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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집힌 ‘황제복무’ 수사…‘아들 잘 봐달라’ 호텔서 수십만 원 접대
입력 2020.11.11 (12:23) 수정 2020.11.11 (12:31) 뉴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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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군 병사가 군 생활에서 과도한 특혜를 받으며 이른바 '황제 복무'를 한다는 의혹이 지난 6월 제기됐었죠.

당초 공군 경찰은 뇌물이 오가지 않았다고 했는데, 추가 수사 결과 부대 간부들이 병사의 아버지로부터 여러 차례 식사 대접을 받은 걸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병사가 중사를 시켜 빨래와 물을 전달받고 생활관도 단독으로 사용한다."

"부모의 재력 때문에 특혜를 받는데 부대가 묵인하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랐던 전 금융사 임원 아들의 이른바 '황제 복무' 의혹입니다.

공군 경찰이 나서 수사를 진행하며 관련자들 계좌도 추적했지만 대가가 오간 걸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어진 공군 검찰 수사에서 수사 결과가 뒤집혔습니다.

부대 간부들과 해당 병사 아버지의 휴대전화 위치 기록이 모두 한 호텔 레스토랑에서 겹치는 걸 확인한 겁니다.

이를 토대로 병사의 부서장인 A소령이 모두 4차례 아버지에게 식사 접대받은 걸 확인했습니다.

준위 1명과 병사의 세탁물을 반출해준 중사 1명도 2차례 동석했습니다.

음식과 술 등 1번 식사에 한 사람당 20여만 원이 쓰였습니다.

아들이 군 생활을 잘 할 수 있도록 배려해달라는 대화도 오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소령은 이 병사가 진료 목적으로 외출했다 집에도 5번 들렀는데 관리도 제대로 하지 않았고

수사 중 제출을 요구받은 휴대전화도 증거 인멸을 위해 파손했다고 공군 검찰은 판단했습니다.

공군 검찰부는 지휘 감독 소홀과 수사 방해에 대해 A 소령을 징계 의뢰하고 식사 대접은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해 정식 기소했습니다.

병사의 아버지에 대한 수사는 민간 검찰로 넘어갔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영상편집:심명식/그래픽:김민수
  • 뒤집힌 ‘황제복무’ 수사…‘아들 잘 봐달라’ 호텔서 수십만 원 접대
    • 입력 2020-11-11 12:23:12
    • 수정2020-11-11 12:31:17
    뉴스 12
[앵커]

공군 병사가 군 생활에서 과도한 특혜를 받으며 이른바 '황제 복무'를 한다는 의혹이 지난 6월 제기됐었죠.

당초 공군 경찰은 뇌물이 오가지 않았다고 했는데, 추가 수사 결과 부대 간부들이 병사의 아버지로부터 여러 차례 식사 대접을 받은 걸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병사가 중사를 시켜 빨래와 물을 전달받고 생활관도 단독으로 사용한다."

"부모의 재력 때문에 특혜를 받는데 부대가 묵인하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랐던 전 금융사 임원 아들의 이른바 '황제 복무' 의혹입니다.

공군 경찰이 나서 수사를 진행하며 관련자들 계좌도 추적했지만 대가가 오간 걸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어진 공군 검찰 수사에서 수사 결과가 뒤집혔습니다.

부대 간부들과 해당 병사 아버지의 휴대전화 위치 기록이 모두 한 호텔 레스토랑에서 겹치는 걸 확인한 겁니다.

이를 토대로 병사의 부서장인 A소령이 모두 4차례 아버지에게 식사 접대받은 걸 확인했습니다.

준위 1명과 병사의 세탁물을 반출해준 중사 1명도 2차례 동석했습니다.

음식과 술 등 1번 식사에 한 사람당 20여만 원이 쓰였습니다.

아들이 군 생활을 잘 할 수 있도록 배려해달라는 대화도 오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소령은 이 병사가 진료 목적으로 외출했다 집에도 5번 들렀는데 관리도 제대로 하지 않았고

수사 중 제출을 요구받은 휴대전화도 증거 인멸을 위해 파손했다고 공군 검찰은 판단했습니다.

공군 검찰부는 지휘 감독 소홀과 수사 방해에 대해 A 소령을 징계 의뢰하고 식사 대접은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해 정식 기소했습니다.

병사의 아버지에 대한 수사는 민간 검찰로 넘어갔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영상편집:심명식/그래픽:김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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