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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정부, ‘독립 주장’ 입법회 의원 4명 의원직 박탈
입력 2020.11.11 (17:35) 수정 2020.11.11 (17:38) 국제
홍콩 정부는 11일 관보를 통해 중국 최고 입법기관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 결정에 따라 입법회(홍콩의회) 의원 앨빈 융·쿽카키·데니스 궉·케네스 렁의 의원직을 박탈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홍콩 정부는 전인대 상무위원회에서 홍콩 독립 지원·중국의 홍콩에 대한 통치권 거부·홍콩 내정에 외세의 개입 요청·국가안보를 위협하는 행위 등을 할 경우 입법회 의원자격을 박탈해야 한다는 결의안이 채택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해당 결의안의 내용은 이미 지난 7월 제7대 입법회 선거를 앞두고 선거 출마 자격이 박탈된 이들 네 의원에게 즉시 적용된다고 말했습니다. 홍콩에서 선거에 출마하려면 선관위의 후보 자격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당시 홍콩 선관위는 최소 16명의 범민주진영 후보들에게 ‘충성 질의서’를 보내 이들이 지난해 미국을 방문해 미국 관리와 의원들에게 ‘홍콩 인권·민주주의 법’(홍콩인권법) 제정을 촉구한 것 등을 문제 삼았습니다.

앞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전인대 상무위원회가 이날 오전 홍콩 의회인 입법회 의원들에 대해 ‘애국심’을 의무화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애국심 의무규정이 신설됨에 따라 홍콩 정부가 법적 절차를 거치지 않고 의원들의 자격을 박탈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전했습니다.

의원직을 박탈당한 케네스 렁 의원은 홍콩 정부의 발표 직후 “오늘은 슬픈 날이지만 우리 모두에게 영광의 날이기도 하다”며 “우리는 물러나지만 우리의 뒤를 이을 많은 홍콩인들이 있다고 생각하며, 그들이 계속해서 홍콩의 핵심 가치를 위해 싸울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기자회견을 열고 “의원 자격 박탈은 헌법에 따른 것이고 합법적이며 합당하고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홍콩 범민주진영 의원 19명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네 의원의 의원직이 박탈될 경우 동반 사퇴를 결의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 홍콩 정부, ‘독립 주장’ 입법회 의원 4명 의원직 박탈
    • 입력 2020-11-11 17:35:28
    • 수정2020-11-11 17:38:04
    국제
홍콩 정부는 11일 관보를 통해 중국 최고 입법기관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 결정에 따라 입법회(홍콩의회) 의원 앨빈 융·쿽카키·데니스 궉·케네스 렁의 의원직을 박탈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홍콩 정부는 전인대 상무위원회에서 홍콩 독립 지원·중국의 홍콩에 대한 통치권 거부·홍콩 내정에 외세의 개입 요청·국가안보를 위협하는 행위 등을 할 경우 입법회 의원자격을 박탈해야 한다는 결의안이 채택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해당 결의안의 내용은 이미 지난 7월 제7대 입법회 선거를 앞두고 선거 출마 자격이 박탈된 이들 네 의원에게 즉시 적용된다고 말했습니다. 홍콩에서 선거에 출마하려면 선관위의 후보 자격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당시 홍콩 선관위는 최소 16명의 범민주진영 후보들에게 ‘충성 질의서’를 보내 이들이 지난해 미국을 방문해 미국 관리와 의원들에게 ‘홍콩 인권·민주주의 법’(홍콩인권법) 제정을 촉구한 것 등을 문제 삼았습니다.

앞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전인대 상무위원회가 이날 오전 홍콩 의회인 입법회 의원들에 대해 ‘애국심’을 의무화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애국심 의무규정이 신설됨에 따라 홍콩 정부가 법적 절차를 거치지 않고 의원들의 자격을 박탈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전했습니다.

의원직을 박탈당한 케네스 렁 의원은 홍콩 정부의 발표 직후 “오늘은 슬픈 날이지만 우리 모두에게 영광의 날이기도 하다”며 “우리는 물러나지만 우리의 뒤를 이을 많은 홍콩인들이 있다고 생각하며, 그들이 계속해서 홍콩의 핵심 가치를 위해 싸울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기자회견을 열고 “의원 자격 박탈은 헌법에 따른 것이고 합법적이며 합당하고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홍콩 범민주진영 의원 19명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네 의원의 의원직이 박탈될 경우 동반 사퇴를 결의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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