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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에 5천억 넣었는데, 건질 돈 고작 4백 억”
입력 2020.11.11 (19:13) 수정 2020.11.11 (22:14) 뉴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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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당국이 5천억 원 규모의 옵티머스 펀드에 대한 실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최악의 경우 회수율이 8%에도 못 미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금액으로 환산해보면 4백억 원을 조금 넘을 거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금융감독원이 7월부터 진행돼온 옵티머스 자산운용 펀드의 실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펀드 예상회수율은 7.8%에서 최대 15.2%, 투자 금액을 감안하면 회수금은 최소 401억 원에서 최대 783억 원입니다.

최악의 경우 한 푼도 돌려받지 못하는 투자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는 뜻입니다.

[옵티머스펀드 피해자/음성변조 : "(투자자가) 60대 이상이 7,80프로 되지 않습니까. 노후자금이라든가, 안전하다고 들어간 자금이 혹시 배상액이 적을까봐, 노령자분이나 급하신 분들은 더 가슴아파하죠."]

펀드 원금 중 천6백억 원가량은 횡령과 펀드 돌려막기 등으로 이미 사라졌습니다.

실사가 가능했던 금액이 3천5백여억 원, 옵티머스는 63개 투자처에 이 돈을 넣었는데, 투자처 중엔 거래 정지나 상장 폐지 기업은 물론 인허가를 못 받아 사업을 진행하지 못한 부동산 개발 기업 등이 많았습니다.

투자금의 80%가 넘는 2천9백억 원을 회수를 장담할 수 없는 C등급에 투자했습니다.

전부 또는 일부 회수가 가능한 A, B 등급은 합쳐도 16% 정도에 그쳤습니다.

금감원은 기준가 산정을 논의할 자율 협의체 구성을 추진하고 피해자 구제를 위한 분쟁 조정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피해자들은 금융당국의 감독이 소홀했던 책임을 인정하고 적극적으로 피해자 구제에 나설 것을 요구했습니다.

[김득의/금융정의연대 대표 : "(금감원이) 분쟁조정도 재판이나 수사결과에 떠맡길 게 아니라 자신들이 조사했던 결과를 가지고 전액배상, 계약무효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옵티머스 펀드의 최다 판매사인 NH투자증권은 이번 실사 결과는 보수적인 해석이라며, 자사 기준을 적용했을 때 천억 원 이상 투자금 회수가 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촬영기자:류재현/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이희문
  • “옵티머스에 5천억 넣었는데, 건질 돈 고작 4백 억”
    • 입력 2020-11-11 19:13:02
    • 수정2020-11-11 22:14:51
    뉴스 7
[앵커]

금융당국이 5천억 원 규모의 옵티머스 펀드에 대한 실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최악의 경우 회수율이 8%에도 못 미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금액으로 환산해보면 4백억 원을 조금 넘을 거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금융감독원이 7월부터 진행돼온 옵티머스 자산운용 펀드의 실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펀드 예상회수율은 7.8%에서 최대 15.2%, 투자 금액을 감안하면 회수금은 최소 401억 원에서 최대 783억 원입니다.

최악의 경우 한 푼도 돌려받지 못하는 투자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는 뜻입니다.

[옵티머스펀드 피해자/음성변조 : "(투자자가) 60대 이상이 7,80프로 되지 않습니까. 노후자금이라든가, 안전하다고 들어간 자금이 혹시 배상액이 적을까봐, 노령자분이나 급하신 분들은 더 가슴아파하죠."]

펀드 원금 중 천6백억 원가량은 횡령과 펀드 돌려막기 등으로 이미 사라졌습니다.

실사가 가능했던 금액이 3천5백여억 원, 옵티머스는 63개 투자처에 이 돈을 넣었는데, 투자처 중엔 거래 정지나 상장 폐지 기업은 물론 인허가를 못 받아 사업을 진행하지 못한 부동산 개발 기업 등이 많았습니다.

투자금의 80%가 넘는 2천9백억 원을 회수를 장담할 수 없는 C등급에 투자했습니다.

전부 또는 일부 회수가 가능한 A, B 등급은 합쳐도 16% 정도에 그쳤습니다.

금감원은 기준가 산정을 논의할 자율 협의체 구성을 추진하고 피해자 구제를 위한 분쟁 조정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피해자들은 금융당국의 감독이 소홀했던 책임을 인정하고 적극적으로 피해자 구제에 나설 것을 요구했습니다.

[김득의/금융정의연대 대표 : "(금감원이) 분쟁조정도 재판이나 수사결과에 떠맡길 게 아니라 자신들이 조사했던 결과를 가지고 전액배상, 계약무효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옵티머스 펀드의 최다 판매사인 NH투자증권은 이번 실사 결과는 보수적인 해석이라며, 자사 기준을 적용했을 때 천억 원 이상 투자금 회수가 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촬영기자:류재현/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이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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