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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문을 용접”…이번엔 입주로 ‘시끌’
입력 2020.11.11 (19:33) 수정 2020.11.11 (23:33) 뉴스7(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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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입주하려는 분양 계약자들과 이를 막는 시공사 측이 몸싸움까지 하며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시공사 측은 공사대금을 다 받지 못했다며 입주를 막아섰고, 수분양자들은 입주지연에 따른 손해를 이유로 잔금 치르기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이정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부터 입주를 시작한 8백여 세대 규모의 아파트입니다.

새 아파트인데 현관문 곳곳에 용접 흔적이 있고, 노란 유치권 행사 딱지도 붙었습니다.

시공을 맡은 건설사 측이 공사대금 184억 원을 받지 못했다며 입주를 막고 있는 겁니다.

분양을 받은 사람들은 벌써 2년 반 가까이 입주도 못한 채 매달 월세에다 중도금 대출 이자까지 부담하고 있습니다.

[진영미/아파트 수분양자 : "이자 70만원에 월세 50만원에 120만 원씩 꼬박꼬박 나가고 있습니다. 저희가 지금 일이 없어서 벌이도 시원치 않은데 이런 고통을 주고."]

당초 이 아파트의 입주 예정일은 2018년 4월이었습니다.

하지만 설계와 하자 등의 문제로 준공일이 차일 피일 미뤄지다 2년이 흘렀고, 참다못한 분양 계약자들이 입주지연으로 손해를 본 만큼 잔금을 내지 않겠다며 시행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지난달 승소 판결을 받았습니다.

입주를 해도 문제입니다.

시공사 측이 고의로 난방과 전선을 훼손시켜 놨기 때문에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시공사 측은 이 판결이 시행사에 내려진 판결이라며 강제집행이 위법이라 맞서고 있습니다.

[이상훈/시공사 부회장 : "(법원) 집행관들이 나와서 위법적인 집행을 수시로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우리가 강력한 대응으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각 집행관 11명에게 할 것이고."]

관할 지자체인 남구청도 뾰족한 대책이 없는 가운데 시행사도 항소 의사를 밝혀 상급심 판결이 나올 때까지 입주를 둘러싼 갈등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정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 “현관문을 용접”…이번엔 입주로 ‘시끌’
    • 입력 2020-11-11 19:33:15
    • 수정2020-11-11 23:33:09
    뉴스7(울산)
[앵커]

남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입주하려는 분양 계약자들과 이를 막는 시공사 측이 몸싸움까지 하며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시공사 측은 공사대금을 다 받지 못했다며 입주를 막아섰고, 수분양자들은 입주지연에 따른 손해를 이유로 잔금 치르기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이정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부터 입주를 시작한 8백여 세대 규모의 아파트입니다.

새 아파트인데 현관문 곳곳에 용접 흔적이 있고, 노란 유치권 행사 딱지도 붙었습니다.

시공을 맡은 건설사 측이 공사대금 184억 원을 받지 못했다며 입주를 막고 있는 겁니다.

분양을 받은 사람들은 벌써 2년 반 가까이 입주도 못한 채 매달 월세에다 중도금 대출 이자까지 부담하고 있습니다.

[진영미/아파트 수분양자 : "이자 70만원에 월세 50만원에 120만 원씩 꼬박꼬박 나가고 있습니다. 저희가 지금 일이 없어서 벌이도 시원치 않은데 이런 고통을 주고."]

당초 이 아파트의 입주 예정일은 2018년 4월이었습니다.

하지만 설계와 하자 등의 문제로 준공일이 차일 피일 미뤄지다 2년이 흘렀고, 참다못한 분양 계약자들이 입주지연으로 손해를 본 만큼 잔금을 내지 않겠다며 시행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지난달 승소 판결을 받았습니다.

입주를 해도 문제입니다.

시공사 측이 고의로 난방과 전선을 훼손시켜 놨기 때문에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시공사 측은 이 판결이 시행사에 내려진 판결이라며 강제집행이 위법이라 맞서고 있습니다.

[이상훈/시공사 부회장 : "(법원) 집행관들이 나와서 위법적인 집행을 수시로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우리가 강력한 대응으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각 집행관 11명에게 할 것이고."]

관할 지자체인 남구청도 뾰족한 대책이 없는 가운데 시행사도 항소 의사를 밝혀 상급심 판결이 나올 때까지 입주를 둘러싼 갈등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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