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대 초저금리 시대…장학재단 존립 위기
입력 2020.11.11 (21:55)
수정 2020.11.11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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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0%대의 초저금리 시대에 접어들면서 이자 수익으로 운영하는 장학재단들이 심각한 운영난을 겪고 있습니다.
수익이 줄어들면서 장학금 지급액이 매년 줄고 있는데, 존립 자체가 위협받는 상황입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 동구청이 출연금을 낸 한 장학재단입니다.
12억 원의 기금을 은행에 맡겨 나오는 이자 수익으로 가정형편이 어려운 고교생 30명에게 매년 100만 원씩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시중은행 금리가 대부분 1%대로 떨어지면서 이자 수익도 해마다 줄어들고 있습니다.
2015년 천9백만 원에서 올해는 천4백만 원까지 감소해 기업체 등 외부 후원 없이는 운영이 어려운 형편입니다.
[이미르/대전 동구 평생학습과 : "저희도 이자 수익이 줄어들어서 고민이 많은데, 구의 재정 여건을 감안해서 추가 출연금을 확보해 나가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사학법인이 운영하는 이 장학재단도 어렵기는 마찬가지입니다.
20년 전만 해도 매년 백 명 넘게 장학금을 줬지만, 올해는 겨우 17명에 그쳤습니다.
장학재단의 재원은 기금에서 나오는 이자 수익인데, 2008년 5%대였던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2015년 1%대로 진입한 이후 지금은 0.5%까지 떨어져 이자 수익이 급감하고 있습니다.
금리는 오를 기미가 없어 기부금 유치 등 대안을 찾고 있지만 경기 침체에 이마저도 쉽지 않습니다.
[박한우/효열장학재단 이사장 : "공익 목적으로 사용되는 장학재단의 예금에 대해서는, 정부나 금융기관에서 특정 금리 이상의 이율을 꼭 보장해주는 제도가 마련돼야만 이 제도가 운영될 수 있을 거로 생각합니다."]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온 장학재단이 초저금리 여파에 존립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
0%대의 초저금리 시대에 접어들면서 이자 수익으로 운영하는 장학재단들이 심각한 운영난을 겪고 있습니다.
수익이 줄어들면서 장학금 지급액이 매년 줄고 있는데, 존립 자체가 위협받는 상황입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 동구청이 출연금을 낸 한 장학재단입니다.
12억 원의 기금을 은행에 맡겨 나오는 이자 수익으로 가정형편이 어려운 고교생 30명에게 매년 100만 원씩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시중은행 금리가 대부분 1%대로 떨어지면서 이자 수익도 해마다 줄어들고 있습니다.
2015년 천9백만 원에서 올해는 천4백만 원까지 감소해 기업체 등 외부 후원 없이는 운영이 어려운 형편입니다.
[이미르/대전 동구 평생학습과 : "저희도 이자 수익이 줄어들어서 고민이 많은데, 구의 재정 여건을 감안해서 추가 출연금을 확보해 나가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사학법인이 운영하는 이 장학재단도 어렵기는 마찬가지입니다.
20년 전만 해도 매년 백 명 넘게 장학금을 줬지만, 올해는 겨우 17명에 그쳤습니다.
장학재단의 재원은 기금에서 나오는 이자 수익인데, 2008년 5%대였던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2015년 1%대로 진입한 이후 지금은 0.5%까지 떨어져 이자 수익이 급감하고 있습니다.
금리는 오를 기미가 없어 기부금 유치 등 대안을 찾고 있지만 경기 침체에 이마저도 쉽지 않습니다.
[박한우/효열장학재단 이사장 : "공익 목적으로 사용되는 장학재단의 예금에 대해서는, 정부나 금융기관에서 특정 금리 이상의 이율을 꼭 보장해주는 제도가 마련돼야만 이 제도가 운영될 수 있을 거로 생각합니다."]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온 장학재단이 초저금리 여파에 존립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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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대의 초저금리 시대에 접어들면서 이자 수익으로 운영하는 장학재단들이 심각한 운영난을 겪고 있습니다.
수익이 줄어들면서 장학금 지급액이 매년 줄고 있는데, 존립 자체가 위협받는 상황입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 동구청이 출연금을 낸 한 장학재단입니다.
12억 원의 기금을 은행에 맡겨 나오는 이자 수익으로 가정형편이 어려운 고교생 30명에게 매년 100만 원씩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시중은행 금리가 대부분 1%대로 떨어지면서 이자 수익도 해마다 줄어들고 있습니다.
2015년 천9백만 원에서 올해는 천4백만 원까지 감소해 기업체 등 외부 후원 없이는 운영이 어려운 형편입니다.
[이미르/대전 동구 평생학습과 : "저희도 이자 수익이 줄어들어서 고민이 많은데, 구의 재정 여건을 감안해서 추가 출연금을 확보해 나가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사학법인이 운영하는 이 장학재단도 어렵기는 마찬가지입니다.
20년 전만 해도 매년 백 명 넘게 장학금을 줬지만, 올해는 겨우 17명에 그쳤습니다.
장학재단의 재원은 기금에서 나오는 이자 수익인데, 2008년 5%대였던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2015년 1%대로 진입한 이후 지금은 0.5%까지 떨어져 이자 수익이 급감하고 있습니다.
금리는 오를 기미가 없어 기부금 유치 등 대안을 찾고 있지만 경기 침체에 이마저도 쉽지 않습니다.
[박한우/효열장학재단 이사장 : "공익 목적으로 사용되는 장학재단의 예금에 대해서는, 정부나 금융기관에서 특정 금리 이상의 이율을 꼭 보장해주는 제도가 마련돼야만 이 제도가 운영될 수 있을 거로 생각합니다."]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온 장학재단이 초저금리 여파에 존립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촬영기자:오종훈
0%대의 초저금리 시대에 접어들면서 이자 수익으로 운영하는 장학재단들이 심각한 운영난을 겪고 있습니다.
수익이 줄어들면서 장학금 지급액이 매년 줄고 있는데, 존립 자체가 위협받는 상황입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 동구청이 출연금을 낸 한 장학재단입니다.
12억 원의 기금을 은행에 맡겨 나오는 이자 수익으로 가정형편이 어려운 고교생 30명에게 매년 100만 원씩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시중은행 금리가 대부분 1%대로 떨어지면서 이자 수익도 해마다 줄어들고 있습니다.
2015년 천9백만 원에서 올해는 천4백만 원까지 감소해 기업체 등 외부 후원 없이는 운영이 어려운 형편입니다.
[이미르/대전 동구 평생학습과 : "저희도 이자 수익이 줄어들어서 고민이 많은데, 구의 재정 여건을 감안해서 추가 출연금을 확보해 나가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사학법인이 운영하는 이 장학재단도 어렵기는 마찬가지입니다.
20년 전만 해도 매년 백 명 넘게 장학금을 줬지만, 올해는 겨우 17명에 그쳤습니다.
장학재단의 재원은 기금에서 나오는 이자 수익인데, 2008년 5%대였던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2015년 1%대로 진입한 이후 지금은 0.5%까지 떨어져 이자 수익이 급감하고 있습니다.
금리는 오를 기미가 없어 기부금 유치 등 대안을 찾고 있지만 경기 침체에 이마저도 쉽지 않습니다.
[박한우/효열장학재단 이사장 : "공익 목적으로 사용되는 장학재단의 예금에 대해서는, 정부나 금융기관에서 특정 금리 이상의 이율을 꼭 보장해주는 제도가 마련돼야만 이 제도가 운영될 수 있을 거로 생각합니다."]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온 장학재단이 초저금리 여파에 존립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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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환 기자 bar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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