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껏 하라” 정성호에…秋 “총장 감싸기 野 지나쳐”
입력 2020.11.15 (10:26)
수정 2020.11.1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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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의 법무부·대검찰청 특수활동비 검증에 대한 불만을 SNS에서 표시했습니다.
추 장관은 어젯밤(14일) 자신의 SNS에 “친애하는 정성호 동지에게”로 시작되는 글을 올렸습니다.
글에서 추 장관은 “예산감시활동을 조명받지 못하고 잡음만 조명이 되어 유감이라는 데 충분히 공감하고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도 “국회 활동을 경험하고 국무위원으로서 자리가 바뀐 입장에서 볼 때 국회가 시정해야 할 문제도 부정할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장관에게 고성으로 반복된 질문을 퍼부으며 답변 기회를 주지 않고 윽박지르고 모욕을 주는 것을 바꾸지 않으면 심한 자괴감도 들고 지켜보는 국민 입장에서도 불편함과 정치혐오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9일 국회 법사위의 법무부와 대검찰청 특활비 현장검증도 언급했습니다. 추 장관은 “법사위원들이 대검에 가서 문서검증을 했지만 자료를 제대로 확인조차 못 한 채 돌아섰다”며 “아무리 검찰총장과 대검을 감싸주고 싶은 야당이라 한들 지나치다. 대검 눈에 박힌 대들보는 놔두고 법무부 눈의 가시를 찾겠다고 혈안이 됐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법무부도 잘못이 있으면 지적을 받아야 하고 시정해야 하지만 뭉칫돈을 가져다 쓰는 대검에 가서 제대로 된 확인과 점검 대신 아무런 근거도 없이 ‘법무부 (검찰)국장이 50만원씩 나눠 가졌다는데 밝히라’고 담당국장을 세워놓고 11번이나 추궁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정성호 의원은 12일 예결위에서 국민의힘 의원들과 특활비 관련 설전을 벌이던 추 장관에게 “정도껏 하십시오”, “협조 좀 해주세요”라고 태도를 지적했습니다.
해당 발언을 둘러싸고 인터넷에서 비난이 쏟아지자 정 의원은 다음 날 “원활한 의사진행을 위해 딱 한 마디 했더니 종일 피곤하다”고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추 장관은 어젯밤(14일) 자신의 SNS에 “친애하는 정성호 동지에게”로 시작되는 글을 올렸습니다.
글에서 추 장관은 “예산감시활동을 조명받지 못하고 잡음만 조명이 되어 유감이라는 데 충분히 공감하고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도 “국회 활동을 경험하고 국무위원으로서 자리가 바뀐 입장에서 볼 때 국회가 시정해야 할 문제도 부정할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장관에게 고성으로 반복된 질문을 퍼부으며 답변 기회를 주지 않고 윽박지르고 모욕을 주는 것을 바꾸지 않으면 심한 자괴감도 들고 지켜보는 국민 입장에서도 불편함과 정치혐오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9일 국회 법사위의 법무부와 대검찰청 특활비 현장검증도 언급했습니다. 추 장관은 “법사위원들이 대검에 가서 문서검증을 했지만 자료를 제대로 확인조차 못 한 채 돌아섰다”며 “아무리 검찰총장과 대검을 감싸주고 싶은 야당이라 한들 지나치다. 대검 눈에 박힌 대들보는 놔두고 법무부 눈의 가시를 찾겠다고 혈안이 됐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법무부도 잘못이 있으면 지적을 받아야 하고 시정해야 하지만 뭉칫돈을 가져다 쓰는 대검에 가서 제대로 된 확인과 점검 대신 아무런 근거도 없이 ‘법무부 (검찰)국장이 50만원씩 나눠 가졌다는데 밝히라’고 담당국장을 세워놓고 11번이나 추궁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정성호 의원은 12일 예결위에서 국민의힘 의원들과 특활비 관련 설전을 벌이던 추 장관에게 “정도껏 하십시오”, “협조 좀 해주세요”라고 태도를 지적했습니다.
