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NHK “스가, 내일 美 바이든과 첫 전화회담 조율”

입력 2020.11.11 (12:24) 수정 2020.11.11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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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조 바이든 당선인과 이르면 내일, 첫 전화회담을 갖는 방향이 조율되고 있다고 일본 공영방송 NHK가 보도했습니다.

NHK는 오늘(11일) “스가 총리는 미일 동맹을 더욱 굳건히 구축하기 위해 미국 새 정부와 계속해 긴밀한 협력을 확인할 생각”이라며 “바이든과의 전화회담에서 직접 당선 축하를 건네는 한편, 개인적인 신뢰관계를 구축하려는 의도”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스가 총리는 그제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에게 축하의 뜻을 전한 뒤 “현시점에선 어떤 것도 결정된 것이 없지만, 앞으로 타이밍을 봐서 (전회회담과 방미 시기를) 조율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어 “미일 양국은 민주주의, 보편적 가치관을 공유하는 동맹국”이라며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확보하기 위해 협력하고 싶다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와 함께 내년 2월 스가 총리의 미국 방문과 미일 정상회담 개최를 목표로 바이든 당선인 측과 일정 협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지통신은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스가 총리가 바이든 백악관 ‘일착’(제일 먼저 도착함)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조기에 바이든 측과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강고한 미일동맹’을 주변국에 보여주기 위해 다른 나라보다 먼저 방미하고자 한다”고 전했습니다.

역대 일본 총리들은 미국 대통령이 새로 선출되면 대체로 1월 취임식 이후인 2월쯤 미국으로 건너가 첫 미일 정상회담에 임했습니다.

이는 미 대통령이 취임 후 각국 정상을 만나는 순서에 각국에 대한 중요도가 반영된다는 판단에서 정상 간 첫 만남을 서둘렀던 것입니다.

특히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공식 정상회담에 앞서 그가 대선에서 당선된 직후인 2016년 11월 뉴욕으로 날아가 ‘당선인’ 신분이던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는 등 개인적 친분을 쌓는 데 공을 들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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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1-11 12:24:17
    • 수정2020-11-11 13:07:17
    국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조 바이든 당선인과 이르면 내일, 첫 전화회담을 갖는 방향이 조율되고 있다고 일본 공영방송 NHK가 보도했습니다.

NHK는 오늘(11일) “스가 총리는 미일 동맹을 더욱 굳건히 구축하기 위해 미국 새 정부와 계속해 긴밀한 협력을 확인할 생각”이라며 “바이든과의 전화회담에서 직접 당선 축하를 건네는 한편, 개인적인 신뢰관계를 구축하려는 의도”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스가 총리는 그제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에게 축하의 뜻을 전한 뒤 “현시점에선 어떤 것도 결정된 것이 없지만, 앞으로 타이밍을 봐서 (전회회담과 방미 시기를) 조율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어 “미일 양국은 민주주의, 보편적 가치관을 공유하는 동맹국”이라며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확보하기 위해 협력하고 싶다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와 함께 내년 2월 스가 총리의 미국 방문과 미일 정상회담 개최를 목표로 바이든 당선인 측과 일정 협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지통신은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스가 총리가 바이든 백악관 ‘일착’(제일 먼저 도착함)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조기에 바이든 측과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강고한 미일동맹’을 주변국에 보여주기 위해 다른 나라보다 먼저 방미하고자 한다”고 전했습니다.

역대 일본 총리들은 미국 대통령이 새로 선출되면 대체로 1월 취임식 이후인 2월쯤 미국으로 건너가 첫 미일 정상회담에 임했습니다.

이는 미 대통령이 취임 후 각국 정상을 만나는 순서에 각국에 대한 중요도가 반영된다는 판단에서 정상 간 첫 만남을 서둘렀던 것입니다.

특히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공식 정상회담에 앞서 그가 대선에서 당선된 직후인 2016년 11월 뉴욕으로 날아가 ‘당선인’ 신분이던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는 등 개인적 친분을 쌓는 데 공을 들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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