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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당한 척 어설프게 ‘쿵’…고의 사고로 돈 뜯은 20대
입력 2020.11.11 (19:38) 수정 2020.11.11 (20:04) 뉴스7(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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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음주 운전자를 미행해 고의로 사고를 내고 시내버스 안에서는 일부러 넘어져 돈을 뜯어낸 20대가 구속됐습니다.

경찰에 쉽게 신고하지 못한다는 점을 노렸는데요.

사고를 당한 척 어설프게 연기하는 모습이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담겨 덜미가 잡혔습니다.

보도에 정민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유흥업소 지하주차장 출구.

주변을 서성이던 남성이 주차장에서 나오는 차에 부딪힙니다.

다리를 다친 것처럼 보이지만, 고의로 낸 사고였습니다.

운전자가 술을 마신 걸 알고 부딪혀 경찰에 신고하지 않을 테니 돈을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어영선/부산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장 : "유흥업소 주변에서 술을 마시고 나오는 사람들을 미행했다가 지하주차장에서 운전대를 잡는 모습을 보고…."]

시내버스에 오르는 승객.

요금을 낸 뒤 버스가 출발하려는 순간, 갑자기 쓰러집니다.

놀란 버스 기사가 다가가 승객의 상태를 살핍니다.

이 승객, 음주 운전자를 상대로 고의로 사고를 낸 남성으로 버스에서도 일부러 넘어진 겁니다.

시내버스에서 요금을 현금으로 내면 잔돈을 받게 되는데, 이 남성은 잔돈을 확인하며 시간을 끄는 수법으로 버스가 출발하기를 기다렸습니다.

이런 식으로 연기를 하며 7차례에 걸쳐 합의금과 치료비 명목으로 800만 원을 뜯어냈습니다.

[시내버스 운전기사/음성변조 : "평상시처럼 운행을 하는데 노약자도 아니고 젊은이가 넘어진다는 건 진짜 황당하더라고요. 말로만 듣던 교통범죄 사기에 당하는구나 바로 감이 오더라니까요."]

가로챈 돈은 인터넷 불법 도박 등에 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보험 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하고, 사고 후 바로 합의금을 요구하는 등 고의 사고가 의심될 경우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 사고 당한 척 어설프게 ‘쿵’…고의 사고로 돈 뜯은 20대
    • 입력 2020-11-11 19:38:22
    • 수정2020-11-11 20:04:07
    뉴스7(부산)
[앵커]

음주 운전자를 미행해 고의로 사고를 내고 시내버스 안에서는 일부러 넘어져 돈을 뜯어낸 20대가 구속됐습니다.

경찰에 쉽게 신고하지 못한다는 점을 노렸는데요.

사고를 당한 척 어설프게 연기하는 모습이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담겨 덜미가 잡혔습니다.

보도에 정민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유흥업소 지하주차장 출구.

주변을 서성이던 남성이 주차장에서 나오는 차에 부딪힙니다.

다리를 다친 것처럼 보이지만, 고의로 낸 사고였습니다.

운전자가 술을 마신 걸 알고 부딪혀 경찰에 신고하지 않을 테니 돈을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어영선/부산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장 : "유흥업소 주변에서 술을 마시고 나오는 사람들을 미행했다가 지하주차장에서 운전대를 잡는 모습을 보고…."]

시내버스에 오르는 승객.

요금을 낸 뒤 버스가 출발하려는 순간, 갑자기 쓰러집니다.

놀란 버스 기사가 다가가 승객의 상태를 살핍니다.

이 승객, 음주 운전자를 상대로 고의로 사고를 낸 남성으로 버스에서도 일부러 넘어진 겁니다.

시내버스에서 요금을 현금으로 내면 잔돈을 받게 되는데, 이 남성은 잔돈을 확인하며 시간을 끄는 수법으로 버스가 출발하기를 기다렸습니다.

이런 식으로 연기를 하며 7차례에 걸쳐 합의금과 치료비 명목으로 800만 원을 뜯어냈습니다.

[시내버스 운전기사/음성변조 : "평상시처럼 운행을 하는데 노약자도 아니고 젊은이가 넘어진다는 건 진짜 황당하더라고요. 말로만 듣던 교통범죄 사기에 당하는구나 바로 감이 오더라니까요."]

가로챈 돈은 인터넷 불법 도박 등에 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보험 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하고, 사고 후 바로 합의금을 요구하는 등 고의 사고가 의심될 경우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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