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내년 예산안 7조 6,000억 원…빚도 최대치
입력 2020.11.11 (21:46)
수정 2020.11.11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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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의 살림살이 규모가 매년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내년 예산으로 7조 6,000억 원을 편성했는데요.
문제는 빚도 늘고 있다는 점입니다.
엄기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도가 구상하는 내년 살림살이는 7조 6,000억 원 규모입니다.
올해 6조 8,000억 원대에서 내년엔 11%가 더 늡니다.
역대 최대 규몹니다.
핵심은 강원형 뉴딜의 선돕니다.
먼저, 재난재해 예방과 대응, 긴급구호 등에 7,000억 원 정도를 투입합니다.
강원플랫폼과 첨단 산업 육성 등 디지털 뉴딜에 1,000억 원을, 액체수소 등 녹색산업 육성에는 6,000억 원 가까운 예산을 투입합니다.
[차호준/강원도 기획조정실장 : "도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자, 그래서 재난재해예산을 상당히 반영을 했고요. 침체된 지역경제 역시 빨리 회복시키자."]
올해 예산안과 비교하면 안전과 삶의 질, 첨단산업, 접경지역 관련 예산이 늘었습니다.
지역균형발전이나 토목건설사업 예산은 줄었고, 축제나 문환 관련 예산은 역점 사업에서 제외됐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씀씀이는 늘었는데, 경기침체 등으로 돈 들어올 곳은 줄었다는 겁니다.
쓸 곳이 정해진 국비 사업의 예산을 빼면, 지방세 등 자체 수입은 물론, 지방에서 독자적으로 쓸 수 있는 교부금 지원도 줄 전망입니다.
이 때문에, 내년에 빚을 최대치인 2,000억 가까이 낼 계획이라, 강원도의 누적 채무가 6,500억 원에 이르게 됩니다.
이렇게 된다면 강원도의 빚은 지난 2009년 이후 10여 년만에 가장 큰 규모가 됩니다.
여기에, 첨단산업 육성 예산의 절반 가량은 단순한 차량 구입 지원 예산이어서 사업 성격과 효과 대한 논란도 예상됩니다.
[나철성/강원평화경제연구소장 : "수소차·전기차 구매 지원금만 45%에 해당하는 900억 원가량이 소요되고 있어서, 정말 이러한 사업들이 내실화를 가져올 것인가."]
내년 강원도의 예산안은 도의회의 심의를 거쳐, 다음 달 중순쯤 확정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
강원도의 살림살이 규모가 매년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내년 예산으로 7조 6,000억 원을 편성했는데요.
문제는 빚도 늘고 있다는 점입니다.
엄기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도가 구상하는 내년 살림살이는 7조 6,000억 원 규모입니다.
올해 6조 8,000억 원대에서 내년엔 11%가 더 늡니다.
역대 최대 규몹니다.
핵심은 강원형 뉴딜의 선돕니다.
먼저, 재난재해 예방과 대응, 긴급구호 등에 7,000억 원 정도를 투입합니다.
강원플랫폼과 첨단 산업 육성 등 디지털 뉴딜에 1,000억 원을, 액체수소 등 녹색산업 육성에는 6,000억 원 가까운 예산을 투입합니다.
[차호준/강원도 기획조정실장 : "도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자, 그래서 재난재해예산을 상당히 반영을 했고요. 침체된 지역경제 역시 빨리 회복시키자."]
올해 예산안과 비교하면 안전과 삶의 질, 첨단산업, 접경지역 관련 예산이 늘었습니다.
지역균형발전이나 토목건설사업 예산은 줄었고, 축제나 문환 관련 예산은 역점 사업에서 제외됐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씀씀이는 늘었는데, 경기침체 등으로 돈 들어올 곳은 줄었다는 겁니다.
쓸 곳이 정해진 국비 사업의 예산을 빼면, 지방세 등 자체 수입은 물론, 지방에서 독자적으로 쓸 수 있는 교부금 지원도 줄 전망입니다.
이 때문에, 내년에 빚을 최대치인 2,000억 가까이 낼 계획이라, 강원도의 누적 채무가 6,500억 원에 이르게 됩니다.
이렇게 된다면 강원도의 빚은 지난 2009년 이후 10여 년만에 가장 큰 규모가 됩니다.
여기에, 첨단산업 육성 예산의 절반 가량은 단순한 차량 구입 지원 예산이어서 사업 성격과 효과 대한 논란도 예상됩니다.
