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향한 묵념…한마음으로 평화 기원

입력 2020.11.11 (21:42) 수정 2020.11.11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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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25 전쟁에 참전한 유엔군 전사자들을 추모하는 국제 행사가 부산에서 열렸습니다.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첫해라 의미가 컸는데요,

모두가 한마음으로 전사자들이 잠든 유엔기념공원을 향해 묵념하며 평화를 기원했습니다.

김아르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동, 묵념!"]

6.25 참전용사 앞에 모인 참석자들이 일제히 묵념합니다.

태극기와 유엔기, 22개 참전국 국기가 동시에 게양되고, 하늘에선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추모 행사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매년 11월 11일 오전 11시, 전 세계 추모객들이 유엔기념공원을 향해 1분간 묵념하는 '턴 투워드 부산' 행사입니다.

부산뿐 아니라 참전용사의 넋을 기리고 평화를 염원하자는 뜻에서 캐나다 참전용사의 제안으로 시작된 지 14년째.

특히 올해는 행사가 열리는 날이 법정기념일인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로 처음으로 지정됐습니다.

높아진 행사의 위상에 맞게 유엔 참전국 대표와 정세균 국무총리 등이 참석해 전쟁의 아픔을 극복하고 평화를 이어가자고 다짐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유엔참전국 장관회의를 열어 협력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논의에서 도출된 현안들을 착실히 이행하며 ‘혈맹’으로 맺어진 유엔참전국들과의 우정을 돈독히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전우들 곁에 오지 못한 참전용사들은 화상 연결을 통해 이날의 뜻을 되새겼습니다.

[빈센트 커트니/6·25전쟁 참전용사/'턴 투워드 부산' 제안자 :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수록 유엔 도시라는 브랜드와 유엔 기념공원을 보유하고 있는 부산은 국제적 성지가 되어…."]

6.25 전쟁 70주년을 맞아 뜻깊게 열린 유엔참전용사 추모 행사는 미국과 유럽 등 12개국에서도 동시에 진행됐습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 정운호·장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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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향한 묵념…한마음으로 평화 기원
    • 입력 2020-11-11 21:42:24
    • 수정2020-11-11 21:59:14
    뉴스9(부산)
[앵커]

6.25 전쟁에 참전한 유엔군 전사자들을 추모하는 국제 행사가 부산에서 열렸습니다.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첫해라 의미가 컸는데요,

모두가 한마음으로 전사자들이 잠든 유엔기념공원을 향해 묵념하며 평화를 기원했습니다.

김아르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동, 묵념!"]

6.25 참전용사 앞에 모인 참석자들이 일제히 묵념합니다.

태극기와 유엔기, 22개 참전국 국기가 동시에 게양되고, 하늘에선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추모 행사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매년 11월 11일 오전 11시, 전 세계 추모객들이 유엔기념공원을 향해 1분간 묵념하는 '턴 투워드 부산' 행사입니다.

부산뿐 아니라 참전용사의 넋을 기리고 평화를 염원하자는 뜻에서 캐나다 참전용사의 제안으로 시작된 지 14년째.

특히 올해는 행사가 열리는 날이 법정기념일인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로 처음으로 지정됐습니다.

높아진 행사의 위상에 맞게 유엔 참전국 대표와 정세균 국무총리 등이 참석해 전쟁의 아픔을 극복하고 평화를 이어가자고 다짐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유엔참전국 장관회의를 열어 협력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논의에서 도출된 현안들을 착실히 이행하며 ‘혈맹’으로 맺어진 유엔참전국들과의 우정을 돈독히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전우들 곁에 오지 못한 참전용사들은 화상 연결을 통해 이날의 뜻을 되새겼습니다.

[빈센트 커트니/6·25전쟁 참전용사/'턴 투워드 부산' 제안자 :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수록 유엔 도시라는 브랜드와 유엔 기념공원을 보유하고 있는 부산은 국제적 성지가 되어…."]

6.25 전쟁 70주년을 맞아 뜻깊게 열린 유엔참전용사 추모 행사는 미국과 유럽 등 12개국에서도 동시에 진행됐습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 정운호·장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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