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 훼손’ 타이어뱅크 매장, 불법 정비 정황

입력 2020.11.11 (21:46) 수정 2020.11.11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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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동차 휠 훼손'으로 물의를 빚었던 광주 서구 타이어뱅크 매장에서 불법 정비까지 해온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일정한 자격을 갖추고, 지자체에 등록을 해야 휠 얼라인먼트 정비가 가능한데, KBS 취재 결과 해당 매장은 6년째 무등록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광주 서구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객이 맡긴 자동차의 휠을 고의로 훼손하고 교체를 권유해 공분을 샀던 광주 서구의 한 타이어뱅크 매장.

피해 신고자가 40여 명으로 늘면서 경찰이 범행 규모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문제의 매장에서 불법으로 휠 얼라인먼트 정비를 해온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얼라인먼트는 차가 한쪽으로 쏠리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차륜을 일정하게 맞추는 장비인데, 이 매장에서 이런 정비가 이어졌습니다.

[A 씨/타이어뱅크 광주 서구 ○○점 이용객/음성변조 : "(직원이) 휠 교체한 걸 보여주면서 얼라인먼트까지 잡았다고..."]

하지만, KBS 취재결과 문제의 매장에선 휠 얼라인먼트 정비를 위한 자동차관리사업 등록, 정비 책임자 신고도 일절 하지 않았습니다.

과거 차량정비 등록자는 전 점주 박 모씨였는데, 2015년 폐업 신고한 뒤 매장 측에서는 정비 업무를 위한 변경이나 신규 등록을 하지 않은 겁니다.

이 경우 지자체에 자동차관리사업 등록을 하지 않은 채 6년째 자동차 관리법을 위반한 게 됩니다.

[주정훈/광주 서구청 교통행정과장 : "무등록 상태에서 휠 얼라인먼트 자체가 전문정비업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그 행위를 했는지 의심이 된다, 했다는 정황이 있다. 왜냐하면 (매장에) 기계가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해 타이어뱅크는 관련 내용을 알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광주 서구는 해당 매장의 불법 정비 의혹을 밝혀달라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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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휠 훼손’ 타이어뱅크 매장, 불법 정비 정황
    • 입력 2020-11-11 21:46:40
    • 수정2020-11-11 21:57:14
    뉴스9(광주)
[앵커]

'자동차 휠 훼손'으로 물의를 빚었던 광주 서구 타이어뱅크 매장에서 불법 정비까지 해온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일정한 자격을 갖추고, 지자체에 등록을 해야 휠 얼라인먼트 정비가 가능한데, KBS 취재 결과 해당 매장은 6년째 무등록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광주 서구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객이 맡긴 자동차의 휠을 고의로 훼손하고 교체를 권유해 공분을 샀던 광주 서구의 한 타이어뱅크 매장.

피해 신고자가 40여 명으로 늘면서 경찰이 범행 규모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문제의 매장에서 불법으로 휠 얼라인먼트 정비를 해온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얼라인먼트는 차가 한쪽으로 쏠리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차륜을 일정하게 맞추는 장비인데, 이 매장에서 이런 정비가 이어졌습니다.

[A 씨/타이어뱅크 광주 서구 ○○점 이용객/음성변조 : "(직원이) 휠 교체한 걸 보여주면서 얼라인먼트까지 잡았다고..."]

하지만, KBS 취재결과 문제의 매장에선 휠 얼라인먼트 정비를 위한 자동차관리사업 등록, 정비 책임자 신고도 일절 하지 않았습니다.

과거 차량정비 등록자는 전 점주 박 모씨였는데, 2015년 폐업 신고한 뒤 매장 측에서는 정비 업무를 위한 변경이나 신규 등록을 하지 않은 겁니다.

이 경우 지자체에 자동차관리사업 등록을 하지 않은 채 6년째 자동차 관리법을 위반한 게 됩니다.

[주정훈/광주 서구청 교통행정과장 : "무등록 상태에서 휠 얼라인먼트 자체가 전문정비업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그 행위를 했는지 의심이 된다, 했다는 정황이 있다. 왜냐하면 (매장에) 기계가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해 타이어뱅크는 관련 내용을 알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광주 서구는 해당 매장의 불법 정비 의혹을 밝혀달라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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