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캠프페이지 전면 재조사 의지 있나?”
입력 2020.11.11 (08:07)
수정 2020.11.11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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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춘천의 옛 미군기지, 캠프페이지의 토양오염 재조사 작업이 연말이 다 돼가는데도 아직 시작도 못하고 있습니다.
민간 검증단 운영방식조차 결정되지 않은 상탠데요.
급기야, 시민단체들은 국방부가 시민을 기만하고 있다며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조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2년 정화작업을 끝냈다던 춘천의 옛 미군기지 캠프페이지 자립니다.
올해 5월, 기름 띠를 시작으로, 폐아스콘에, 수십 개의 기름통까지.
땅을 팔 때마다 오염물질이 계속 발견되고 있습니다.
성인 남성의 다리 길이보다 조금 더 얕게 땅이 파헤쳐져 있습니다.
곳곳에서 기름 냄새가 납니다.
이에 따라, 시민단체들은 캠프 페이지 터 전체를 대상으로 오염 여부를 조사해야한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과거 정화작업이 이뤄진 땅은 캠프 페이지 전체 면적의 9%에 불과해 오염지역이 더 있을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최근 국방부가 보내온 민간 검증단 운영 방안을 보면, 재조사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합니다.
이 안을 보면, 소유권 이전 이후의 오염 가능성, 자연상태에서의 오염 가능성, 기존 오염 지역에 대한 재검증 등 미심쩍은 단서조항들이 줄줄이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오동철/춘천시민사회네트워크 운영위원장 : "국방부는 쉽게 가려고 그러는 거죠. 책임성을 회피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저희는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강력하게 항의를 하는거죠."]
이에 대해, 국방부는 오해라며, 민간검증단이 구성되면, 그 결정을 존중하겠다고 해명했습니다.
[손상혁/국방부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 : "추가적으로 이 지역이 (검사가) 필요하다고 하면 그 건에 대한 부분은 저희도 거기서 결정된 것이기 때문에 존중하겠다는 측면으로 이해를 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민간검증단이 활동을 시작하기도 전에 시민단체와 국방부와의 갈등이 불거지면서, 제대로된 조사가 이뤄질 수 있을지 불안한 모습입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
춘천의 옛 미군기지, 캠프페이지의 토양오염 재조사 작업이 연말이 다 돼가는데도 아직 시작도 못하고 있습니다.
민간 검증단 운영방식조차 결정되지 않은 상탠데요.
급기야, 시민단체들은 국방부가 시민을 기만하고 있다며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조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2년 정화작업을 끝냈다던 춘천의 옛 미군기지 캠프페이지 자립니다.
올해 5월, 기름 띠를 시작으로, 폐아스콘에, 수십 개의 기름통까지.
땅을 팔 때마다 오염물질이 계속 발견되고 있습니다.
성인 남성의 다리 길이보다 조금 더 얕게 땅이 파헤쳐져 있습니다.
곳곳에서 기름 냄새가 납니다.
이에 따라, 시민단체들은 캠프 페이지 터 전체를 대상으로 오염 여부를 조사해야한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과거 정화작업이 이뤄진 땅은 캠프 페이지 전체 면적의 9%에 불과해 오염지역이 더 있을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최근 국방부가 보내온 민간 검증단 운영 방안을 보면, 재조사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합니다.
이 안을 보면, 소유권 이전 이후의 오염 가능성, 자연상태에서의 오염 가능성, 기존 오염 지역에 대한 재검증 등 미심쩍은 단서조항들이 줄줄이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오동철/춘천시민사회네트워크 운영위원장 : "국방부는 쉽게 가려고 그러는 거죠. 책임성을 회피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저희는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강력하게 항의를 하는거죠."]
이에 대해, 국방부는 오해라며, 민간검증단이 구성되면, 그 결정을 존중하겠다고 해명했습니다.
[손상혁/국방부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 : "추가적으로 이 지역이 (검사가) 필요하다고 하면 그 건에 대한 부분은 저희도 거기서 결정된 것이기 때문에 존중하겠다는 측면으로 이해를 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민간검증단이 활동을 시작하기도 전에 시민단체와 국방부와의 갈등이 불거지면서, 제대로된 조사가 이뤄질 수 있을지 불안한 모습입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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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11-11 08: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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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의 옛 미군기지, 캠프페이지의 토양오염 재조사 작업이 연말이 다 돼가는데도 아직 시작도 못하고 있습니다.
