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코로나19 ‘3차 유행’ 뚜렷…도쿄 317명 확진

입력 2020.11.11 (16:24) 수정 2020.11.11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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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이른바 '제3파'(3차 유행)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오늘(11일) 하루 수도 도쿄도(都)에서는 317명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확인됐습니다.

이는 지난 8월 20일, 339명 이후 두 달여 만에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또 오사카(大阪)부에서는 256명, 효고(兵庫)현에서는 70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두 지역 모두 하루 기준 최다치를 경신했습니다.

아울러 홋카이도(道)에선 삿포로(札幌)시 138명을 포함해 197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표돼 일주일째 100명대 확진자 수를 기록했습니다.

앞서 일본은 올 1월 16일 첫 환자가 발표된 뒤 3∼5월에 1차 유행기(제1파)를 맞았습니다.

이후 '제2파'가 본격화한 8월에 하루 평균 1천 명의 확진자가 쏟아지다가 9월 이후로는 신규 환자 발생이 300∼800명 선을 유지했지만, 11월 들어 일간 확진자가 다시 1천 명대로 올라선 상황입니다.

어제도 일본 전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천287명이 새로 보고됐으며, 같은 날 기준 누적 확진자는 11만1천336명이었습니다.

또 지난 10일까지 최근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1천24명 수준으로 직전 일주일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736명 수준)보다 300명 가까이 많습니다.

이에 대해 나카가와(中川) 일본의사회 회장은 오늘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이후 신규 감염자 수가 다시 증가 조짐이 뚜렷해 '제3파'라고 생각해도 될 것"이라며 "전국적으로 감염자가 계속 급증하면 의료 제공 체제가 압박을 받기 때문에 정부는 확산 징후를 최대한 빨리 파악해 선제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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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0-11-11 18:26:52
    국제
일본의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이른바 '제3파'(3차 유행)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오늘(11일) 하루 수도 도쿄도(都)에서는 317명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확인됐습니다.

이는 지난 8월 20일, 339명 이후 두 달여 만에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또 오사카(大阪)부에서는 256명, 효고(兵庫)현에서는 70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두 지역 모두 하루 기준 최다치를 경신했습니다.

아울러 홋카이도(道)에선 삿포로(札幌)시 138명을 포함해 197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표돼 일주일째 100명대 확진자 수를 기록했습니다.

앞서 일본은 올 1월 16일 첫 환자가 발표된 뒤 3∼5월에 1차 유행기(제1파)를 맞았습니다.

이후 '제2파'가 본격화한 8월에 하루 평균 1천 명의 확진자가 쏟아지다가 9월 이후로는 신규 환자 발생이 300∼800명 선을 유지했지만, 11월 들어 일간 확진자가 다시 1천 명대로 올라선 상황입니다.

어제도 일본 전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천287명이 새로 보고됐으며, 같은 날 기준 누적 확진자는 11만1천336명이었습니다.

또 지난 10일까지 최근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1천24명 수준으로 직전 일주일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736명 수준)보다 300명 가까이 많습니다.

이에 대해 나카가와(中川) 일본의사회 회장은 오늘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이후 신규 감염자 수가 다시 증가 조짐이 뚜렷해 '제3파'라고 생각해도 될 것"이라며 "전국적으로 감염자가 계속 급증하면 의료 제공 체제가 압박을 받기 때문에 정부는 확산 징후를 최대한 빨리 파악해 선제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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