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수사 공방…秋 “尹 정치 야망 드러내, 사퇴해야”
입력 2020.11.11 (21:23)
수정 2020.11.12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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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월성 원전1호기의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대전지검이 지난주 산업부와 한수원 등을 압수수색했죠.
2018년 원전 폐쇄결정 당시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였던 채희봉 사장이 있는 한국가스공사 본사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었는데, 그 밑에서 일하던 행정관 두 명의 자택 등도 압수수색했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검찰 수사가 사실상 청와대를 정조준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면서, 정치권 공방이 더욱 가열되고 있습니다.
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 의원들은 월성1호기 관련 수사가 이례적으로 신속했다며 윤석열 총장의 행보를 지적했습니다.
[양기대/더불어민주당 의원 : "검찰총장이 대전지검을 다녀간 지 불과 일주일 만에 이런 수사들이 전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추미애 법무 장관도 전광석화처럼 진행되고 있다면서, 윤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이던 2018년과 2019년 같은 사안 3건을 무혐의 처분했던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당시엔 경영상 판단이다, 위법, 부당하지 않다며 각하했는데 이제 와선 권력형 비리처럼 수사하고 있다는 겁니다.
[추미애/법무부장관 : "각하 처분을 했던 것을 정치 야망을 드러낸 이후에 표변해서 그렇게 하는 것은 정치적 목적의 수사다."]
정치 중립성을 잃었다며 사퇴까지 요구했습니다.
[추미애/법무부장관 : "검찰을 정치로 뒤덮는 이런 사태에 대해서는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하고요. 정치를 하려면 사퇴를 하는 것이 마땅하지 않나."]
국민의힘은 검찰의 정상적인 수사를 흔들지 말라며 추 장관이야말로 사퇴하라고 맞받았습니다.
[엄태영/국민의힘 의원 : "검찰이 손 놓고 있는 것이 오히려 바로 직무 유기이고, 이 같은 검찰의 수사를 방해한다면 이것은 바로 직권 남용이라 생각합니다."]
법무부 특수활동비에 대해 추 장관은 자신이 쓴 적은 없다면서도, 장관이 쓰는 게 문제 되진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기자간담회에서 "윤 총장은 자숙하고 추 장관은 점잖았으면 좋겠다"며 양쪽에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최상철/영상편집:이상미
월성 원전1호기의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대전지검이 지난주 산업부와 한수원 등을 압수수색했죠.
2018년 원전 폐쇄결정 당시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였던 채희봉 사장이 있는 한국가스공사 본사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었는데, 그 밑에서 일하던 행정관 두 명의 자택 등도 압수수색했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검찰 수사가 사실상 청와대를 정조준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면서, 정치권 공방이 더욱 가열되고 있습니다.
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 의원들은 월성1호기 관련 수사가 이례적으로 신속했다며 윤석열 총장의 행보를 지적했습니다.
[양기대/더불어민주당 의원 : "검찰총장이 대전지검을 다녀간 지 불과 일주일 만에 이런 수사들이 전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추미애 법무 장관도 전광석화처럼 진행되고 있다면서, 윤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이던 2018년과 2019년 같은 사안 3건을 무혐의 처분했던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당시엔 경영상 판단이다, 위법, 부당하지 않다며 각하했는데 이제 와선 권력형 비리처럼 수사하고 있다는 겁니다.
[추미애/법무부장관 : "각하 처분을 했던 것을 정치 야망을 드러낸 이후에 표변해서 그렇게 하는 것은 정치적 목적의 수사다."]
정치 중립성을 잃었다며 사퇴까지 요구했습니다.
[추미애/법무부장관 : "검찰을 정치로 뒤덮는 이런 사태에 대해서는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하고요. 정치를 하려면 사퇴를 하는 것이 마땅하지 않나."]
국민의힘은 검찰의 정상적인 수사를 흔들지 말라며 추 장관이야말로 사퇴하라고 맞받았습니다.
[엄태영/국민의힘 의원 : "검찰이 손 놓고 있는 것이 오히려 바로 직무 유기이고, 이 같은 검찰의 수사를 방해한다면 이것은 바로 직권 남용이라 생각합니다."]
