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 주권’ 위협 전동킥보드 대책 실효성 있나?
입력 2020.11.10 (21:48)
수정 2020.11.10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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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도를 걷다 질주하는 전동 킥보드 때문에 놀란 분들 있으시죠.
여기저기 방치돼 있어 보행에 방해가 되기도 하는데요.
서울시가 보행주권을 지키겠다며 관련 대책을 내놨습니다.
자세한 내용 석혜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집 앞에 나와서 걷고 있는 여성을 전동 킥보드가 덮칩니다.
이 여성은 전치 3주의 부상을 당했습니다.
[전동 킥보드 피해자 : "길가에 가면서 편하게 걷지를 못해요. 인도라도 편하게 못 걷고. 어디서 불시에 튀어나올지 모르잖아요. 충격도 장난이 아니고."]
보도 위, 아무 데나 방치돼 있는 전동 킥보드, 보행자 옆을 아슬아슬하게 지나가기도 합니다.
[황예원/서울 강서구 : "전동킥보드의 정류장도 따로 마련되면 사람들이 보기에 미관상에도 좋고 안전성도 확보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서울시가 보행 주권을 지키겠다며 대책을 내놨습니다.
보행자 통행에 방해되지 않도록 킥보드를 둘 수 없는 구역을 지정하고 지하철역 주변에 전용 거치대도 설치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3차로 이상 도로에서는 가장 오른쪽 차로를 자전거와 전동킥보드가 이용할 수 있는 지정차로제 도입도 추진됩니다.
[서정협/서울특별시장 권한대행 : "지정차로제를 운영함으로써 보행자의 안전과 PM(개인형 이동수단)과 자전거 이용자의 안전을 둘 다 확보할 수 있다는 취지입니다."]
하지만 이 차로에 오토바이와 시속 20km 미만 자동차까지 달리게 한다는 내용이어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김은희/걷고싶은도시만들기시민연대 센터장 : "전용이 있으면 달리긴 하겠지만 얼마 되지 않을 구간이라는 거죠. 그렇게 되면 킥보드가 다시 다 보도 위로 올라올 수밖에 없는 문제들이 벌어지겠죠."]
경찰이 보도 위 주행하는 전동킥보드를 단속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가운데, 서울시는 불가피하게 보도에서 주행할 때는 속도를 시속 10km 이하로 줄이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KBS 뉴스 석혜원입니다.
촬영기자:서다은/영상편집:최민경/그래픽:김경진
인도를 걷다 질주하는 전동 킥보드 때문에 놀란 분들 있으시죠.
여기저기 방치돼 있어 보행에 방해가 되기도 하는데요.
서울시가 보행주권을 지키겠다며 관련 대책을 내놨습니다.
자세한 내용 석혜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집 앞에 나와서 걷고 있는 여성을 전동 킥보드가 덮칩니다.
이 여성은 전치 3주의 부상을 당했습니다.
[전동 킥보드 피해자 : "길가에 가면서 편하게 걷지를 못해요. 인도라도 편하게 못 걷고. 어디서 불시에 튀어나올지 모르잖아요. 충격도 장난이 아니고."]
보도 위, 아무 데나 방치돼 있는 전동 킥보드, 보행자 옆을 아슬아슬하게 지나가기도 합니다.
[황예원/서울 강서구 : "전동킥보드의 정류장도 따로 마련되면 사람들이 보기에 미관상에도 좋고 안전성도 확보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서울시가 보행 주권을 지키겠다며 대책을 내놨습니다.
보행자 통행에 방해되지 않도록 킥보드를 둘 수 없는 구역을 지정하고 지하철역 주변에 전용 거치대도 설치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3차로 이상 도로에서는 가장 오른쪽 차로를 자전거와 전동킥보드가 이용할 수 있는 지정차로제 도입도 추진됩니다.
[서정협/서울특별시장 권한대행 : "지정차로제를 운영함으로써 보행자의 안전과 PM(개인형 이동수단)과 자전거 이용자의 안전을 둘 다 확보할 수 있다는 취지입니다."]
하지만 이 차로에 오토바이와 시속 20km 미만 자동차까지 달리게 한다는 내용이어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김은희/걷고싶은도시만들기시민연대 센터장 : "전용이 있으면 달리긴 하겠지만 얼마 되지 않을 구간이라는 거죠. 그렇게 되면 킥보드가 다시 다 보도 위로 올라올 수밖에 없는 문제들이 벌어지겠죠."]
경찰이 보도 위 주행하는 전동킥보드를 단속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가운데, 서울시는 불가피하게 보도에서 주행할 때는 속도를 시속 10km 이하로 줄이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KBS 뉴스 석혜원입니다.
