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세계식량가격지수 전월보다 3%↑…다섯달 연속 상승

입력 2020.11.11 (11:04) 수정 2020.11.1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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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가 9월보다 3% 이상 올라 다섯 달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국제연합 식량농업기구(FAO)는 올해 10월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3.1% 상승한 100.9포인트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6% 상승한 수치입니다.

올해 식량가격지수는 1월 102.5포인트에서 5월 91.0포인트까지 하락세가 이어지다 6월부터 다시 꾸준히 상승해 지난달 가격지수는(100.9포인트) 올초 코로나 19 초기 수준에 가까워졌습니다.

품목군별로 보면 곡물·설탕·유제품·유지류 가격은 상승했고, 육류 가격은 하락했습니다.

건조한 기후로 유럽·북미·흑해 지역의 작황이 좋지 않았던 밀은 수출 물량이 감소했지만, 국제 수요는 높아지면서 가격이 올랐습니다.

옥수수는 중국 수입 증가와 미국의 재고량 감소, 브라질과 우크라이나의 수출 물량 감소로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옥수수 가격이 오르자 상대적으로 수요가 높아진 보리와 수수도 가격이 올랐습니다.

반면 쌀은 아시아 지역에서 수확이 본격 진행되면서 가격이 하락했습니다.

설탕 가격은 최대 생산국인 브라질·태국·인도의 강수량 저하로 생산이 줄면서 가격이 올랐습니다.

팜유는 국제 수요는 높으나 주요국 생산량이 예상보다 적을 것으로 전망돼 가격이 5개월 연속 상승했습니다. 대두유는 남미의 공급량이 계속 저조해 가격이 상승했고, 유채씨유는 코로나19 상황 악화로 인해 EU 수요 불확실성이 커져 가격이 떨어졌습니다.

돼지고기 가격 하락은 중국의 독일산 돼지고기 수입금지 조치로 독일산 돼지고기의 가격이 떨어진 것이 국제적으로 영향을 미쳤습니다.

쇠고기 가격은 미국의 수요 감소로, 가금육은 중국·사우디아라비아의 수요 감소로 각각 하락했습니다.

반면 양고기는 호주에서 수요가 증가해 가격이 올랐습니다.

국제연합 식량농업기구는 2020/21년 세계 곡물 생산량이 2천749.7백만 톤으로 2019/20년도 대비 1.6%, 약 42.7백만 톤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소비량은 2천745백만 톤으로 2019/20년도 대비 1.9%, 약 52.4백만 톤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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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1-11 11:04:47
    • 수정2020-11-11 11:12:17
    경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가 9월보다 3% 이상 올라 다섯 달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국제연합 식량농업기구(FAO)는 올해 10월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3.1% 상승한 100.9포인트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6% 상승한 수치입니다.

올해 식량가격지수는 1월 102.5포인트에서 5월 91.0포인트까지 하락세가 이어지다 6월부터 다시 꾸준히 상승해 지난달 가격지수는(100.9포인트) 올초 코로나 19 초기 수준에 가까워졌습니다.

품목군별로 보면 곡물·설탕·유제품·유지류 가격은 상승했고, 육류 가격은 하락했습니다.

건조한 기후로 유럽·북미·흑해 지역의 작황이 좋지 않았던 밀은 수출 물량이 감소했지만, 국제 수요는 높아지면서 가격이 올랐습니다.

옥수수는 중국 수입 증가와 미국의 재고량 감소, 브라질과 우크라이나의 수출 물량 감소로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옥수수 가격이 오르자 상대적으로 수요가 높아진 보리와 수수도 가격이 올랐습니다.

반면 쌀은 아시아 지역에서 수확이 본격 진행되면서 가격이 하락했습니다.

설탕 가격은 최대 생산국인 브라질·태국·인도의 강수량 저하로 생산이 줄면서 가격이 올랐습니다.

팜유는 국제 수요는 높으나 주요국 생산량이 예상보다 적을 것으로 전망돼 가격이 5개월 연속 상승했습니다. 대두유는 남미의 공급량이 계속 저조해 가격이 상승했고, 유채씨유는 코로나19 상황 악화로 인해 EU 수요 불확실성이 커져 가격이 떨어졌습니다.

돼지고기 가격 하락은 중국의 독일산 돼지고기 수입금지 조치로 독일산 돼지고기의 가격이 떨어진 것이 국제적으로 영향을 미쳤습니다.

쇠고기 가격은 미국의 수요 감소로, 가금육은 중국·사우디아라비아의 수요 감소로 각각 하락했습니다.

반면 양고기는 호주에서 수요가 증가해 가격이 올랐습니다.

국제연합 식량농업기구는 2020/21년 세계 곡물 생산량이 2천749.7백만 톤으로 2019/20년도 대비 1.6%, 약 42.7백만 톤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소비량은 2천745백만 톤으로 2019/20년도 대비 1.9%, 약 52.4백만 톤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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