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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에서 국내 최대 진흙가마 발견…‘불창시설’ 주목
입력 2020.11.11 (17:22) 수정 2020.11.11 (17:26) 뉴스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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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려 초기 청자 생산의 거점으로 알려진 전남 해남군 화원면의 청자요지에서 길이 50m 규모의 초대형 진흙가마가 발견돼 화제입니다.

특히 이 가마 내부에선 열을 높이기 위한 기술인 '불창시설'도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남 해남에 있는 가마터 발굴 현장.

길이 50m의 초대형 진흙가마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5톤 화물차 3대를 세워놓은 것보다 긴 것으로 지금까지 발견된 국내 진흙가마 가운데 가장 큽니다.

특히 이 가마에선 열효율을 높이기 위한 기술인 '불창시설'도 발견됐습니다.

불창시설은 2.5m 간격의 돌기둥을 세워 만든 구조물입니다.

불을 피우면 곧장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버리는 일반 청자가마와는 달리 불을 회전하게 하고 머무르게 해 높은 화력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이 가마에서 발견된 불창시설만 무려 4곳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일정한 간격으로 돌이 세워져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한성욱/해남군 신덕리 청자요지 조사단장 : "우리나라 최초로 이 불창시설이 확인됨으로 인해서 이 당시에 매우 높은 기술력을 가졌던 장인집단들이 청자를 만들었지 않은가 생각이 됩니다."]

학계에선 그동안 청자 생산시기가 다른 지역보다 늦은 걸로 판단됐던 해남이 한국 청자 발생지일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변남주/ 국민대학교 한국섬역사연구소 연구교수 : "중국에서 직접 청자 제조기술이 들어와서 불창시설을 만들고 거대한 가마를 만든 것으로 볼 수 있는 중요한 유적이죠."]

고려시대 청자를 생산한 가마터 90여 개가 모여 있을 정도로 국내 최대 청자 생산 거점이었던 전남 해남군.

이번 초대형 진흙가마 발견이 한국 청자 발생지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해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 해남에서 국내 최대 진흙가마 발견…‘불창시설’ 주목
    • 입력 2020-11-11 17:22:48
    • 수정2020-11-11 17:26:35
    뉴스 5
[앵커]

고려 초기 청자 생산의 거점으로 알려진 전남 해남군 화원면의 청자요지에서 길이 50m 규모의 초대형 진흙가마가 발견돼 화제입니다.

특히 이 가마 내부에선 열을 높이기 위한 기술인 '불창시설'도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남 해남에 있는 가마터 발굴 현장.

길이 50m의 초대형 진흙가마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5톤 화물차 3대를 세워놓은 것보다 긴 것으로 지금까지 발견된 국내 진흙가마 가운데 가장 큽니다.

특히 이 가마에선 열효율을 높이기 위한 기술인 '불창시설'도 발견됐습니다.

불창시설은 2.5m 간격의 돌기둥을 세워 만든 구조물입니다.

불을 피우면 곧장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버리는 일반 청자가마와는 달리 불을 회전하게 하고 머무르게 해 높은 화력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이 가마에서 발견된 불창시설만 무려 4곳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일정한 간격으로 돌이 세워져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한성욱/해남군 신덕리 청자요지 조사단장 : "우리나라 최초로 이 불창시설이 확인됨으로 인해서 이 당시에 매우 높은 기술력을 가졌던 장인집단들이 청자를 만들었지 않은가 생각이 됩니다."]

학계에선 그동안 청자 생산시기가 다른 지역보다 늦은 걸로 판단됐던 해남이 한국 청자 발생지일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변남주/ 국민대학교 한국섬역사연구소 연구교수 : "중국에서 직접 청자 제조기술이 들어와서 불창시설을 만들고 거대한 가마를 만든 것으로 볼 수 있는 중요한 유적이죠."]

고려시대 청자를 생산한 가마터 90여 개가 모여 있을 정도로 국내 최대 청자 생산 거점이었던 전남 해남군.

이번 초대형 진흙가마 발견이 한국 청자 발생지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해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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