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행정사무감사…‘행정통합’ 비판 목소리 커져

입력 2020.11.11 (21:45) 수정 2020.11.11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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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월요일부터 대구시의회에서 행정사무 감사가 진행 중인데요,

대구 경북 행정통합을 두고 날 선 질의와 비판이 연일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구시와 대구경북연구원을 대상으로 한 대구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행정사무 감사.

대구 경북 행정 통합이 왜 필요한지, 통합으로 불거질 갈등은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 날 선 질의가 이어집니다.

[임태상/기획행정위원 : "엄청난 갈등이 빚어질 것이 불을 보듯 뻔합니다. 이 문제 대한 로드맵을 먼저 제시하고 공론화를 이끌어야 공감대를 형성할 것으로 생각하는데…."]

또 대구경북연구원이 시장과 도지사 입맛에 맞는 연구 결과만 내놓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윤기배/기획행정위원 : "대구시민과 도민을 정말 위해서 팩트(사실)를 알려줘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여기저기 눈치 보지 마시고."]

대구시는 지역 경쟁력을 되살리기 위해 행정 통합이 필수라면서, 내년 2월까지는 연구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정기/대구시 기획조정실장 : "시민들께 통합의 모습과 통합했을 때의 장점에 대해서는 저희가 그 부분은 정확하게 공론화위원회를 통해 안을 빨리 만들어서."]

앞서 열린 경제환경위원회에서도 통합의 비효율성 지적이 나오는 등 위원회를 가리지 않고 통합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동식/경제환경위원 : "예산 지출을 줄여야 하는데, 지금 주장하는 것을 보면 '공무원의 지위와 정원은 변하지 않는다'라고 아예 공언을 했어요."]

지역민심을 대변하는 의회에서 행정 통합의 반대 목소리가 점차 구체화하면서 대구경북 행정 통합에 험난한 길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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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의회 행정사무감사…‘행정통합’ 비판 목소리 커져
    • 입력 2020-11-11 21:45:18
    • 수정2020-11-11 21:54:08
    뉴스9(대구)
[앵커]

지난 월요일부터 대구시의회에서 행정사무 감사가 진행 중인데요,

대구 경북 행정통합을 두고 날 선 질의와 비판이 연일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구시와 대구경북연구원을 대상으로 한 대구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행정사무 감사.

대구 경북 행정 통합이 왜 필요한지, 통합으로 불거질 갈등은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 날 선 질의가 이어집니다.

[임태상/기획행정위원 : "엄청난 갈등이 빚어질 것이 불을 보듯 뻔합니다. 이 문제 대한 로드맵을 먼저 제시하고 공론화를 이끌어야 공감대를 형성할 것으로 생각하는데…."]

또 대구경북연구원이 시장과 도지사 입맛에 맞는 연구 결과만 내놓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윤기배/기획행정위원 : "대구시민과 도민을 정말 위해서 팩트(사실)를 알려줘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여기저기 눈치 보지 마시고."]

대구시는 지역 경쟁력을 되살리기 위해 행정 통합이 필수라면서, 내년 2월까지는 연구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정기/대구시 기획조정실장 : "시민들께 통합의 모습과 통합했을 때의 장점에 대해서는 저희가 그 부분은 정확하게 공론화위원회를 통해 안을 빨리 만들어서."]

앞서 열린 경제환경위원회에서도 통합의 비효율성 지적이 나오는 등 위원회를 가리지 않고 통합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동식/경제환경위원 : "예산 지출을 줄여야 하는데, 지금 주장하는 것을 보면 '공무원의 지위와 정원은 변하지 않는다'라고 아예 공언을 했어요."]

지역민심을 대변하는 의회에서 행정 통합의 반대 목소리가 점차 구체화하면서 대구경북 행정 통합에 험난한 길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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