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16개월 여아 ‘학대 사망’ 엄마 구속? “장기 손상에 여러부위 골절”
입력 2020.11.11 (10:52) 수정 2020.11.11 (17:53) 사회
온몸이 멍이 든 채 숨진 16개월 여자아이의 어머니 A씨가 오늘(11일) 구속영장 심사에 출석했습니다.

서울남부지법 성보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늘 오전 10시 30분부터 아동학대 치사 혐의를 받는 A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A 씨는 "아이를 왜 방임했느냐", "아직도 혐의를 부인하느냐" 등의 기자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영장실질심사가 열리는 법정에 입장했습니다.

숨진 여아는 지난달 13일 서울 양천구의 한 대학병원 응급실에 심정지 상태로 실려 와 치료를 받다 숨졌습니다.

병원에 실려왔을 당시 아이 몸 곳곳에 멍 자국이 있었고, 쇄골과 늑골도 골절된 것으로 추정되는 상태였습니다.

병원 측은 숨진 아이가 학대를 당한 것으로 의심된다며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 수사 과정에서 이뤄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사인은 외력에 의한 복부 손상이었는데, 무언가에 의해 강하게 맞아 '장기'가 손상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숨진 여아를 올해 초 입양했던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를 방임한 혐의에 대해서는 수면 교육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고, 학대한 혐의에 대해서는 마사지하다 멍이 들었거나 소파에서 떨어진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숨진 아이에 대해 올해 5월과 6월, 9월 3차례 어린이집 등에 의해 학대의심 신고가 있었습니다.

어린이집 관계자는 "신고하기 전부터 아이가 이마나 볼 같이 얼굴 부분에 멍이 들거나 상처가 나서 왔다"며 "5월 25일에는 얼굴이 아닌 다리 여러 군데 멍이 들어서 와 학대를 의심해 신고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약 2개월 동안 결석한 뒤 9월에 다시 등원한 아이는 걸어야 할 시기임에도 다리가 부들부들 떨렸다"면서 "여기저기 찢기고 할퀸 자국에 너무 많이 말라 있는 상태였다"고 털어놨습니다.

하지만 어린이집의 학대의심 신고 뒤 경찰이 조사했지만 3차례 모두 분리조치 등 별다른 조치 없이 조사를 중단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에 대해 서울지방경찰청은 양천경찰서의 아동학대 혐의 조사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감찰을 진행 중입니다.
  • 16개월 여아 ‘학대 사망’ 엄마 구속? “장기 손상에 여러부위 골절”
    • 입력 2020-11-11 10:52:38
    • 수정2020-11-11 17:53:38
    사회
온몸이 멍이 든 채 숨진 16개월 여자아이의 어머니 A씨가 오늘(11일) 구속영장 심사에 출석했습니다.

서울남부지법 성보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늘 오전 10시 30분부터 아동학대 치사 혐의를 받는 A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A 씨는 "아이를 왜 방임했느냐", "아직도 혐의를 부인하느냐" 등의 기자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영장실질심사가 열리는 법정에 입장했습니다.

숨진 여아는 지난달 13일 서울 양천구의 한 대학병원 응급실에 심정지 상태로 실려 와 치료를 받다 숨졌습니다.

병원에 실려왔을 당시 아이 몸 곳곳에 멍 자국이 있었고, 쇄골과 늑골도 골절된 것으로 추정되는 상태였습니다.

병원 측은 숨진 아이가 학대를 당한 것으로 의심된다며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 수사 과정에서 이뤄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사인은 외력에 의한 복부 손상이었는데, 무언가에 의해 강하게 맞아 '장기'가 손상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숨진 여아를 올해 초 입양했던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를 방임한 혐의에 대해서는 수면 교육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고, 학대한 혐의에 대해서는 마사지하다 멍이 들었거나 소파에서 떨어진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숨진 아이에 대해 올해 5월과 6월, 9월 3차례 어린이집 등에 의해 학대의심 신고가 있었습니다.

어린이집 관계자는 "신고하기 전부터 아이가 이마나 볼 같이 얼굴 부분에 멍이 들거나 상처가 나서 왔다"며 "5월 25일에는 얼굴이 아닌 다리 여러 군데 멍이 들어서 와 학대를 의심해 신고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약 2개월 동안 결석한 뒤 9월에 다시 등원한 아이는 걸어야 할 시기임에도 다리가 부들부들 떨렸다"면서 "여기저기 찢기고 할퀸 자국에 너무 많이 말라 있는 상태였다"고 털어놨습니다.

하지만 어린이집의 학대의심 신고 뒤 경찰이 조사했지만 3차례 모두 분리조치 등 별다른 조치 없이 조사를 중단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에 대해 서울지방경찰청은 양천경찰서의 아동학대 혐의 조사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감찰을 진행 중입니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