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바이든, ‘DJ 햇볕정책’ 지지…방미 검토 중”

입력 2020.11.11 (11:37) 수정 2020.11.11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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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통일부장관이 미국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에 대해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에 대해 매우 분명한 지지를 했다”며 “그런 기반과 자원에서 우리가 접근할 수 있는 가능성이 꽤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장관은 오늘(11일) 국회 예산결산특위에서 더불어민주당 최종윤 의원이 “(북미가) 서로 설득 가능한 의제를 설정해서 미국의 대북정책들을 견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어떤 의제를 중심으로 해야 하는지 묻자 이같이 답했습니다.

이 장관은 바이든 정권이 북핵과 인권문제와 관련해서는 단호하고 원칙적으로 대하되, 인도주의적 협력과 지원 문제에선 또 다른 대화와 협상의 여지를 넓힐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의 대북정책이 ‘톱다운(위에서 아래로)’에서 ‘바텀업’(아래에서 위로)으로 전환될 것이란 일각의 전망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 입장에서는 톱다운이나 바텀업이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접근해가는 데 있어서 실용적으로 임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방미 계획에 대해선 “아직 구체화된 게 없다”며 “검토 중인 상태로 (미국에) 가는 방향으로 말씀드릴 기회가 따로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장관은 “미국에 가게 된다면 보건의료 분야의 협력과 우리의 구상 등에 대해서 설명할 시간이 있으리라 생각된다”며 “(보건의료분야는) 제재의 영역은 아니었기 때문에 우리의 분명한 의지 속에서 나름대로 방침이 정리되고 정책 구상이 완료된다면 우리 스스로의 결단과 의지로 접근해갈 수도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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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1-11 11:37:16
    • 수정2020-11-11 11:44:07
    정치
이인영 통일부장관이 미국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에 대해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에 대해 매우 분명한 지지를 했다”며 “그런 기반과 자원에서 우리가 접근할 수 있는 가능성이 꽤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장관은 오늘(11일) 국회 예산결산특위에서 더불어민주당 최종윤 의원이 “(북미가) 서로 설득 가능한 의제를 설정해서 미국의 대북정책들을 견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어떤 의제를 중심으로 해야 하는지 묻자 이같이 답했습니다.

이 장관은 바이든 정권이 북핵과 인권문제와 관련해서는 단호하고 원칙적으로 대하되, 인도주의적 협력과 지원 문제에선 또 다른 대화와 협상의 여지를 넓힐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의 대북정책이 ‘톱다운(위에서 아래로)’에서 ‘바텀업’(아래에서 위로)으로 전환될 것이란 일각의 전망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 입장에서는 톱다운이나 바텀업이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접근해가는 데 있어서 실용적으로 임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방미 계획에 대해선 “아직 구체화된 게 없다”며 “검토 중인 상태로 (미국에) 가는 방향으로 말씀드릴 기회가 따로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장관은 “미국에 가게 된다면 보건의료 분야의 협력과 우리의 구상 등에 대해서 설명할 시간이 있으리라 생각된다”며 “(보건의료분야는) 제재의 영역은 아니었기 때문에 우리의 분명한 의지 속에서 나름대로 방침이 정리되고 정책 구상이 완료된다면 우리 스스로의 결단과 의지로 접근해갈 수도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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