촬영기자:서다은/영상편집:최민경/그래픽:김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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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11-10 21:48:58
- 수정2020-11-10 22:16:28
[앵커]
인도를 걷다 질주하는 전동 킥보드 때문에 놀란 분들 있으시죠.
여기저기 방치돼 있어 보행에 방해가 되기도 하는데요.
서울시가 보행주권을 지키겠다며 관련 대책을 내놨습니다.
자세한 내용 석혜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집 앞에 나와서 걷고 있는 여성을 전동 킥보드가 덮칩니다.
이 여성은 전치 3주의 부상을 당했습니다.
[전동 킥보드 피해자 : "길가에 가면서 편하게 걷지를 못해요. 인도라도 편하게 못 걷고. 어디서 불시에 튀어나올지 모르잖아요. 충격도 장난이 아니고."]
보도 위, 아무 데나 방치돼 있는 전동 킥보드, 보행자 옆을 아슬아슬하게 지나가기도 합니다.
[황예원/서울 강서구 : "전동킥보드의 정류장도 따로 마련되면 사람들이 보기에 미관상에도 좋고 안전성도 확보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서울시가 보행 주권을 지키겠다며 대책을 내놨습니다.
보행자 통행에 방해되지 않도록 킥보드를 둘 수 없는 구역을 지정하고 지하철역 주변에 전용 거치대도 설치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3차로 이상 도로에서는 가장 오른쪽 차로를 자전거와 전동킥보드가 이용할 수 있는 지정차로제 도입도 추진됩니다.
[서정협/서울특별시장 권한대행 : "지정차로제를 운영함으로써 보행자의 안전과 PM(개인형 이동수단)과 자전거 이용자의 안전을 둘 다 확보할 수 있다는 취지입니다."]
하지만 이 차로에 오토바이와 시속 20km 미만 자동차까지 달리게 한다는 내용이어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김은희/걷고싶은도시만들기시민연대 센터장 : "전용이 있으면 달리긴 하겠지만 얼마 되지 않을 구간이라는 거죠. 그렇게 되면 킥보드가 다시 다 보도 위로 올라올 수밖에 없는 문제들이 벌어지겠죠."]
경찰이 보도 위 주행하는 전동킥보드를 단속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가운데, 서울시는 불가피하게 보도에서 주행할 때는 속도를 시속 10km 이하로 줄이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KBS 뉴스 석혜원입니다.
촬영기자:서다은/영상편집:최민경/그래픽:김경진
인도를 걷다 질주하는 전동 킥보드 때문에 놀란 분들 있으시죠.
여기저기 방치돼 있어 보행에 방해가 되기도 하는데요.
서울시가 보행주권을 지키겠다며 관련 대책을 내놨습니다.
자세한 내용 석혜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집 앞에 나와서 걷고 있는 여성을 전동 킥보드가 덮칩니다.
이 여성은 전치 3주의 부상을 당했습니다.
[전동 킥보드 피해자 : "길가에 가면서 편하게 걷지를 못해요. 인도라도 편하게 못 걷고. 어디서 불시에 튀어나올지 모르잖아요. 충격도 장난이 아니고."]
보도 위, 아무 데나 방치돼 있는 전동 킥보드, 보행자 옆을 아슬아슬하게 지나가기도 합니다.
[황예원/서울 강서구 : "전동킥보드의 정류장도 따로 마련되면 사람들이 보기에 미관상에도 좋고 안전성도 확보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서울시가 보행 주권을 지키겠다며 대책을 내놨습니다.
보행자 통행에 방해되지 않도록 킥보드를 둘 수 없는 구역을 지정하고 지하철역 주변에 전용 거치대도 설치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3차로 이상 도로에서는 가장 오른쪽 차로를 자전거와 전동킥보드가 이용할 수 있는 지정차로제 도입도 추진됩니다.
[서정협/서울특별시장 권한대행 : "지정차로제를 운영함으로써 보행자의 안전과 PM(개인형 이동수단)과 자전거 이용자의 안전을 둘 다 확보할 수 있다는 취지입니다."]
하지만 이 차로에 오토바이와 시속 20km 미만 자동차까지 달리게 한다는 내용이어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김은희/걷고싶은도시만들기시민연대 센터장 : "전용이 있으면 달리긴 하겠지만 얼마 되지 않을 구간이라는 거죠. 그렇게 되면 킥보드가 다시 다 보도 위로 올라올 수밖에 없는 문제들이 벌어지겠죠."]
경찰이 보도 위 주행하는 전동킥보드를 단속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가운데, 서울시는 불가피하게 보도에서 주행할 때는 속도를 시속 10km 이하로 줄이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KBS 뉴스 석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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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혜원 기자 hey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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