한 번 해보라 그러시지 그래. 사람들 쓰고 이러다 보면 얼마나 남겠습니까."]
하지만, 해당 어촌계의 일부 어민들은 이 계약을 주도한 사람들의 배임 혐의가 짙다며,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승룡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
방금 보신 것처럼 해당 어촌계는 블루파워로부터 받기로 한 어업보상 40억 원 가운데, 22억 원을 유흥업소 건물로 받았습니다.
나머지 18억 원은 어떻게 됐을까요?
잔액 가운데 11억 원은 당시 어촌계장에게 돌아갔습니다.
이어서, 송승룡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삼척에 있는 3층 높이의 펜션입니다.
원래 주인은 지역의 한 어촌계 전 계장 이 모 씨였습니다.
그런데, 블루파워가 사서 당시 이 씨가 계장으로 있던 어촌계에 줬습니다.
역시 명목은 '어민소득증대사업'이었습니다.
매매가는 11억 5천만 원.
너무 비싸게 줬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부동산업체 A/음성변조 : “(이런 펜션 같은 건 얼마 정도로 보면 괜찮을까요?) 얘기하기 싫은데. 그 정도는 안해. 11억 원 정도면 나는 안 사."]
[해당 어촌계원/음성변조 : "집이 잘 안 팔리더라고요. 그런 걸 팔리지 않는 건물을 어촌계에서 넙죽 산 거예요."]
더 이상한 건 이 펜션을 팔았던 전직 어촌계장이 지금도 그 집에 살고 있다는 점입니다.
달라진 건 어촌계에 1년에 2,500만 원씩 선세를 준다는 겁니다.
[부동산업체 B/음성변조 : "(연) 선세 2,500만 원이면, 월 200만 원이라는 소리잖아요. 엄청 싸죠."]
결국, 문제의 전직 어촌계장은 자신의 집을 비싸게 팔아넘긴 뒤, 같은 집에 싼값에 다시 세를 들어 살고 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어촌계원/음성변조 : "이 씨(전 어촌계장)만 잘 팔아먹었다. 한 7~8명 동의만 얻어 갖고 자기들끼리 홀딱 판 거죠."]
이에 대해, 이 씨는 펜션 건축비로만 6억 원 넘게 들었다며, 적절한 거래였다고 주장합니다.
[전직 어촌계장/음성변조 : "펜션 한 번 해보라 그러시지 그래. 사람들 쓰고 이러다 보면 얼마나 남겠습니까."]
하지만, 해당 어촌계의 일부 어민들은 이 계약을 주도한 사람들의 배임 혐의가 짙다며,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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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최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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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룡 기자 obero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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