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野 공수처장 검증은 핑계”…국민의힘 “졸속 납기일”

입력 2020.11.15 (15:38) 수정 2020.11.15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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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휴일인 오늘(15일)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처장 후보 추천을 놓고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달 안에 후보 추천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공수처법을 개정하겠다고 압박한 반면, 국민의힘은 여당의 조급함을 지적하며 의심의 눈길을 보냈습니다.

민주당 신영대 대변인은 오늘 논평에서 지난 13일 공수처장후보추천위원회가 최종 후보 2명을 선정하지 못한 것에 대해 “야당이 꼼꼼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핑계를 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공수처법 통과 과정부터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에 이르기까지 국민의힘이 보여준 태도를 생각하면 국민을 한없이 무시하는 변명”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는 18일 3차 회의가 여야 추천위원 간 합의로 열리는 만큼 그 결과를 지켜보겠지만, 이 회의에서도 결론이 도출되지 않을 때는 야당의 ‘비토권’을 사실상 무력화 시키는 공수처법 개정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민주당 법사위 간사인 백혜련 의원은 KBS와의 통화에서 “3차 회의 결과를 지켜본 뒤 결론이 나지 않으면 다음 주 열리는 법안소위에서 공수처법 개정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달 내 추천’이라는 민주당 시간표에 의구심을 표출했습니다.

국민의힘 김은혜 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부정부패를 뿌리 뽑겠다는 그 중요한 공수처를 헐레벌떡 납기일에 맞춰야 하는 말 못 할 사연이라도 있는 것인가”라고 말했습니다.

야당의 ‘의도적 지연전술’을 이유로 공수처법 개정을 언급하는 여당을 향해서는 “스스로 만든 법을 스스로 부인하려는 자가당착”이라며 “이 정권이 가지고 있는 초조함과 두려움의 방증”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야권이 일부러 지연작전을 펴고 있다는 여권의 주장에는 “추천위 활동에 대한 방해 행위”라고 일축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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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0-11-15 15:48:04
    정치
여야는 휴일인 오늘(15일)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처장 후보 추천을 놓고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달 안에 후보 추천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공수처법을 개정하겠다고 압박한 반면, 국민의힘은 여당의 조급함을 지적하며 의심의 눈길을 보냈습니다.

민주당 신영대 대변인은 오늘 논평에서 지난 13일 공수처장후보추천위원회가 최종 후보 2명을 선정하지 못한 것에 대해 “야당이 꼼꼼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핑계를 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공수처법 통과 과정부터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에 이르기까지 국민의힘이 보여준 태도를 생각하면 국민을 한없이 무시하는 변명”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는 18일 3차 회의가 여야 추천위원 간 합의로 열리는 만큼 그 결과를 지켜보겠지만, 이 회의에서도 결론이 도출되지 않을 때는 야당의 ‘비토권’을 사실상 무력화 시키는 공수처법 개정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민주당 법사위 간사인 백혜련 의원은 KBS와의 통화에서 “3차 회의 결과를 지켜본 뒤 결론이 나지 않으면 다음 주 열리는 법안소위에서 공수처법 개정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달 내 추천’이라는 민주당 시간표에 의구심을 표출했습니다.

국민의힘 김은혜 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부정부패를 뿌리 뽑겠다는 그 중요한 공수처를 헐레벌떡 납기일에 맞춰야 하는 말 못 할 사연이라도 있는 것인가”라고 말했습니다.

야당의 ‘의도적 지연전술’을 이유로 공수처법 개정을 언급하는 여당을 향해서는 “스스로 만든 법을 스스로 부인하려는 자가당착”이라며 “이 정권이 가지고 있는 초조함과 두려움의 방증”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야권이 일부러 지연작전을 펴고 있다는 여권의 주장에는 “추천위 활동에 대한 방해 행위”라고 일축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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