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외교수장 “우리를 ‘적’으로 여기지 않는 미국 대통령 환영”

입력 2020.11.10 (22:01) 수정 2020.11.10 (22: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유럽연합(EU)의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당선인이 승리한 것에 대해 “우리는 우리를 ‘적’으로 여기지 않는 미국 대통령과 다시 한번 협력할 기회를 환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보렐 고위대표는 현지시각 9일 블로그를 통해 “지난 4년은 EU-미국 관계 면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복잡한 시간이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보렐 고위대표는 그러면서 “바이든 당선인이 파리기후협약과 이란 핵합의, 세계보건기구(WHO)와 같은 다자간 노력에 재합류할 의사를 언급한 점도 환영한다”면서 “유럽은 미국이 순조롭게 테이블로 돌아올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발디스 돔브로우스키스 EU 통상 담당 집행위원도 같은 날 “무역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EU 집행위가 바이든 당선인 팀과 비공식 접촉을 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EU에서는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때 악화한 유럽과 미국의 관계가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유럽과 미국은 2017년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무역과 이란 핵 합의, 기후변화 문제 등을 놓고 계속해서 마찰을 빚으며 대서양 동맹의 균열을 드러내 왔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EU 외교수장 “우리를 ‘적’으로 여기지 않는 미국 대통령 환영”
    • 입력 2020-11-10 22:01:08
    • 수정2020-11-10 22:04:20
    국제
유럽연합(EU)의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당선인이 승리한 것에 대해 “우리는 우리를 ‘적’으로 여기지 않는 미국 대통령과 다시 한번 협력할 기회를 환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보렐 고위대표는 현지시각 9일 블로그를 통해 “지난 4년은 EU-미국 관계 면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복잡한 시간이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보렐 고위대표는 그러면서 “바이든 당선인이 파리기후협약과 이란 핵합의, 세계보건기구(WHO)와 같은 다자간 노력에 재합류할 의사를 언급한 점도 환영한다”면서 “유럽은 미국이 순조롭게 테이블로 돌아올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발디스 돔브로우스키스 EU 통상 담당 집행위원도 같은 날 “무역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EU 집행위가 바이든 당선인 팀과 비공식 접촉을 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EU에서는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때 악화한 유럽과 미국의 관계가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유럽과 미국은 2017년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무역과 이란 핵 합의, 기후변화 문제 등을 놓고 계속해서 마찰을 빚으며 대서양 동맹의 균열을 드러내 왔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