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년 휴가’ 반납 샤이니 최민호 해병대 전역

입력 2020.11.15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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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복무 중 '말년휴가'를 반납하며 전역을 미뤘던 보이그룹 샤이니 최민호가 15일 전역했다.

해병대 1사단 신속기동부대원인 최민호는 이날 전역해 부대 밖에서 팬들과 만났다.

오전 9시께 부대 문을 나선 그는 팬 30여명과 취재진에게 밝은 모습으로 경례하며 전역을 신고했다.

일부 팬들은 전날부터 포항에 와서 그를 기다린 것으로 알려졌다.

최민호 병장(28·해병 1천245기)은 예정대로라면 10월 27일부터 전역 전 휴가를 간 뒤 이날 집에서 국방 의무를 마쳐야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휴가가 통제되면서 장병들은 평균 1개월간 전역 전 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최민호 병장은 그동안 갈고 닦은 훈련 및 개인 전술 기술을 후임들에게 전하기 위해 전역 전 휴가를 반납하고 호국훈련에 참가했다.

호국훈련은 부대마다 다르지만, 전체적으로 지난달 19일 시작돼 30일까지 이어졌다.

매년 하반기 연례적으로 시행하는 방어적 성격 훈련으로, 군사대비태세 유지와 합동작전 수행 능력 향상에 중점을 둬 이뤄졌다.

최 병장은 훈련을 마친 뒤에도 휴가를 가지 않고 부대에서 근무하다가 전역했다.

그는 그룹 샤이니와 탤런트 활동 중 지난해 4월 비교적 늦은 나이로 해병대에 입대했다.

특유의 성실함과 밝은 성격으로 부대 선·후임 장병과 간부들로부터 신뢰를 받아왔다.

해병대 신속기동부대원으로서 공수훈련을 비롯해 각종 훈련과 작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위로부터 칭찬을 받았다.

그는 팬들에게 인사를 마치고 현장에서 만난 후임병들이나 중대장과 작별 인사를 나눈 뒤, 소속사에서 준비한 차를 타고 귀가했다.

최 병장은 부대 앞에서 팬들을 향해 "이런 날이 오리라 상상하지 못했는데 많은 분이 기다려줘 감사드린다"며 "군인 본분을 다 마친 만큼 대한민국 청년으로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해병대 경례 구호인 '필승'을 외치며 인사말을 마쳤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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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년 휴가’ 반납 샤이니 최민호 해병대 전역
    • 입력 2020-11-15 10:25:13
    연합뉴스
해병대 복무 중 '말년휴가'를 반납하며 전역을 미뤘던 보이그룹 샤이니 최민호가 15일 전역했다.

해병대 1사단 신속기동부대원인 최민호는 이날 전역해 부대 밖에서 팬들과 만났다.

오전 9시께 부대 문을 나선 그는 팬 30여명과 취재진에게 밝은 모습으로 경례하며 전역을 신고했다.

일부 팬들은 전날부터 포항에 와서 그를 기다린 것으로 알려졌다.

최민호 병장(28·해병 1천245기)은 예정대로라면 10월 27일부터 전역 전 휴가를 간 뒤 이날 집에서 국방 의무를 마쳐야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휴가가 통제되면서 장병들은 평균 1개월간 전역 전 휴가를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최민호 병장은 그동안 갈고 닦은 훈련 및 개인 전술 기술을 후임들에게 전하기 위해 전역 전 휴가를 반납하고 호국훈련에 참가했다.

호국훈련은 부대마다 다르지만, 전체적으로 지난달 19일 시작돼 30일까지 이어졌다.

매년 하반기 연례적으로 시행하는 방어적 성격 훈련으로, 군사대비태세 유지와 합동작전 수행 능력 향상에 중점을 둬 이뤄졌다.

최 병장은 훈련을 마친 뒤에도 휴가를 가지 않고 부대에서 근무하다가 전역했다.

그는 그룹 샤이니와 탤런트 활동 중 지난해 4월 비교적 늦은 나이로 해병대에 입대했다.

특유의 성실함과 밝은 성격으로 부대 선·후임 장병과 간부들로부터 신뢰를 받아왔다.

해병대 신속기동부대원으로서 공수훈련을 비롯해 각종 훈련과 작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위로부터 칭찬을 받았다.

그는 팬들에게 인사를 마치고 현장에서 만난 후임병들이나 중대장과 작별 인사를 나눈 뒤, 소속사에서 준비한 차를 타고 귀가했다.

최 병장은 부대 앞에서 팬들을 향해 "이런 날이 오리라 상상하지 못했는데 많은 분이 기다려줘 감사드린다"며 "군인 본분을 다 마친 만큼 대한민국 청년으로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해병대 경례 구호인 '필승'을 외치며 인사말을 마쳤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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