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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최전선 지방의료원, 경영난 심화…적자 어쩌나?
입력 2020.11.11 (08:28) 수정 2020.11.11 (10:08) 뉴스광장(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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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방의료원은 코로나19 대응의 최전선에 서 있는데요.

문제는 격리 치료가 필요한 감염병 환자를 전담하다 보니 진료 수입이 크게 떨어지고 부대 사업도 어려워졌다는 겁니다.

원래 열악한 재정 여건이 더 나빠지면서, 임금 체불도 발생할 정도인데요.

코로나19가 장기화화면서 더 커지는 지방의료원 재정 우려, 양창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월부터 전남 동부는 물론 대구와 광주까지 코로나19 환자 156명을 치료한 순천의료원.

감염병에 바삐 대응하는 사이 원래 나빴던 재정은 더 악화됐습니다.

입원 환자까지 내보내며 병상을 확보하다 보니 진료 수입이 깎였고, 장례식장 등 부대사업 수익도 줄었습니다.

정부가 진료비 손실을 보전하고 있지만 올해만 10억 원가량 적자가 예상됩니다.

전남 서남권의 감염병 전담병원인 강진의료원은 더 심각합니다.

무엇보다도 직원 월급이 밀린다는 게 문제입니다.

지난 5월부터 임금 체불이 시작돼 체불액이 한때 10억 원이 넘었고 지금도 급여가 제때 안 나오는 상황입니다.

[신경옥/보건의료노조 강진의료원지부장 : "책임을 다해서 열심히 환자 치료를 하다 보면 임금은 보상을 해줄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언제 코로나19 상황이 종식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계속 체불이 발생되다 보면 많은 상실감들이 오는 거죠."]

코로나19의 최전선에 섰지만 월급을 걱정할 처지가 된 의료원 직원들은 지원이 충분치 않다고 느낍니다.

[지방의료원 직원/음성변조 : "정부에서 손실금이라고 내려오는데 그것도 미비하죠. 전국적으로 봐도 미비하고…. 급여 걱정을 안 할 수가 없죠."]

전라남도는 지난 8월 긴급 지원에 나섰지만 자치단체 재원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김영두/전라남도 건강증진과장 : "(지방의료원이) 재정상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어서 저희 도에서는 양 의료원에 긴급하게 5억 원씩, 총 10억 원을 긴급 지원했습니다."]

지역 공공의료와 감염병 대응의 핵심 역할을 하는 지방의료원에 대해, 중앙정부가 국비지원율을 높이는 등 현실적인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신현영/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 : "의료 시스템이 유지될 수 있도록, 인력에 대한 적극적인 여러 근무 환경 개선까지도 잘 돌봐줄 수 있는 시스템이 있어야 지방의료원이 공공의료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중요성이 높아지며 광주와 대전 등에서 추가 설립이 논의되는 지방의료원.

지속 가능한 운영에 대한 고민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 코로나19 최전선 지방의료원, 경영난 심화…적자 어쩌나?
    • 입력 2020-11-11 08:28:08
    • 수정2020-11-11 10:08:05
    뉴스광장(광주)
[앵커]

지방의료원은 코로나19 대응의 최전선에 서 있는데요.

문제는 격리 치료가 필요한 감염병 환자를 전담하다 보니 진료 수입이 크게 떨어지고 부대 사업도 어려워졌다는 겁니다.

원래 열악한 재정 여건이 더 나빠지면서, 임금 체불도 발생할 정도인데요.

코로나19가 장기화화면서 더 커지는 지방의료원 재정 우려, 양창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월부터 전남 동부는 물론 대구와 광주까지 코로나19 환자 156명을 치료한 순천의료원.

감염병에 바삐 대응하는 사이 원래 나빴던 재정은 더 악화됐습니다.

입원 환자까지 내보내며 병상을 확보하다 보니 진료 수입이 깎였고, 장례식장 등 부대사업 수익도 줄었습니다.

정부가 진료비 손실을 보전하고 있지만 올해만 10억 원가량 적자가 예상됩니다.

전남 서남권의 감염병 전담병원인 강진의료원은 더 심각합니다.

무엇보다도 직원 월급이 밀린다는 게 문제입니다.

지난 5월부터 임금 체불이 시작돼 체불액이 한때 10억 원이 넘었고 지금도 급여가 제때 안 나오는 상황입니다.

[신경옥/보건의료노조 강진의료원지부장 : "책임을 다해서 열심히 환자 치료를 하다 보면 임금은 보상을 해줄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언제 코로나19 상황이 종식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계속 체불이 발생되다 보면 많은 상실감들이 오는 거죠."]

코로나19의 최전선에 섰지만 월급을 걱정할 처지가 된 의료원 직원들은 지원이 충분치 않다고 느낍니다.

[지방의료원 직원/음성변조 : "정부에서 손실금이라고 내려오는데 그것도 미비하죠. 전국적으로 봐도 미비하고…. 급여 걱정을 안 할 수가 없죠."]

전라남도는 지난 8월 긴급 지원에 나섰지만 자치단체 재원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김영두/전라남도 건강증진과장 : "(지방의료원이) 재정상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어서 저희 도에서는 양 의료원에 긴급하게 5억 원씩, 총 10억 원을 긴급 지원했습니다."]

지역 공공의료와 감염병 대응의 핵심 역할을 하는 지방의료원에 대해, 중앙정부가 국비지원율을 높이는 등 현실적인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신현영/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 : "의료 시스템이 유지될 수 있도록, 인력에 대한 적극적인 여러 근무 환경 개선까지도 잘 돌봐줄 수 있는 시스템이 있어야 지방의료원이 공공의료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중요성이 높아지며 광주와 대전 등에서 추가 설립이 논의되는 지방의료원.

지속 가능한 운영에 대한 고민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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