민간 검증단 운영방식조차 결정되지 않은 상탠데요.
급기야, 시민단체들은 국방부가 시민을 기만하고 있다며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조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2년 정화작업을 끝냈다던 춘천의 옛 미군기지 캠프페이지 자립니다.
올해 5월, 기름 띠를 시작으로, 폐아스콘에, 수십 개의 기름통까지.
땅을 팔 때마다 오염물질이 계속 발견되고 있습니다.
성인 남성의 다리 길이보다 조금 더 얕게 땅이 파헤쳐져 있습니다.
곳곳에서 기름 냄새가 납니다.
이에 따라, 시민단체들은 캠프 페이지 터 전체를 대상으로 오염 여부를 조사해야한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과거 정화작업이 이뤄진 땅은 캠프 페이지 전체 면적의 9%에 불과해 오염지역이 더 있을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최근 국방부가 보내온 민간 검증단 운영 방안을 보면, 재조사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합니다.
이 안을 보면, 소유권 이전 이후의 오염 가능성, 자연상태에서의 오염 가능성, 기존 오염 지역에 대한 재검증 등 미심쩍은 단서조항들이 줄줄이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오동철/춘천시민사회네트워크 운영위원장 : "국방부는 쉽게 가려고 그러는 거죠. 책임성을 회피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저희는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강력하게 항의를 하는거죠."]
이에 대해, 국방부는 오해라며, 민간검증단이 구성되면, 그 결정을 존중하겠다고 해명했습니다.
[손상혁/국방부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 : "추가적으로 이 지역이 (검사가) 필요하다고 하면 그 건에 대한 부분은 저희도 거기서 결정된 것이기 때문에 존중하겠다는 측면으로 이해를 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민간검증단이 활동을 시작하기도 전에 시민단체와 국방부와의 갈등이 불거지면서, 제대로된 조사가 이뤄질 수 있을지 불안한 모습입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
춘천의 옛 미군기지, 캠프페이지의 토양오염 재조사 작업이 연말이 다 돼가는데도 아직 시작도 못하고 있습니다.
민간 검증단 운영방식조차 결정되지 않은 상탠데요.
급기야, 시민단체들은 국방부가 시민을 기만하고 있다며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조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2년 정화작업을 끝냈다던 춘천의 옛 미군기지 캠프페이지 자립니다.
올해 5월, 기름 띠를 시작으로, 폐아스콘에, 수십 개의 기름통까지.
땅을 팔 때마다 오염물질이 계속 발견되고 있습니다.
성인 남성의 다리 길이보다 조금 더 얕게 땅이 파헤쳐져 있습니다.
곳곳에서 기름 냄새가 납니다.
이에 따라, 시민단체들은 캠프 페이지 터 전체를 대상으로 오염 여부를 조사해야한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과거 정화작업이 이뤄진 땅은 캠프 페이지 전체 면적의 9%에 불과해 오염지역이 더 있을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최근 국방부가 보내온 민간 검증단 운영 방안을 보면, 재조사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합니다.
이 안을 보면, 소유권 이전 이후의 오염 가능성, 자연상태에서의 오염 가능성, 기존 오염 지역에 대한 재검증 등 미심쩍은 단서조항들이 줄줄이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오동철/춘천시민사회네트워크 운영위원장 : "국방부는 쉽게 가려고 그러는 거죠. 책임성을 회피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저희는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강력하게 항의를 하는거죠."]
이에 대해, 국방부는 오해라며, 민간검증단이 구성되면, 그 결정을 존중하겠다고 해명했습니다.
[손상혁/국방부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 : "추가적으로 이 지역이 (검사가) 필요하다고 하면 그 건에 대한 부분은 저희도 거기서 결정된 것이기 때문에 존중하겠다는 측면으로 이해를 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민간검증단이 활동을 시작하기도 전에 시민단체와 국방부와의 갈등이 불거지면서, 제대로된 조사가 이뤄질 수 있을지 불안한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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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휴연 기자 dakgalb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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