[나철성/강원평화경제연구소장 : "수소차·전기차 구매 지원금만 45%에 해당하는 900억 원가량이 소요되고 있어서, 정말 이러한 사업들이 내실화를 가져올 것인가."]
내년 강원도의 예산안은 도의회의 심의를 거쳐, 다음 달 중순쯤 확정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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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11-11 21:46:30
- 수정2020-11-11 21:59:45
[앵커]
강원도의 살림살이 규모가 매년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내년 예산으로 7조 6,000억 원을 편성했는데요.
문제는 빚도 늘고 있다는 점입니다.
엄기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도가 구상하는 내년 살림살이는 7조 6,000억 원 규모입니다.
올해 6조 8,000억 원대에서 내년엔 11%가 더 늡니다.
역대 최대 규몹니다.
핵심은 강원형 뉴딜의 선돕니다.
먼저, 재난재해 예방과 대응, 긴급구호 등에 7,000억 원 정도를 투입합니다.
강원플랫폼과 첨단 산업 육성 등 디지털 뉴딜에 1,000억 원을, 액체수소 등 녹색산업 육성에는 6,000억 원 가까운 예산을 투입합니다.
[차호준/강원도 기획조정실장 : "도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자, 그래서 재난재해예산을 상당히 반영을 했고요. 침체된 지역경제 역시 빨리 회복시키자."]
올해 예산안과 비교하면 안전과 삶의 질, 첨단산업, 접경지역 관련 예산이 늘었습니다.
지역균형발전이나 토목건설사업 예산은 줄었고, 축제나 문환 관련 예산은 역점 사업에서 제외됐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씀씀이는 늘었는데, 경기침체 등으로 돈 들어올 곳은 줄었다는 겁니다.
쓸 곳이 정해진 국비 사업의 예산을 빼면, 지방세 등 자체 수입은 물론, 지방에서 독자적으로 쓸 수 있는 교부금 지원도 줄 전망입니다.
이 때문에, 내년에 빚을 최대치인 2,000억 가까이 낼 계획이라, 강원도의 누적 채무가 6,500억 원에 이르게 됩니다.
이렇게 된다면 강원도의 빚은 지난 2009년 이후 10여 년만에 가장 큰 규모가 됩니다.
여기에, 첨단산업 육성 예산의 절반 가량은 단순한 차량 구입 지원 예산이어서 사업 성격과 효과 대한 논란도 예상됩니다.
[나철성/강원평화경제연구소장 : "수소차·전기차 구매 지원금만 45%에 해당하는 900억 원가량이 소요되고 있어서, 정말 이러한 사업들이 내실화를 가져올 것인가."]
내년 강원도의 예산안은 도의회의 심의를 거쳐, 다음 달 중순쯤 확정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
강원도의 살림살이 규모가 매년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내년 예산으로 7조 6,000억 원을 편성했는데요.
문제는 빚도 늘고 있다는 점입니다.
엄기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도가 구상하는 내년 살림살이는 7조 6,000억 원 규모입니다.
올해 6조 8,000억 원대에서 내년엔 11%가 더 늡니다.
역대 최대 규몹니다.
핵심은 강원형 뉴딜의 선돕니다.
먼저, 재난재해 예방과 대응, 긴급구호 등에 7,000억 원 정도를 투입합니다.
강원플랫폼과 첨단 산업 육성 등 디지털 뉴딜에 1,000억 원을, 액체수소 등 녹색산업 육성에는 6,000억 원 가까운 예산을 투입합니다.
[차호준/강원도 기획조정실장 : "도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자, 그래서 재난재해예산을 상당히 반영을 했고요. 침체된 지역경제 역시 빨리 회복시키자."]
올해 예산안과 비교하면 안전과 삶의 질, 첨단산업, 접경지역 관련 예산이 늘었습니다.
지역균형발전이나 토목건설사업 예산은 줄었고, 축제나 문환 관련 예산은 역점 사업에서 제외됐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씀씀이는 늘었는데, 경기침체 등으로 돈 들어올 곳은 줄었다는 겁니다.
쓸 곳이 정해진 국비 사업의 예산을 빼면, 지방세 등 자체 수입은 물론, 지방에서 독자적으로 쓸 수 있는 교부금 지원도 줄 전망입니다.
이 때문에, 내년에 빚을 최대치인 2,000억 가까이 낼 계획이라, 강원도의 누적 채무가 6,500억 원에 이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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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기숙 기자 hotpenci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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