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확진자 급증…트럼프 지지자, ‘대선 불복’ 대규모 집회

[앵커]

민주당 바이든 당선인이 최종집계결과 306명의 당선인을 확보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에 크게 이긴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하지만 미국 수도 워싱턴 D.C.에선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대규모 집회를 벌이며 불복 움직임을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 백악관에서 의회, 연방대법원까지 미국 수도 워싱턴 D.C.주요 거리가 집회 참가자들로 인산인햅니다.

모두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입니다.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친 트럼프 지지자들은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패한 것이 아니라 승리를 도둑맞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선거결과가 연방대법원에서 가려져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이 최종 집계결과 30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면서 232명에 그친 트럼프 대통령과 차이를 더 벌린 것으로 나타났지만 인정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결과를 받아들이지 않는 만큼 자신들도 이를 지지한다고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 : "트럼프 대통령은 포기하지 않고 있고, 앞으로도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가 우리를 위해 있기 때문이죠."]

트럼프 대통령은 집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차를 타고 지지자들이 모여있는 백악관 주변을 돌았습니다.

하지만 차에서 내리지는 않았습니다.

오늘 집회에는 '프라우드 보이즈'등 극우성향의 단체들도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수만명에 달하는 집회 참석인원은 백악관 근처에서 연방대법원까지 2.4킬로 구간을 행진하며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구호를 외쳤습니다

코로나 19 하루 신규확진자가 18만명을 넘어서며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는 상태지만 집회참가자 가운데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은 많지 않았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이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