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2백명 육박…“거리 두기 격상 고려할 수도”

입력 2020.11.14 (07:04) 수정 2020.11.14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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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2백 명에 육박했습니다.

정부는 지금과 같은 증가세가 계속되면, 거리두기 단계를 높이는 방안도 심각하게 고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성희 기자, 먼저 코로나19 현황부터 정리해보죠.

[기자]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어제 0시 기준으로, 하루 새 191명 늘었습니다.

6일 연속 세자릿 수인데다, 두달여 만에 가장 많습니다.

국내 발생 162명 해외 유입 29명이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74명, 경기 36, 강원 23, 전남 9명 등입니다.

방역당국 분석 결과 최근 일주일 동안 국내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109명,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75명, 충청권과 강원권이 각각 9명이었습니다.

이처럼 전국 곳곳에서 집단 감염이 잇따르는 가운데 서울과 구미에 있는 한 대학병원의 인턴 의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병원 측은 해당 인턴 의사과 같이 숙소 생활을 한 서울과 구미 병원의 인턴 의사 24명을 지난 주말부터 자가격리 조치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아직 거리두기 단계 상향 기준엔 못 미치지만, 문제는 계속 증가 추세라는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거리두기 1.5단계 격상의 핵심 지표는 주 평균 하루 확진자 수입니다.

수도권은 100명 이상, 강원, 제주는 10명 이상, 이 외 지역은 30명 이상이 기준입니다.

또 60대 이상 고령자의 감염 추세, 중증환자 수용 능력 등도 고려합니다.

정부는 방역에 경고등이 켜진 상황이라고 우려하면서, 현재와 같은 증가세가 계속되면 거리두기 단계 격상을 심각하게 고려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앵커]

특별방역 기간도 지정되죠?

[기자]

정부는 다음달 3일인 대학수학능력시험 전후나 연말연시를 특별방역기간으로 지정하기로 했습니다.

이 기간에 위험 증가 우려가 있는 곳에 대해 필요할 경우 집합 제한, 집합 금지, 영업 단축 등의 고강도 예방조치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 코로나19 유행 조짐이 있는 지역을 '방역지원지역'으로 지정해 선제적으로 검사하고 거리두기 단계도 조정할 예정입니다.

[앵커]

오늘 전국에서 만 5천여명이 참석하는 민주노총 집회가 예정돼 있죠?

[기자]

네, 방역 당국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민노총 집회에 대해 재고하거나, 최소화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또 집회를 하더라도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면서 이를 위반할 경우 과태료 부과 등 법적 조치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김형기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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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 확진자 2백명 육박…“거리 두기 격상 고려할 수도”
    • 입력 2020-11-14 07:04:31
    • 수정2020-11-14 07:3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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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2백 명에 육박했습니다.

정부는 지금과 같은 증가세가 계속되면, 거리두기 단계를 높이는 방안도 심각하게 고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성희 기자, 먼저 코로나19 현황부터 정리해보죠.

[기자]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어제 0시 기준으로, 하루 새 191명 늘었습니다.

6일 연속 세자릿 수인데다, 두달여 만에 가장 많습니다.

국내 발생 162명 해외 유입 29명이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74명, 경기 36, 강원 23, 전남 9명 등입니다.

방역당국 분석 결과 최근 일주일 동안 국내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109명,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75명, 충청권과 강원권이 각각 9명이었습니다.

이처럼 전국 곳곳에서 집단 감염이 잇따르는 가운데 서울과 구미에 있는 한 대학병원의 인턴 의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병원 측은 해당 인턴 의사과 같이 숙소 생활을 한 서울과 구미 병원의 인턴 의사 24명을 지난 주말부터 자가격리 조치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아직 거리두기 단계 상향 기준엔 못 미치지만, 문제는 계속 증가 추세라는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거리두기 1.5단계 격상의 핵심 지표는 주 평균 하루 확진자 수입니다.

수도권은 100명 이상, 강원, 제주는 10명 이상, 이 외 지역은 30명 이상이 기준입니다.

또 60대 이상 고령자의 감염 추세, 중증환자 수용 능력 등도 고려합니다.

정부는 방역에 경고등이 켜진 상황이라고 우려하면서, 현재와 같은 증가세가 계속되면 거리두기 단계 격상을 심각하게 고려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앵커]

특별방역 기간도 지정되죠?

[기자]

정부는 다음달 3일인 대학수학능력시험 전후나 연말연시를 특별방역기간으로 지정하기로 했습니다.

이 기간에 위험 증가 우려가 있는 곳에 대해 필요할 경우 집합 제한, 집합 금지, 영업 단축 등의 고강도 예방조치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 코로나19 유행 조짐이 있는 지역을 '방역지원지역'으로 지정해 선제적으로 검사하고 거리두기 단계도 조정할 예정입니다.

[앵커]

오늘 전국에서 만 5천여명이 참석하는 민주노총 집회가 예정돼 있죠?

[기자]

네, 방역 당국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민노총 집회에 대해 재고하거나, 최소화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또 집회를 하더라도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면서 이를 위반할 경우 과태료 부과 등 법적 조치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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