해당 발언을 둘러싸고 인터넷에서 비난이 쏟아지자 정 의원은 다음 날 “원활한 의사진행을 위해 딱 한 마디 했더니 종일 피곤하다”고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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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도껏 하라” 정성호에…秋 “총장 감싸기 野 지나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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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11-15 10:26:16
- 수정2020-11-15 10:30:23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의 법무부·대검찰청 특수활동비 검증에 대한 불만을 SNS에서 표시했습니다.
추 장관은 어젯밤(14일) 자신의 SNS에 “친애하는 정성호 동지에게”로 시작되는 글을 올렸습니다.
글에서 추 장관은 “예산감시활동을 조명받지 못하고 잡음만 조명이 되어 유감이라는 데 충분히 공감하고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도 “국회 활동을 경험하고 국무위원으로서 자리가 바뀐 입장에서 볼 때 국회가 시정해야 할 문제도 부정할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장관에게 고성으로 반복된 질문을 퍼부으며 답변 기회를 주지 않고 윽박지르고 모욕을 주는 것을 바꾸지 않으면 심한 자괴감도 들고 지켜보는 국민 입장에서도 불편함과 정치혐오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9일 국회 법사위의 법무부와 대검찰청 특활비 현장검증도 언급했습니다. 추 장관은 “법사위원들이 대검에 가서 문서검증을 했지만 자료를 제대로 확인조차 못 한 채 돌아섰다”며 “아무리 검찰총장과 대검을 감싸주고 싶은 야당이라 한들 지나치다. 대검 눈에 박힌 대들보는 놔두고 법무부 눈의 가시를 찾겠다고 혈안이 됐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법무부도 잘못이 있으면 지적을 받아야 하고 시정해야 하지만 뭉칫돈을 가져다 쓰는 대검에 가서 제대로 된 확인과 점검 대신 아무런 근거도 없이 ‘법무부 (검찰)국장이 50만원씩 나눠 가졌다는데 밝히라’고 담당국장을 세워놓고 11번이나 추궁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정성호 의원은 12일 예결위에서 국민의힘 의원들과 특활비 관련 설전을 벌이던 추 장관에게 “정도껏 하십시오”, “협조 좀 해주세요”라고 태도를 지적했습니다.
해당 발언을 둘러싸고 인터넷에서 비난이 쏟아지자 정 의원은 다음 날 “원활한 의사진행을 위해 딱 한 마디 했더니 종일 피곤하다”고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추 장관은 어젯밤(14일) 자신의 SNS에 “친애하는 정성호 동지에게”로 시작되는 글을 올렸습니다.
글에서 추 장관은 “예산감시활동을 조명받지 못하고 잡음만 조명이 되어 유감이라는 데 충분히 공감하고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도 “국회 활동을 경험하고 국무위원으로서 자리가 바뀐 입장에서 볼 때 국회가 시정해야 할 문제도 부정할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장관에게 고성으로 반복된 질문을 퍼부으며 답변 기회를 주지 않고 윽박지르고 모욕을 주는 것을 바꾸지 않으면 심한 자괴감도 들고 지켜보는 국민 입장에서도 불편함과 정치혐오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9일 국회 법사위의 법무부와 대검찰청 특활비 현장검증도 언급했습니다. 추 장관은 “법사위원들이 대검에 가서 문서검증을 했지만 자료를 제대로 확인조차 못 한 채 돌아섰다”며 “아무리 검찰총장과 대검을 감싸주고 싶은 야당이라 한들 지나치다. 대검 눈에 박힌 대들보는 놔두고 법무부 눈의 가시를 찾겠다고 혈안이 됐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법무부도 잘못이 있으면 지적을 받아야 하고 시정해야 하지만 뭉칫돈을 가져다 쓰는 대검에 가서 제대로 된 확인과 점검 대신 아무런 근거도 없이 ‘법무부 (검찰)국장이 50만원씩 나눠 가졌다는데 밝히라’고 담당국장을 세워놓고 11번이나 추궁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정성호 의원은 12일 예결위에서 국민의힘 의원들과 특활비 관련 설전을 벌이던 추 장관에게 “정도껏 하십시오”, “협조 좀 해주세요”라고 태도를 지적했습니다.
해당 발언을 둘러싸고 인터넷에서 비난이 쏟아지자 정 의원은 다음 날 “원활한 의사진행을 위해 딱 한 마디 했더니 종일 피곤하다”고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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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희 기자 lee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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