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영화] 김혜수·이정은이 건네는 위로 ‘내가 죽던 날’ 외

입력 2020.11.12 (06:58) 수정 2020.11.12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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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주 개봉 영화 소개해드립니다.

배우 김혜수, 이정은의 만남으로 화제가 된 작품과 당찬 임산부가 친아빠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유쾌한 영화가 관객들을 찾아옵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혼과 교통사고를 겪으면서 삶에 절망하던 형사가 실종 사건 처리를 맡게 됩니다.

외딴섬에서 유서 한 장을 남기고 사라진 소녀.

형사는 이 소녀의 행적을 집요하게 쫓으며, 소녀가 겪은 고통과 마주하게 되고, 자신의 상처까지 들여다봅니다.

["죽으려고 그랬던 게 아니라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그랬다고."]

형식은 미스터리 수사극이지만, 고통을 겪고 있는 이들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는 데 집중한 작품입니다.

배우 김혜수, 이정은의 만남으로도 화제를 모았습니다.

[김혜수/'현수' 역 : "정은 씨가 저희 작품을 선택하신다고 얘기를 들었을 때 정말 흥분될 정도로 너무 기뻤어요. 고마웠고 기대가 되죠."]

[이정은/'순천댁' 역 : "저는 사실 혜수 씨가 한다고 해서 이 작품을 선택한 거거든요. 김혜수 배우 정도 되는 사람이 해왔을 때 이 이야기가 힘을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고...']

["이미 5개월 됐어요. (죄송합니다!)"]

혼전 임신을 하게 된 대학생.

부모님 앞에서 울기보다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하는 데 주력합니다.

["그렇게 지레 겁부터 먹을까봐 내가 준비를 좀 해봤어."]

이 당찬 임산부가 오래전 연락이 끊긴 친아빠를 찾아 나선 여정을 그렸습니다.

연출은 아쉬운 점이 있지만, 사회가 규정한 '정상 가족'에 대한 통념을 유쾌하고 명랑하게 부수는 이 주인공들을 기꺼이 지지하게 됩니다.

[정수정/'토일' 역 : "모든 캐릭터들을 어느 정도 공감할 수 있는 영화인 것 같아요. 보면서 유쾌하게 재밌게 봐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으로 국내 열혈 팬들을 확보한 셀린 시아마 감독의 세 번째 장편 영화입니다.

억압받는 이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성장기를 담아 호평을 받았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촬영기자:김종우/영상편집:안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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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0-11-12 07: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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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주 개봉 영화 소개해드립니다.

배우 김혜수, 이정은의 만남으로 화제가 된 작품과 당찬 임산부가 친아빠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유쾌한 영화가 관객들을 찾아옵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혼과 교통사고를 겪으면서 삶에 절망하던 형사가 실종 사건 처리를 맡게 됩니다.

외딴섬에서 유서 한 장을 남기고 사라진 소녀.

형사는 이 소녀의 행적을 집요하게 쫓으며, 소녀가 겪은 고통과 마주하게 되고, 자신의 상처까지 들여다봅니다.

["죽으려고 그랬던 게 아니라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그랬다고."]

형식은 미스터리 수사극이지만, 고통을 겪고 있는 이들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는 데 집중한 작품입니다.

배우 김혜수, 이정은의 만남으로도 화제를 모았습니다.

[김혜수/'현수' 역 : "정은 씨가 저희 작품을 선택하신다고 얘기를 들었을 때 정말 흥분될 정도로 너무 기뻤어요. 고마웠고 기대가 되죠."]

[이정은/'순천댁' 역 : "저는 사실 혜수 씨가 한다고 해서 이 작품을 선택한 거거든요. 김혜수 배우 정도 되는 사람이 해왔을 때 이 이야기가 힘을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고...']

["이미 5개월 됐어요. (죄송합니다!)"]

혼전 임신을 하게 된 대학생.

부모님 앞에서 울기보다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하는 데 주력합니다.

["그렇게 지레 겁부터 먹을까봐 내가 준비를 좀 해봤어."]

이 당찬 임산부가 오래전 연락이 끊긴 친아빠를 찾아 나선 여정을 그렸습니다.

연출은 아쉬운 점이 있지만, 사회가 규정한 '정상 가족'에 대한 통념을 유쾌하고 명랑하게 부수는 이 주인공들을 기꺼이 지지하게 됩니다.

[정수정/'토일' 역 : "모든 캐릭터들을 어느 정도 공감할 수 있는 영화인 것 같아요. 보면서 유쾌하게 재밌게 봐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으로 국내 열혈 팬들을 확보한 셀린 시아마 감독의 세 번째 장편 영화입니다.

억압받는 이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성장기를 담아 호평을 받았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촬영기자:김종우/영상편집:안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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