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美 한반도 정책수립까지 6∼7개월, 우리엔 기회”

입력 2020.11.11 (17:38) 수정 2020.11.11 (17:4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미국의 한반도 정책이 수립되기까지 (앞으로) 6∼7개월이 우리에게는 중장기적으로 새로운 시간을 새롭게 디자인할 수 있는 전략적 환경과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장관은 오늘(11일)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바이든 정부에서는 (한반도 정책의) 정책 우선순위가 후순위로 밀릴 것이라는 걱정이 있지만 긍정적인 여지가 더 있다”며 “이 시간은 남북 관계를 발전시키는 ‘남북의 시간’으로 활용이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장관은 그러면서 “보건의료·재해·재난·방역·기후환경 분야 등 실질적인 접근이 가능한 영역에서 대통령이 말한 생명·안전 공동체까지 가속적으로 하는 것이 방법일 수 있다”고 제시했습니다.

또 “연말·연초가 중요한 정세의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는 만큼 북쪽에 적극적인 메시지를 발신하고, 남북 간 대화와 협력의 과정으로 전환할 수 있는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정부는 오바마 3기가 아닌 클린턴 3기’라는 최근 자신의 발언에 대해서는 “클린턴 정부 때 우리는 김대중 정부 시절로, 햇볕 정책에 대한 미국의 지지가 높았다”며, “(바이든 정부 시기가) 오바마 정부 시절의 ‘전략적 인내’를 넘어서는 한반도 평화화·비핵화에 대한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는 취지”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이어 “바이든 당선인이 햇볕정책에 대해 매우 분명한 지지를 했고 DJ의 정치철학을 실제로 존경했기 때문에 우리가 접근할 가능성이 꽤 있다”고 했습니다.

방미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화한 것은 없지만 확정된다면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가게 된다면 미국 조야 인사들에게 (북한과의) 보건·의료 분야의 협력 구상과 유의미성을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인영 “美 한반도 정책수립까지 6∼7개월, 우리엔 기회”
    • 입력 2020-11-11 17:38:15
    • 수정2020-11-11 17:44:29
    정치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미국의 한반도 정책이 수립되기까지 (앞으로) 6∼7개월이 우리에게는 중장기적으로 새로운 시간을 새롭게 디자인할 수 있는 전략적 환경과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장관은 오늘(11일)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바이든 정부에서는 (한반도 정책의) 정책 우선순위가 후순위로 밀릴 것이라는 걱정이 있지만 긍정적인 여지가 더 있다”며 “이 시간은 남북 관계를 발전시키는 ‘남북의 시간’으로 활용이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장관은 그러면서 “보건의료·재해·재난·방역·기후환경 분야 등 실질적인 접근이 가능한 영역에서 대통령이 말한 생명·안전 공동체까지 가속적으로 하는 것이 방법일 수 있다”고 제시했습니다.

또 “연말·연초가 중요한 정세의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는 만큼 북쪽에 적극적인 메시지를 발신하고, 남북 간 대화와 협력의 과정으로 전환할 수 있는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정부는 오바마 3기가 아닌 클린턴 3기’라는 최근 자신의 발언에 대해서는 “클린턴 정부 때 우리는 김대중 정부 시절로, 햇볕 정책에 대한 미국의 지지가 높았다”며, “(바이든 정부 시기가) 오바마 정부 시절의 ‘전략적 인내’를 넘어서는 한반도 평화화·비핵화에 대한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는 취지”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이어 “바이든 당선인이 햇볕정책에 대해 매우 분명한 지지를 했고 DJ의 정치철학을 실제로 존경했기 때문에 우리가 접근할 가능성이 꽤 있다”고 했습니다.

방미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화한 것은 없지만 확정된다면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가게 된다면 미국 조야 인사들에게 (북한과의) 보건·의료 분야의 협력 구상과 유의미성을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