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킥보드 ‘주차구역’ 따로 만든다…“보행자 최우선”

입력 2020.11.15 (07:06) 수정 2020.11.15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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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세요?

재난방송센터 김현경입니다.

다음 달부터는 전동킥보드 사용 규제가 이전보다 완화되죠.

이용할 수 있는 나이도 낮아지고 자전거도로를 달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동킥보드로 인한 보행 사고 우려는 더 커졌습니다.

이에 서울시가 보행자 안전을 위한 종합 대책을 내놨습니다.

윤양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집 앞에 나와서 걷고 있는 여성을 전동 킥보드가 덮칩니다.

이 여성은 전치 3주의 부상을 당했습니다.

보도 위 곳곳에 방치된 전동킥보드.

아무렇게나 버려진 킥보드는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합니다.

전동킥보드 관련 사고가 이어지자 서울시가 보행자 안전에 중점을 둔 대책을 내놨습니다.

우선, 킥보드를 둘 수 있는 곳과 둘 수 없는 곳을 지정하기로 했습니다.

횡단보도나 지하철 입구 등 14곳은 킥보드를 둘 수 없는 곳으로 설정해 통행에 지장이 없도록 했습니다.

가로수나 벤치, 자전거 거치대 같은 주요 구조물 옆 12곳은 킥보드를 세울 수 있는 구역으로 허용했습니다.

내년부터는 지하철역 주변에 전동킥보드 전용 거치대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3차로 이상 도로의 경우, 가장 오른쪽 차로는 자전거와 전동킥보드가 이용하게 하는 '지정차로제' 도입이 추진됩니다.

[서정협/서울시장 권한대행 : "지정차로제를 운영함으로써 보행자의 안전과 PM과 자전거 이용자의 안전을 둘 다 확보할 수 있다는 취지입니다."]

하지만 이 차로에 자전거와 20km 미만 자동차까지 달리게 한다는 내용이어서 안전 주행이 가능할지 논란이 예상됩니다.

또 지정된 도로 구간이 많지 않아 불가피하게 보도 위로 올라오는 전동킥보드에 대해 추가적인 대책도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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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동킥보드 ‘주차구역’ 따로 만든다…“보행자 최우선”
    • 입력 2020-11-15 07:06:25
    • 수정2020-11-15 07:44:27
    KBS 재난방송센터
[앵커]

안녕하세요?

재난방송센터 김현경입니다.

다음 달부터는 전동킥보드 사용 규제가 이전보다 완화되죠.

이용할 수 있는 나이도 낮아지고 자전거도로를 달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동킥보드로 인한 보행 사고 우려는 더 커졌습니다.

이에 서울시가 보행자 안전을 위한 종합 대책을 내놨습니다.

윤양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집 앞에 나와서 걷고 있는 여성을 전동 킥보드가 덮칩니다.

이 여성은 전치 3주의 부상을 당했습니다.

보도 위 곳곳에 방치된 전동킥보드.

아무렇게나 버려진 킥보드는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합니다.

전동킥보드 관련 사고가 이어지자 서울시가 보행자 안전에 중점을 둔 대책을 내놨습니다.

우선, 킥보드를 둘 수 있는 곳과 둘 수 없는 곳을 지정하기로 했습니다.

횡단보도나 지하철 입구 등 14곳은 킥보드를 둘 수 없는 곳으로 설정해 통행에 지장이 없도록 했습니다.

가로수나 벤치, 자전거 거치대 같은 주요 구조물 옆 12곳은 킥보드를 세울 수 있는 구역으로 허용했습니다.

내년부터는 지하철역 주변에 전동킥보드 전용 거치대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3차로 이상 도로의 경우, 가장 오른쪽 차로는 자전거와 전동킥보드가 이용하게 하는 '지정차로제' 도입이 추진됩니다.

[서정협/서울시장 권한대행 : "지정차로제를 운영함으로써 보행자의 안전과 PM과 자전거 이용자의 안전을 둘 다 확보할 수 있다는 취지입니다."]

하지만 이 차로에 자전거와 20km 미만 자동차까지 달리게 한다는 내용이어서 안전 주행이 가능할지 논란이 예상됩니다.

또 지정된 도로 구간이 많지 않아 불가피하게 보도 위로 올라오는 전동킥보드에 대해 추가적인 대책도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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