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영국 총리와 통화…“북아일랜드 평화협정 훼손 안돼”

입력 2020.11.11 (09:36) 수정 2020.11.1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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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현지시간으로 10일 대선 승리 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첫 통화를 하고 벨파스트 평화협정을 위태롭게 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는 바이든 당선인이 20~25분가량 진행된 통화에서 벨파스트 대한 자신의 지지를 재확인했고, 존슨 총리는 평화협정을 유지할 것을 약속했다고 전했습니다.

영국과 아일랜드는 지난 1998년 ‘성금요일 협정’이라고도 불리는 벨파스트 협정에 서명해 북아일랜드를 둘러싼 오랜 갈등에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이 협정은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 간 자유로운 인적·물적 왕래를 보장해 아일랜드의 경제·문화적 통일성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그러나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하면 북아일랜드 역시 EU 단일시장과 관세동맹에서 떠나게 되고, 이 경우 과거 북아일랜드 내전 시절과 같이 엄격하게 국경을 통제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영국 정부가 추진하는 국내시장법안이 평화협정의 기반 자체를 뒤흔들 수 있다는 비판이 영국 안팎에서 쏟아졌고, 바이든 후보도 지난 9월 이 법안이 평화협정을 위태롭게 할 것이라고 강한 경고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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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영국 총리와 통화…“북아일랜드 평화협정 훼손 안돼”
    • 입력 2020-11-11 09:36:43
    • 수정2020-11-11 09:45:38
    국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현지시간으로 10일 대선 승리 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첫 통화를 하고 벨파스트 평화협정을 위태롭게 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는 바이든 당선인이 20~25분가량 진행된 통화에서 벨파스트 대한 자신의 지지를 재확인했고, 존슨 총리는 평화협정을 유지할 것을 약속했다고 전했습니다.

영국과 아일랜드는 지난 1998년 ‘성금요일 협정’이라고도 불리는 벨파스트 협정에 서명해 북아일랜드를 둘러싼 오랜 갈등에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이 협정은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 간 자유로운 인적·물적 왕래를 보장해 아일랜드의 경제·문화적 통일성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그러나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하면 북아일랜드 역시 EU 단일시장과 관세동맹에서 떠나게 되고, 이 경우 과거 북아일랜드 내전 시절과 같이 엄격하게 국경을 통제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영국 정부가 추진하는 국내시장법안이 평화협정의 기반 자체를 뒤흔들 수 있다는 비판이 영국 안팎에서 쏟아졌고, 바이든 후보도 지난 9월 이 법안이 평화협정을 위태롭게 할 것이라고 강한 경고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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