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일가족 참변’…40대 가장 “내가 살해했다”

입력 2020.11.11 (09:21) 수정 2020.11.1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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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자녀와 아내를 숨지게 한 뒤 자신도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40대 가장이 살해 혐의를 모두 인정했습니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가족 살해 혐의를 받는 43살 A 씨가 범행을 자백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채무 등으로 생활고에 시달리다 아내와 함께 극단적 선택을 하기로 합의한 뒤 범행을 벌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는 지난 6일 오후 5시 30분쯤 전북 익산시 모현동의 한 아파트에서 초등학생 딸과 중학생 아들, 40대 아내 등 3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는 당시 가족들을 먼저 보낸 뒤 자신도 극단적 선택을 해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지만, 현장에 도착한 경찰 과학수사대가 숨지지 않은 것을 확인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병원으로 옮길 당시 A 씨는 매우 위독한 상태였지만 차츰 건강을 회복해 경찰 조사를 받게 되면서 범행을 자백했습니다.

경찰은 숨진 가족들이 발견된 아파트에 누군가 침입한 흔적이 없고 현장에서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유서가 나온 점 등을 토대로 수사를 벌여왔습니다.

숨진 가족 3명의 부검을 의뢰받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소견에 따르면 아내는 과다 출혈, 자녀 두 명은 질식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A 씨가 퇴원하는 대로 구속 영장을 신청해 자세한 사건 경위를 밝힐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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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산 일가족 참변’…40대 가장 “내가 살해했다”
    • 입력 2020-11-11 09:21:54
    • 수정2020-11-11 10:04:54
    사회
두 자녀와 아내를 숨지게 한 뒤 자신도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40대 가장이 살해 혐의를 모두 인정했습니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가족 살해 혐의를 받는 43살 A 씨가 범행을 자백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채무 등으로 생활고에 시달리다 아내와 함께 극단적 선택을 하기로 합의한 뒤 범행을 벌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는 지난 6일 오후 5시 30분쯤 전북 익산시 모현동의 한 아파트에서 초등학생 딸과 중학생 아들, 40대 아내 등 3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는 당시 가족들을 먼저 보낸 뒤 자신도 극단적 선택을 해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지만, 현장에 도착한 경찰 과학수사대가 숨지지 않은 것을 확인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병원으로 옮길 당시 A 씨는 매우 위독한 상태였지만 차츰 건강을 회복해 경찰 조사를 받게 되면서 범행을 자백했습니다.

경찰은 숨진 가족들이 발견된 아파트에 누군가 침입한 흔적이 없고 현장에서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유서가 나온 점 등을 토대로 수사를 벌여왔습니다.

숨진 가족 3명의 부검을 의뢰받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소견에 따르면 아내는 과다 출혈, 자녀 두 명은 질식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A 씨가 퇴원하는 대로 구속 영장을 신청해 자세한 사건 경위를 밝힐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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