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민권익위, “민간공항 이전 시기 재검토” 권고 결정

입력 2020.11.11 (19:03) 수정 2020.11.11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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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 군공항을 언제 어디로 옮길 지, 수년째 답을 찾지 못하면서 내년에 민간공항을 우선 이전해서는 안된다는 여론도 상당했는데요.

광주시 시민권익위원회가 민간공항을 언제 어떻게 옮길 지에 대해 시민 여론조사를 했습니다.

어떤 결과가 나왔는지 최송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018년, 이용섭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는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내년까지 광주공항을 무안공항으로 이전키로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군공항 이전이 지지부진하면서 광주시의회 등을 중심으로 민간공항을 우선 이전해서는 안된다는 반발이 터져 나왔습니다.

급기야 광주 시민권익위원회가 지난달 30일부터 열흘간 시민 2천5백 명을 대상으로 민간공항 이전 시기에 대해 여론조사를 했습니다.

응답자의 49.4%가 군공항 이전부지에 대한 시도 간 합의가 이뤄질 때라고 답했고 동시 이전은 30.1%였습니다.

10명 가운데 8명이 군공항과 연계해야 한다고 답한 겁니다.

군공항과 별개로 약속 대로 내년에 민간공항부터 이전해야 한다는 응답은 11.7%에 그쳤습니다.

시민권익위는 이에 따라 민간공항 이전 시기 재검토를 광주시에 권고키로 했습니다.

[최영태/광주시 시민권익위원장 : "(민간공항만 이전에 대해) 광주 시민의 강력한 반대를 무겁게 받아들여서 광주시와 전남도가 민간공항, 군공항 이전에 대한 보다 진지한 논의를 하기를 바라는 그런 결정을 했습니다."]

민간공항과 군 공항 모두, 혹은 군 공항만 존치하자는 응답도 적지 않아 눈길을 끌었습니다.

통합공항의 명칭에 대해선 광주무안공항이 42.8%를 차지했지만, 무안공항으로 쓰자가 35.1%, 무안광주공항은 13.9%였습니다.

군공항 이전 사업이 잘 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시도간 소통과 협력 부족이란 응답이 39.1%로 가장 높았습니다.

KBS 뉴스 최송현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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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시민권익위, “민간공항 이전 시기 재검토” 권고 결정
    • 입력 2020-11-11 19:03:47
    • 수정2020-11-11 19:37:27
    뉴스7(광주)
[앵커]

광주 군공항을 언제 어디로 옮길 지, 수년째 답을 찾지 못하면서 내년에 민간공항을 우선 이전해서는 안된다는 여론도 상당했는데요.

광주시 시민권익위원회가 민간공항을 언제 어떻게 옮길 지에 대해 시민 여론조사를 했습니다.

어떤 결과가 나왔는지 최송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018년, 이용섭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는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내년까지 광주공항을 무안공항으로 이전키로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군공항 이전이 지지부진하면서 광주시의회 등을 중심으로 민간공항을 우선 이전해서는 안된다는 반발이 터져 나왔습니다.

급기야 광주 시민권익위원회가 지난달 30일부터 열흘간 시민 2천5백 명을 대상으로 민간공항 이전 시기에 대해 여론조사를 했습니다.

응답자의 49.4%가 군공항 이전부지에 대한 시도 간 합의가 이뤄질 때라고 답했고 동시 이전은 30.1%였습니다.

10명 가운데 8명이 군공항과 연계해야 한다고 답한 겁니다.

군공항과 별개로 약속 대로 내년에 민간공항부터 이전해야 한다는 응답은 11.7%에 그쳤습니다.

시민권익위는 이에 따라 민간공항 이전 시기 재검토를 광주시에 권고키로 했습니다.

[최영태/광주시 시민권익위원장 : "(민간공항만 이전에 대해) 광주 시민의 강력한 반대를 무겁게 받아들여서 광주시와 전남도가 민간공항, 군공항 이전에 대한 보다 진지한 논의를 하기를 바라는 그런 결정을 했습니다."]

민간공항과 군 공항 모두, 혹은 군 공항만 존치하자는 응답도 적지 않아 눈길을 끌었습니다.

통합공항의 명칭에 대해선 광주무안공항이 42.8%를 차지했지만, 무안공항으로 쓰자가 35.1%, 무안광주공항은 13.9%였습니다.

군공항 이전 사업이 잘 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시도간 소통과 협력 부족이란 응답이 39.1%로 가장 높았습니다.

KBS 뉴스 최송현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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