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행정통합-신공항 이슈 충돌…논란 가중

입력 2020.11.11 (08:06) 수정 2020.11.11 (09:4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통합 신공항 이전 과정에서 제기된 군위군의 대구광역시 편입 방침이 대구경북 행정통합과 충돌하는 가운데 군위에서는 반발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군위와 의성을 합치자는 주장까지 제기되면서 논란만 커지고 있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7월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통합 신공항 이전을 위해 군위군의 대구광역시 편입을 제안했습니다.

시장, 도지사는 물론 국회의원, 광역의원의 서명을 받은 공동합의문을 작성하며 이행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이후 군위군은 지난 8월 대구시와 경북도에 자치단체 관할구역 변경 건의를 제출하며 편입 작업에 나섰지만, 이후 논의는 지지부진한 상태.

경북도지사가 대구경북 행정 통합을 강력히 주장하면서 편입 논의가 뒤로 밀린 겁니다.

[이철우/경북도지사/7월 20일 : "제 입장에서는 대구 경북 통합을 주장하는 마당에, 뭐 군이 어디로 가고 안 가고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경북도는 내년 상반기쯤 연구 용역을 수행하고, 결과에 따라 편입 절차를 진행한다는 입장.

하지만 군위군민 사이에서는 공동 합의문에 서명까지 해놓고서 용역을 발주한다는 건 시간 벌기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박경모/군위군 통합신공항 추진위원회 : "약속의 문제이고, 이행의 문제이지. 이게 용역을 준다는 그런 의미에선 받아들이기 상당히 어렵습니다."]

여기에 의성군이 통합 신공항 사업 성공을 위한 의성-군위 통합을 주장하면서 논란은 더 복잡해지는 양상입니다.

공항 이전 과정의 최고 묘수였다는 평가를 받은 군위군의 대구광역시 편입 제안, 하지만 여러 사안이 얽히고설키면서 도리어 악수로 전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대구경북 행정통합-신공항 이슈 충돌…논란 가중
    • 입력 2020-11-11 08:06:16
    • 수정2020-11-11 09:45:25
    뉴스광장(대구)
[앵커]

통합 신공항 이전 과정에서 제기된 군위군의 대구광역시 편입 방침이 대구경북 행정통합과 충돌하는 가운데 군위에서는 반발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군위와 의성을 합치자는 주장까지 제기되면서 논란만 커지고 있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7월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통합 신공항 이전을 위해 군위군의 대구광역시 편입을 제안했습니다.

시장, 도지사는 물론 국회의원, 광역의원의 서명을 받은 공동합의문을 작성하며 이행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이후 군위군은 지난 8월 대구시와 경북도에 자치단체 관할구역 변경 건의를 제출하며 편입 작업에 나섰지만, 이후 논의는 지지부진한 상태.

경북도지사가 대구경북 행정 통합을 강력히 주장하면서 편입 논의가 뒤로 밀린 겁니다.

[이철우/경북도지사/7월 20일 : "제 입장에서는 대구 경북 통합을 주장하는 마당에, 뭐 군이 어디로 가고 안 가고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경북도는 내년 상반기쯤 연구 용역을 수행하고, 결과에 따라 편입 절차를 진행한다는 입장.

하지만 군위군민 사이에서는 공동 합의문에 서명까지 해놓고서 용역을 발주한다는 건 시간 벌기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박경모/군위군 통합신공항 추진위원회 : "약속의 문제이고, 이행의 문제이지. 이게 용역을 준다는 그런 의미에선 받아들이기 상당히 어렵습니다."]

여기에 의성군이 통합 신공항 사업 성공을 위한 의성-군위 통합을 주장하면서 논란은 더 복잡해지는 양상입니다.

공항 이전 과정의 최고 묘수였다는 평가를 받은 군위군의 대구광역시 편입 제안, 하지만 여러 사안이 얽히고설키면서 도리어 악수로 전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대구-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