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완화에 제주 관광객 ‘껑충’…100만 명대 회복

입력 2020.11.14 (21:29) 수정 2020.11.14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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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로 완화되면서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지난해 수준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 속 제주 관광 동향을 민소영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리포트]

가을바람에 일렁이는 억새를 배경으로 추억 만들기에 흠뻑 빠진 사람들.

얼굴에는 한가득 미소가 끊이지 않습니다.

[허가영/부산시 연제구 : "고향 친구끼리 여행 온 건 처음이거든요. 코로나19 때문에 해외 가기는 좀 그래서, '제주도라도 와 보자!' 해서 왔어요."]

코로나19로 여행을 미뤘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자 가족이 함께 제주로 온 이들도 많습니다.

[양주완/서울시 마포구 : "여름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돼서 다음에 계획해야겠다 했는데 마침 1단계로 내려갔고, 조카들도 시간이 다 맞아서 (가족 여행을 왔어요.)"]

제주도관광협회가 집계한 어제(13일) 제주 방문객은 4만 5천여 명.

여름 휴가철인 8월 이후 일일 최대입니다.

올해 제주를 찾은 월별 관광객 수는 코로나19 국내 유행이 본격화된 2월, 전달보다 반 토막이 났고, 3월에는 48만까지 떨어졌습니다.

이후 점차 회복세였지만 8월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되면서 9월에는 다시 감소했는데, 지난달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되면서 100만 명대로 훌쩍 뛰었습니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확진자 수가 증가 추세를 보이며 거리두기 격상이 검토되고 있고, 다른 지역 확진자가 제주를 방문하는 사례도 계속 나오고 있는 점은 불안 요인으로 지목됩니다.

[한유석/대리/제주도관광협회 : "(제주도관광협회 차원에서) 사업체를 방문해서 정기적으로 방역하고 있는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고 있는지, 출입명부는 적절하게 관리를 하고 있는지, 현장에 나가서 지도점검을 하고 있습니다."]

국제선 하늘길이 막히며 항공사들이 제주 노선 확충에 집중하고 있어, 관광객 증가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송혜성/그래픽:박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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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리두기 완화에 제주 관광객 ‘껑충’…100만 명대 회복
    • 입력 2020-11-14 21:29:22
    • 수정2020-11-14 22:10:04
    뉴스9(제주)
[앵커]

지난달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로 완화되면서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지난해 수준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 속 제주 관광 동향을 민소영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리포트]

가을바람에 일렁이는 억새를 배경으로 추억 만들기에 흠뻑 빠진 사람들.

얼굴에는 한가득 미소가 끊이지 않습니다.

[허가영/부산시 연제구 : "고향 친구끼리 여행 온 건 처음이거든요. 코로나19 때문에 해외 가기는 좀 그래서, '제주도라도 와 보자!' 해서 왔어요."]

코로나19로 여행을 미뤘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자 가족이 함께 제주로 온 이들도 많습니다.

[양주완/서울시 마포구 : "여름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돼서 다음에 계획해야겠다 했는데 마침 1단계로 내려갔고, 조카들도 시간이 다 맞아서 (가족 여행을 왔어요.)"]

제주도관광협회가 집계한 어제(13일) 제주 방문객은 4만 5천여 명.

여름 휴가철인 8월 이후 일일 최대입니다.

올해 제주를 찾은 월별 관광객 수는 코로나19 국내 유행이 본격화된 2월, 전달보다 반 토막이 났고, 3월에는 48만까지 떨어졌습니다.

이후 점차 회복세였지만 8월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되면서 9월에는 다시 감소했는데, 지난달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되면서 100만 명대로 훌쩍 뛰었습니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확진자 수가 증가 추세를 보이며 거리두기 격상이 검토되고 있고, 다른 지역 확진자가 제주를 방문하는 사례도 계속 나오고 있는 점은 불안 요인으로 지목됩니다.

[한유석/대리/제주도관광협회 : "(제주도관광협회 차원에서) 사업체를 방문해서 정기적으로 방역하고 있는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고 있는지, 출입명부는 적절하게 관리를 하고 있는지, 현장에 나가서 지도점검을 하고 있습니다."]

국제선 하늘길이 막히며 항공사들이 제주 노선 확충에 집중하고 있어, 관광객 증가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송혜성/그래픽:박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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