법무부 특수활동비에 대해 추 장관은 자신이 쓴 적은 없다면서도, 장관이 쓰는 게 문제 되진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기자간담회에서 "윤 총장은 자숙하고 추 장관은 점잖았으면 좋겠다"며 양쪽에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최상철/영상편집:이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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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 원전1호기의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대전지검이 지난주 산업부와 한수원 등을 압수수색했죠.
2018년 원전 폐쇄결정 당시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였던 채희봉 사장이 있는 한국가스공사 본사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었는데, 그 밑에서 일하던 행정관 두 명의 자택 등도 압수수색했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검찰 수사가 사실상 청와대를 정조준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면서, 정치권 공방이 더욱 가열되고 있습니다.
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 의원들은 월성1호기 관련 수사가 이례적으로 신속했다며 윤석열 총장의 행보를 지적했습니다.
[양기대/더불어민주당 의원 : "검찰총장이 대전지검을 다녀간 지 불과 일주일 만에 이런 수사들이 전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추미애 법무 장관도 전광석화처럼 진행되고 있다면서, 윤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이던 2018년과 2019년 같은 사안 3건을 무혐의 처분했던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당시엔 경영상 판단이다, 위법, 부당하지 않다며 각하했는데 이제 와선 권력형 비리처럼 수사하고 있다는 겁니다.
[추미애/법무부장관 : "각하 처분을 했던 것을 정치 야망을 드러낸 이후에 표변해서 그렇게 하는 것은 정치적 목적의 수사다."]
정치 중립성을 잃었다며 사퇴까지 요구했습니다.
[추미애/법무부장관 : "검찰을 정치로 뒤덮는 이런 사태에 대해서는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하고요. 정치를 하려면 사퇴를 하는 것이 마땅하지 않나."]
국민의힘은 검찰의 정상적인 수사를 흔들지 말라며 추 장관이야말로 사퇴하라고 맞받았습니다.
[엄태영/국민의힘 의원 : "검찰이 손 놓고 있는 것이 오히려 바로 직무 유기이고, 이 같은 검찰의 수사를 방해한다면 이것은 바로 직권 남용이라 생각합니다."]
법무부 특수활동비에 대해 추 장관은 자신이 쓴 적은 없다면서도, 장관이 쓰는 게 문제 되진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기자간담회에서 "윤 총장은 자숙하고 추 장관은 점잖았으면 좋겠다"며 양쪽에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최상철/영상편집:이상미
월성 원전1호기의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대전지검이 지난주 산업부와 한수원 등을 압수수색했죠.
2018년 원전 폐쇄결정 당시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였던 채희봉 사장이 있는 한국가스공사 본사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었는데, 그 밑에서 일하던 행정관 두 명의 자택 등도 압수수색했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검찰 수사가 사실상 청와대를 정조준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면서, 정치권 공방이 더욱 가열되고 있습니다.
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 의원들은 월성1호기 관련 수사가 이례적으로 신속했다며 윤석열 총장의 행보를 지적했습니다.
[양기대/더불어민주당 의원 : "검찰총장이 대전지검을 다녀간 지 불과 일주일 만에 이런 수사들이 전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추미애 법무 장관도 전광석화처럼 진행되고 있다면서, 윤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이던 2018년과 2019년 같은 사안 3건을 무혐의 처분했던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당시엔 경영상 판단이다, 위법, 부당하지 않다며 각하했는데 이제 와선 권력형 비리처럼 수사하고 있다는 겁니다.
[추미애/법무부장관 : "각하 처분을 했던 것을 정치 야망을 드러낸 이후에 표변해서 그렇게 하는 것은 정치적 목적의 수사다."]
정치 중립성을 잃었다며 사퇴까지 요구했습니다.
[추미애/법무부장관 : "검찰을 정치로 뒤덮는 이런 사태에 대해서는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하고요. 정치를 하려면 사퇴를 하는 것이 마땅하지 않나."]
국민의힘은 검찰의 정상적인 수사를 흔들지 말라며 추 장관이야말로 사퇴하라고 맞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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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현우 기자 ky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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